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haeyeop

  • 트위터에서 소비자들 질문에 응답하지 않는 기업들

    U.S. companies ignore 80% of Twitter questions from customers, but they answer on Facebook라는 기사에서 Social Baker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기업들이 트위터에서 소비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음을 밝혔다.

    브랜드들은 트위터에서 멍청한 질문에 응답해 주는데 지쳤다. 소셜 미디어 분석 업체인 Social Baker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미국 기업들에 올라오는 수백만건의 질문 중 80%는 답변이 달리지 않는다. 호기심이 많은 소비자들은 약 60%정도 적은 요청을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에서 답변을 얻을 가능성이 더 많다.

    Brands are tired of responding to dumb questions on Twitter. A new report from social media analysis firm Socialbakers found that around four out of five of the millions of questions posed to U.S. companies on Twitter go unanswered. Inquisitive customers are much more likely to get a response on Facebook, where brands act on about 60% of a much smaller pool of queries.

    트위터에서 병림픽을 하는 건 전 세계적인 현상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포스트 숫자 자체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페이스북보다 트위터에서 기업들의 참여가 떨어진다는 사실은 재미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 Paul Ford의 What Is Code?

    Paul Ford가 Boomberg에 What is code?라는 장문의 에세이를 실었다. 거의 짧은 단행본에 가까운 방대한 양이다. 소프트웨어나 코딩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시간이 나면 나중에 읽어보도록 하자.

  • Twitter CEO Jack Dorsey 사임

    트위터의 CEO Dick Costolo가 7월 1일부로 Jack Dorsey로 교체될 것이라 발표되었다. 지난 5년간 트위터를 이끌어왔으나 둔화된 이용자 증가율과 반복된 실패로 인해 교체되게 되었다. 발표 직후 트위터의 주가는 7%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트위터가 2013년 기업공개를 한 이후, Costolo는 월 스트리트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반복적으로 실패해왔다. 그의 사임은 최근 시장에서 240억 달러 가치를 평가받은 트위터가 이를 지불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거대 테크기업들의 인수대상이라는 견해를 새롭게 하려는 것 같다. 최근 구글이 트위터를 주시하고 있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기업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eMarketer에 따르면 트위터의 월별 이용자는 올해 1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년 전에 비해 30% 감소한 수치이다. 2019년까지 전 세계 이용자 증가율은 6%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지난해 192억 달러의 미국 인터넷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트위터는 3.6%만을 차지하는 반면 페이스북은 18.5%, 구글은 36.9%를 차지한다. – NYtimes

    Since Twitter’s debut as a public company in 2013, Mr. Costolo has repeatedly failed to meet Wall Street’s high expectations. His departure is likely to renew speculation that Twitter is an acquisition target for the handful of tech giants that could afford the company, which currently has a market valuation topping $24 billion. In recent weeks, Google has been rumored to be eyeing Twitter, but people with knowledge of the companies said that no deal was in the works. The research firm eMarketer estimates that Twitter’s monthly user base will grow 14.1 percent this year, down from 30 percent growth two years ago. By 2019, its worldwide user growth rate will be 6 percent, according to the firm. Twitter accounted for 3.6 percent of the $19.2 billion mobile Internet ad market in the United States last year, according to eMarketer, while Facebook held an 18.5 percent share and Google dominated with 36.9 percent.

    결국은 월스트리트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이유인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트위터가 페이스북보다 마음에 드는 미디어이다. 하지만 향후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트위터는 지금의 모습을 버리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발표 직후 메신저 플랫폼으로 전환이나 140자 제한을 풀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이유일 것이다.

  • 성형 수술과 3D 프린터

    Quartz의 See what you’ll look like after plastic surgery with a 3D-printed bust of your head라는 기사에서 3D 프린터를 성형수술에 활용하는 것과 관련된 내용을 언급했다. 성형 후 모습이 궁금한 사람들은 수술 전에 자신이 어떻게 변할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3D 프린터가 활용되는 또 하나의 분야이겠지만 왠지 사진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섬뜩하다.

