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페퍼민트에서 3편에 걸쳐 번역한 기사. 원문, 번역본 1 2 3

의지력 고갈(ego depletion)은 바우마이스터가 주장한 이후 많은 연구에서 적용되어 온 이론이다. 최근 심리학계에서 재현성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바우마이스터의 유명한 초콜릿 실험도 대규모로 재현성 실험이 시도되었다. 결과는 기존과 다르게 지지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나도 실험해 본 경험이 있다).

물론 이번 APS의 ‘등록 재연 보고서’가 우리가 생각하던 의지력에 대한 모든 것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자제력은 당연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 자제력이 언제, 왜 감소하는지를 모르는 것일 뿐입니다. 심지어 바우마이스터의 원래 주장, 곧 사람들의 정신력은 일정한 양이 있고 이를 사용할 때마다 줄어든다는 그 주장이 실제로 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단지 바우마이스터와 타이스가 20년 전 고안한 그 실험 방법이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분야는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언젠가 우리는 ‘이제부터가 제대로 된 시작’이라고 말하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할겁니다.” 토론토 대학의 마이클 인츨리흐트는 단지 이번 자아의 고갈 연구만이 아니라 사회심리학 분야 전체에 이런 감정을 느꼈었다고 말합니다.

과거의 모든 연구들이 의심받고 있습니다. 한때 다수의 연구를 평가하는 표준으로 여겨졌던 메타-분석 연구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메타-분석은 쓰레기예요.” 인츨리흐트는 내게 경고했습니다. 곧, 200건의 엉성한 연구를 모아봤자 그 결과는 엉성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쓰레기를 모아서 메타분석을 해도 쓰레기라는 말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