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실험의 결과들을 재실험

Science에 Estimating the reproducibility of psychological science라는 제목의 연구가 발표되었다. 유명 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 100가지를 재실험한 결과 원래 연구 결과 지지하는 못하는 것이 상당수였다는 내용이다. 특히 효과 크기(effect size)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도 언급하고 있다. NYT에서 지지되지 않은 세 가지 실험에 대한 사례를 이야기 했다.

자유 의지와 컨닝

2008년 Psychological Science에 실린 연구는 사람들이 행동이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글을 읽은 후 실험에서 컨닝을 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저자들은 실험 결과가 자유 의지에 대한 믿음이 사회적 영향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다시 이루어진 실험에서 효과는 같은 방향을 나타냈으나 훨씩 약했다.
English

In 2008, a paper in Psychological Science found that people were more likely to cheat on a test after they had read an essay arguing that behavior was predetermined by environmental factors. The authors suggested from their findings that belief in free will had societal implications.

The redone study found an effect pointing in the same direction as the original, but far weaker.

청결과 도덕성

2008년 Psychological Science는 사람들이 청결에 대해 생각하거나 손을 씻은 후에 도덕적 판단에서 덜 가혹하다는 결과를 밝혔다. 연구자들은 도덕적 순수성에 대한 판단이 신체적 청결이라는 개념과 연결되어 있다고 제안했다.

재실험 결과는 원래 결과보다 상당히 작았다.
English

In 2008, a study in Psychological Science found that people were less severe in their moral judgments after they had thought about the idea of cleanliness, or washed their hands in the wake of feeling disgust. The researchers suggested that judgments of moral purity were linked to concepts of physical cleanliness.

The retest found a substantially smaller effect than the original study.

외로움과 무생물

2008년 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된 연구는 외로운 사람들은 인간이 아닌 것들과 인간관계를 만들어냄으로써 보상받으려고 한다고 했다. 연구자들은 사람들이 사물을 의인화할 때 함의를 가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재실험 결과는 본래 연구의 어떤 효과도 발견되지 않았고, 연구자들이 피실험자의 감정을 어떻게 유도했는지와 관련있을 수 있다.
English

A study published in 2008 in Psychological Science found that people who are lonely compensate by creating human connections to things that are not human. The researchers suggested that their findings had implications for when people choose to anthropomorphize things.

The reproduced study found none of the effects of the original, and part of the explanation may have to do with how the researchers induced emotions in the subjects.

이번 연구가 기존 실험들이 완전히 거짓이라거나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 실험들의 효과가 주장하는 것 만큼 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By |9월 1st, 2015|Research|심리학 실험의 결과들을 재실험에 댓글 닫힘

동성애 혐오 정서가 수명을 단축시킨다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2014년 발표된 논문

동성애 혐오 정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망 위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려는 연구. General Social Survey 데이터를 National Death Index와 연결하여 사용. 결과를 보면 다른 변인들을 통제한 후에도 혐오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 사이에 수명이 2.5년 차이가 난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면서 사는건 본인에게도 좋지 않다.

By |7월 13th, 2015|Research|동성애 혐오 정서가 수명을 단축시킨다에 댓글 닫힘

인용한 자료 출처를 밝히는 일

들풀넷 블로그에서 수전 손택의 출처라는 글을 읽었다. 수전 손택이 감사의 글에서 본문에서 사용한 사진 출처를 밝힌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해당 사진에 대한 정보를 누구에게 들었는지까지 출처를 적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손택은 세 가지 출처를 명시했다. 해당 사진의 직접적인 출처(3)는 맨 나중에 나온다. 그보다 앞에 세운 출처는 (1) 첫째로 그런 사진작가가 있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읽었는가이고 (2) 둘째로 해당 사진과 관련한 이야기를 누구로부터 들었는가다. 책이나 논문에서 본 것뿐만 아니라 남에게 들은 이야기까지 출처로 밝혀둔 것이다. 원문에서는 (1)에 대해 “I am indebted to…”, (2)에 대해 “I owe the information that…”라고 해서, 모두 빚졌다는 표현을 썼다.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면서 분명하게 출처를 밝히고 인용방식에 따라 기입할 것을 요구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끼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같은 블로그의 “그 출처를 과제에 모조리 밝혀라”라는 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인상적이어서 블로그에 옮겨놓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글을 쓰고 인용문을 다는 방식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가 부족하다. 그럼에도 보고서를 쓰는걸 기말 과제로 내주었기 때문에 적절한 피드백을 해주지 못한 것이 잘못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과제를 주고 어떻게 점수를 주어야할지 생객해볼만한 일이다.

By |7월 7th, 2015|Research|인용한 자료 출처를 밝히는 일에 댓글 닫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