  • iOS9 Safari 광고제거와 미디어 기업

    새로운 iOS9의 사파리 브라우저는 콘텐츠 블록 익스텐션을 제공한다. 이를 설치하면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종류의 광고제거는 안드로이드 기기나 데스크톱에서 이미 가능한 것으로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몇몇 광고팀과 웹사이트 소유주들은 행복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있다. 모바일에서 애플의 광범위한 영향력은 많은 사람들이 광고를 제거하도록 이끌 것이며 광고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

    This kind of ad blocking is readily available on Android devices and the desktop, so it’s nothing new. However, some ad outfits (including Google) and website owners aren’t likely to be happy. Apple’s wide-ranging influence in the mobile world could lead to considerably more people blocking ads and hurting revenue. – Mashable

    애플에서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발표한 이후에 알려진 이러한 사실은 미디어 기업들에게 자신들의 플랫폼에 들어오든지 알아서 수익모델을 만들어내든지 양자택일을 강요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 테크 산업에서 다양성에 관한 팀 쿡의 언급

    이번 애플 WWDC 키노트에서 총 9명의 스피커 중 2명이 여성이었다. 이는 팀쿡이 애플의 노동인력이 좀 더 다양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강조한 이후 생긴 변화 중 하나이다. Mashable의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모든 키노트 스피커가 남성이었으나 올해 3월에는 여성이 1명이었고, 이번 키노트에서는 2명의 여성이 스피커로 참여하였다.

    다양성이 더 나은 상품으로 이어질 수 있고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만약 여러분이 우리가 믿는 것처럼 생각한다면, 여러분이 진정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힘을 쏟는 것처럼 다양성에 힘을 쏟아야 하는 것이 명백하다.
    “If you believe as we believe that diversity leads to better products, and we’re all about making products that enrich peoples lives, then you obviously put a ton of energy behind diversity the same way you would put a ton of energy behind anything else that is truly important,” Cook told Mashable in an interview before WWDC.

    IT분야에서 남녀의 차이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회문화적인 영향인지 산업분야 자체가 가지는 어떤 특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키노트에서도 이런 경향은 여전함을 알 수 있다. Quartz의 기사 중 Proof that things haven’t changed much for women in tech, in three photos의 사진들을 보면 그러한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팀쿡이 애플이 조직 내 다양성을 위해 헌신하고 있음을 강조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 왜 Stata를 사용해야 하는가?

    여러가지 통계 패키지 중에서 왜 Stata를 쓰는지에 대한 글 (Why Use Stata?)을 보았다. 어떤 분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게 생각난다. 내가 SPSS를 사용한다고 했더니 당장 가져다 버리고 Stata를 쓰라고 이야기했었다. 그리고 그 분이 말했던 장점이 여기에서 말하는 장점과 유사하다.

    Eviews, SAS, SPSS, R, Stata 정도의 선택에서 Eviews는 너무 특화되어 있고 SAS는 너무 비싸서 제외된다. R은 명령어를 자꾸 까먹어서 쓰기 어렵고 SPSS는 장사질 때문에 못 쓰겠다는 이야기다. 반면 Stata는 커멘드와 메뉴얼 두 가지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메뉴얼이 잘 되어 있어서 까먹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을 말한다.

    개인적으로도 비슷하게 느끼는데 가끔 가벼운 통계를 돌리기에는 SPSS가 편하다. 하지만 데이터가 1000개 정도만 넘어가도 금방 얼어버리는 경향이 있고 학교 라이센스가 없이 유료로 쓰기에는 솔직히 아깝다. SAS는 다 되는 건 알겠는데 너무 무겁고 비싸다. R은 공짜라서 좋기는 한데 명령어를 자꾸 까먹어서 매번 다시 검색해야 하는 상황이 불편하다. 데이터 다루기가 편한 면도 있지만 불편한 측면도 있다. 개인적으로도 Stata가 좋고 편한 건 알겠는데 통계를 매일같이 돌리는 입장은 아니어서 딱히 개인적으로 구매할 생각까지는 들지 않는다. 장기적으로는 좀 불편해도 R에 익숙해지는게 가장 좋은 선택은 아닌가 싶다.

  • p-value 금지는 과학을 위한 큰 도약

    저널을 위해서는 작은 전진이지만 과학을 위해서는 큰 도약이라는 p-value 금지와 관련된 기사가 있어 옮겨놓는다 (P value ban: small step for a journal, giant leap for science).

    “이 방법이 이루어 낸 탁월한 것에서도 불구하고 … 이성적 추론의 본성에 대한 근본적 오해에 기반하고 있고, 비록 과학적 연구에 적절한 부분이 있다 해도 극히 드물다” 과학철학자 William Rozeboom은 1960년대에 말했다. 이후 그는 이것을 “지금까지 제도화 된 학생들의 암기식 교육중에서 확실하게 가장 멍청했던 잘못 판단한 절차”라고 말했다.

    “Despite the awesome pre-eminence this method has attained … it is based upon a fundamental misunderstanding of the nature of rational inference, and is seldom if ever appropriate to the aims of scientific research,” the philosopher of science William Rozeboom wrote — in 1960. Later he called it “surely the most bone-headedly misguided procedure ever institutionalized in the rote training of science students.”

