얼마전부터 포스퀘어(foursqure)를 다시 사용하게 되었다. “포스퀘어라면 예전에 유행하던 한물 간 서비스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현재는 서비스가 포스퀘어와 스웜(swarm)으로 분리되어 있다. 스웜은 위치기반 메신저로 접속한 친구들이 어디에 있는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지를 알려준다. 포스퀘어는 체크인 기능이 사라지고 장소 추천 기능이 강화되었다. 체크인은 스웜을 통해서 가능하다. 초창기에는 여러 장소를 점령하는 듯한 게임성으로 인해 나도 꽤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내가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진다는 사실이 꺼림칙해서 언제부터인지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몇 가지 이유로 다시 사용하게 되었다.

  1. 내가 갔던 장소들을 기록하는데 특화된 서비스이다. 페이스북에도 체크인 기능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체크인을 한다. 페이스북에도 Nearby Friends라는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페이스북이 모든 것을 가진 일반화된 서비스라면 스웜은 좀 더 특화된 서비스의 느낌으로 내가 갔던 장소들의 리스트만 관리할 수 있다.

  2. 장소 추천 기능이 편리하다. 내가 서비스를 상당히 오랜만에 사용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추천도 나름 훌륭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체크인을 하려고 해도 등록된 장소가 없어서 등록과정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많았고 과정도 간단하지는 않은 편이었다. 체크인이 사라지고 서비스를 두 가지로 쪼갠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2009년으로 돌아가보면 장소를 체크인 하는 것은 필요했는데, 왜냐하면 휴대폰은 이용자 위치를 신뢰할만하게 집어낼 수 있는 능력이 없었고, 포스퀘어는 근처에 어떤 장소가 있는지에 대한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못했다. 그러나 2014년이 되어서 기술과 데이터 모두를 가지게 되었다.

Back in 2009 declaring your location was a necessity, because phones didn’t have the power to reliably pinpoint a user, and Foursquare didn’t have much data on what venues were nearby. By 2014, however, both the technology and the data have finally come of age.

source: Verge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가 있을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서비스를 내가 갔던 음식점이나 카페들에 대한 리뷰를 남기는 용도로 사용한다. 예전에는 내가 사는 집, 학교, 심지어 버스정류장까지도 체크인을 했지만 특정한 목적에 맞는 곳에 체크인을 하고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면 그와 관련된 추천을 받을 수도 있어 유용하다. 어차피 프라이버시라는게 환상에 불과하고 지킬 수 없다면 적절하게 이용하며 편리함을 추구하는게 바람직하지 않은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