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과 인스타그램 스토리, 플랫폼 포위


Instagram’s Snapchat clone is now more popular than Snapchat
By Mike Murphy, qz.com

이용자들이 24시간 후 사라지는 이미지와 짧은 영상을 올릴 수 있게 하는 페이스북의 이미지 공유 소셜네트워크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8개월만에 2억 일일 이용자를 돌파했다. 일상의 스토리 기능의 선두주자인 스냅챗이 만들어진 이후 5년 동안 모은 이용자 수 1억 6100만 명 보다 많았다.Eng

In about eight months, Instagram Stories, the function of Facebook’s image-sharing social network that allows users to post images and short videos that disappear after 24 hours, has amassed 200 million daily users, it announced today. That’s more than the 161 million users that Snapchat, which pioneered the daily story feature, has attracted in the five years the company has existed.

무조건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는게 유리하게 된 플랫폼 경쟁 상황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유사한 기능을 도입하며 스냅챗 이용자를 넘어섰다는 사실은 스냅챗에게 좋지 않아 보인다. 플랫폼은 종종 중복되는 이용자 기반과 유사한 구성요소들을 가질 수 있다. 플랫폼이 기존 시장에서 가지고 있던 기능 이외에 추가적으로 인접한 시장에 존재하는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 platform envelopment가 나타나게 된다. 승자독식을 보이는 플랫폼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실질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해야만 한다. 하지만 후발 주자들은 platform envelopment를 통해서 다른 플랫폼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리얼네트워크, 넷스케이프, 플래시부터 애플의 PDA, 포터블게임기, ebook 등 다양한 사례들이 있다. 페이스북도 스토리라는 유사한 서비스를 도입하였고 다른 유사 기능들도 보호받기 어려운 것이기에 합법적으로 가져다 올 수 있다. 이런 경우 장기적으로 이용자 기반이 큰 쪽이 유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