    이러한 문제와 관련되어 언급되었던 p-value hacking이나 동일한 결과가 재현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지적들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도 마지막에 이야기하고 있는데 유명한 과학저널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이와 관련된 설명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고 한다.

    “the closer to zero the P value gets, the greater the chance that the null hypothesis is false.”

    어찌보면 통계란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방식이다. 없애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훨씬 좋은 방안일지도 모른다.

  • 닌텐도의 모바일 플랫폼 진출

    닌텐도가 DeNA와 손잡고 모바일 게임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서로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고 닌텐도가 어려운 상황을 계속 겪어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점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이 닌텐도에게 좋은 선택이 될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고수했던 콘솔 위주의 전략을 포기함으로써 오히려 얻는 것보다 잃게 되는 것이 많은 건 아닌가 싶다.

    모바일은 특정 장르의 게임에는 적합할지 모르지만 터치 인터페이스는 조작에 있어서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며칠 전에 아이패드로 Limbo라는 게임을 받았다. 최초에는 PS3플랫폼으로 출시되었지만 현재는 iOS 플랫폼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간단한 횡스크롤 게임임에도 내가 왜 이 게임을 iOS에서 구매했는지 후회할 수 밖에 없었다. 여러모로 조작이 최악이다.

    오히려 어설프게 발매되는 닌텐도 IP를 이용한 게임들이 콘솔로의 신규 유저 진입마저 낮추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게임 판매 데이터를 보면서 지난 주 3DS 판매량에 깜짝 놀랐다. 새로나온 젤다의 전설 뮤주라의 가면 3DS가 출시되었고 하드웨어 판매에서도 주간 1위를 차지했다.

    닌텐도의 킬러콘텐츠들은 여전히 수요가 있고 파급력이 있다. 그렇기에 이런 선택이 나중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 시너지를 가져올지 카니발라이제이션을 가져올지. 개인적으로는 다음 세대에서 플랫폼 성능을 끌어올리는게 훨씬 시급한 과제가 아닐까 싶다.

  • 뉴스를 보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젊은 사람들은 뉴스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는 밀레니얼들도 열렬한 뉴스 소비자라는 것을 말해준다. 다만 전통적인 방식과 다르게 뉴스를 소비할 뿐이라고 한다.

    밀레니얼들은 뉴스를 소비하지 않고 다른 세대들과 다르다는 부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인쇄 신문과 디지털 홈페이지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찾는 주요한 방식이 아닐 뿐이다. 미국신문협회(American Press Institute)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와 검색이 뉴스를 소비하는 두 가지 주요한 방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뉴스를 접하는 가장 주요한 방식으로 나타났고, 88%가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얻는다. 1000명의 밀레니얼 중 88%는 뉴스가 최소한 다수 중요하다고 설문에 응답했다. 뉴스는 이메일과 날씨 및 교통 확인에 이어 세 번째 디지털 활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과 친구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각각 네 번째와 다섯 번 째로 나타났다.
    [expand title=English]
    Millennials are getting a bad rap as a newsless and disengaged generation, according to a new study of their news habits. But print newspapers and digital home pages are not their main way of finding what they are looking for. Rather social media and search are the two top avenues for finding news, according to a report released today by the American Press Institute, Associated Press and NORC center at the University of Chicago. Facebook is the top way of encountering news, used by 88 percent of those who do. Eighty-five percent of 1,000 millennials surveyed said that news is at least somewhat important to them. News is their third top digital activity after e-mail and check of weather and traffic. Games and keeping up with friends came in fourth and fifth. 1[/expand]

    밀레니얼들이 넓은 의미에서 1980년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세대를 의미한다면 나도 그 안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뉴스를 굉장히 많이 보는 편이다. 새로운 소식을 아는 것도 권력의지의 표현이라는 이상한 말을 하지 않더라도, 뉴스라는 것 자체가 중독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RSS 구독하는 뉴스를 하루에 400개 정도씩 확인한다. 그리고 소셜미디어에서 올라온 소식들을 살펴본다. 여기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한 주요한 뉴스는 Nuzzel로 다시 한 번 본다. 이 외에도 국내 몇 커뮤니티를 돌며 새로운 유머나 소식들까지 보면 하루에 보는 뉴스양이 너무 많다. 버거울 정도로 많다고 느껴질때도 있지만 뉴스를 보는 걸 줄이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1. http://www.poynter.org/news/mediawire/327033/new-study-finds-millennials-are-strong-news-consumers-but-take-an-indirect-p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