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IT

  • 트위터와 스레드

    메타의 새로운 소셜미디어와 관련해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고 이제는 집중되던 열기가 한 차례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다양한 형태의 소셜미디어가 매년 등장한다. 그 중에서 어떤 소셜 미디어는 주목받지만,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는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사라지게 된다. 예를 들면, 2020년 등장한 BeReal 같은 경우는 하루 중 무작위로 정해진 시점에 알람을 받고 2분안에 촬영해야 포스팅 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새롭다는 사실이 시장의 일부에서 주목받을 수 있지만, 그것이 꼭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성공으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다. 클럽하우스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했고 코로나를 거치는 사이 많은 관심을 받기는 했으나 현재는 조금 시들한 느낌이다(두 기업 모두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투자했다)

    소셜 미디어 시장도 단일한 하나의 시장으로 보기는 어렵고, 이용자층에 따라 세분화된 모습을 보인다. 벤 톰슨은 The Multitudes of Social이라는 글에서 아래와 같이 언급하며, 단 하나의 서비스가 소셜 시장을 독점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소셜을 소유한다는 생각 자체가 어리석은 일입니다. 소셜하다는 것은 인간적이라는 것이고, 인간적이라는 것은 휘트먼이 말한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을 포용하는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수많은 앱이죠…

    페이스북은 PC에서 소셜을 장악했던 것이 이동성이 부족하고 일상 생활에서 활용도가 제한적이었던 PC의 산물이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은 말 그대로 어디에서나 우리와 함께하고 있으며, 하나의 소셜 네트워크가 포착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The Multitudes of Social

    비슷하지만 다른 트위터와 스레드

    메타의 스레드는 소셜 미디어 시장에서 트위터와 비슷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처럼 보인다(실제 제품은 트위터와는 전혀 다른 제품이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은 시간순 타임라인을 오랫동안 유지해왔다. 트위터의 경우 알고리즘 기반 피드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언제나 이용자 반발이 있었다. 오랜 기간 유지해 온 트위터라는 소셜미디어가 가진 정체성이 바로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이용자가 다수였기 때문이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알고리즘을 도입하고 릴스나 추천을 통해 서비스의 성격을 새롭게 바꾸었다.

    트위터는 어떤 의미에서는 시대정신을 가지고 있다. 주요한 정치적 변화의 순간을 함께 하기도 했고 민주주의나 발언의 자유와 같은 비전을 강조하기도 했었다. 문제는 그렇기 때문에 변화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만약 트위터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 제품을 출시하더라도 이미 과거에 트위터가 자신과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수백만명의 이용자가 다시 트위터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이러한 공백에 접근하는게 스레드일 수 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과 연동된 서비스 형태를 제공하여 인스타그램 이용자 기반을 자연스럽게 스레드로 연결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초반에 무엇을 봐야할지 난감한 신규 가입자에게 인스타그램 기반의 알고리즘을 통해 무언가 볼 것을 제공해준다.

    트위터 이용자를 고려한 시간순 타임라인도 가능하게 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이미 데이터상으로도 알고리즘이 훨씬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아직까지 시간순 타임라인에 대한 선호를 보인다.

    마이크 크리거: Explore 실험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를 공유하겠습니다. Facebook에는 내부 A/B 테스트 도구가 있는데, 이 도구를 연결하여 Explore 실험에 대한 첫 번째 머신 러닝을 실행하고 버그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제가 “이봐요, 도구가 작동하지 않아서 결과가 보고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죠. 그러자 그들은 “아니요, 결과가 너무 강력해서 말 그대로 차트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작은 막대를 보면 말 그대로 200%가 넘는데, 어제 이걸 보내야 합니다.”라고 말했죠. 데이터는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An Interview with Kevin Systrom and Mike Krieger About Artifact

    스레드의 성공? 실패?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로그인을 활용하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4시간만에 5백만 명이 넘는 사람이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5일 만에 1억건의 가입을 달성했으며, 트위터에서 일부 트래픽을 가져가는 것처럼 보인다고도 했다. 물론 주식차트에서도 흔히 보이는 것처럼 버블이 있었기 때문일 수 있지만 13일자 기준으로 여러 지표는 약간 내려온 모습을 보인다.

    마케팅 인텔리전스 회사인 Sensor Tower의 전무이사인 Anthony Bartolacci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Threads 출시는 적어도 Sensor Tower 모델에 있어서는 ‘인터넷의 판도를 바꿨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Sensor Tower가 앱 설치 수를 추정해 온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Threads의 첫 72시간은 그 자체로 독보적인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센서 타워의 데이터에 따르면 스레드 출시 이후 사용자 참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에 플랫폼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토요일보다 약 20% 감소했으며, 사용자 체류 시간은 20분에서 10분으로 50% 감소했습니다.

    Meta Threads engagement has dropped off since red-hot debut, tracking firms say – CNBC

    비즈니스 측면에서 트위터보다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메타는 다양한 카피 제품을 출시하고 종료하기를 반복해았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처럼 크게 성공한 기능도 있지만 많은 서비스나 기능을 베꼈고 실패하기를 반복했다. 엑시오스에서 정리한 시각화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서비스가 생겨나고 종료하기를 반복했다

    Lasso (틱톡), Super (카메오), Bulletin (서브스택) 같은 서비스들이 있었고, 나머지도 데이팅 서비스 등 유사하게 만든 서비스가 많았다. 이를 실제 반독점으로 보는게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2020년 FTC 소송이 이루어지기도 했다(실제로 이는 다른 맥락도 있었지만). 그런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메타의 서비스들은 거부감이 크다. 집요한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부분도 이용자 입장에서는 싫은 느낌을 준다. 스레드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좋게 보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다.

    메타는 오픈소스를 이야기하며 스레드의 프로토콜로 더 큰 개방형 표준을 채택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도 언젠가 트위터 관련 글에서 마스토돈을 언급하며 트위터가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프로토콜 표준의 위치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글을 작성했던바는 있다. 아래는 이와 관련된 글.

    최근 몇 달 동안 많은 기술 회사들이 액티비티펍과 현재 “페디버스”로 알려진 페디버스에 자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텀블러는 플립보드, 미디엄, 모질라, 심지어 메타까지 액티비티펍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터넷의 절반에 해당하는 프로토콜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공식적인 ActivityPub용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이 출시되었습니다. 개발자들은 액티비티펍을 사용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새롭고 다양한 앱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디에나 액티비티펍이 있습니다! 액티비티펍!

    물론, 전 세계 트위터 탈퇴자들의 안식처가 된 ActivityPub 기반 플랫폼인 마스토돈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 업계에 물어보면 마스토돈이 아니라 확장된 ActivityPub 기반 소셜 플랫폼이 미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액티비티펍이란 무엇일까요? 모든 것을 하나의 소셜 그래프와 콘텐츠 공유 시스템에 연결하여 소셜 네트워크를 상호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다른 소셜 네트워킹 구조에 대한 오래된 아이디어에 기반한 오래된 표준으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플랫폼보다 이메일이나 구식 웹 채팅과 훨씬 더 유사합니다. 폐쇄형 플랫폼이 아닌 개방형 프로토콜에 의해 관리됩니다. 사용자에게 통제권을 돌려주고 소셜 웹이 단일 기업보다 더 큰 규모를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Can ActivityPub save the internet? – The Verge

    메타의 이런 행보로 인해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으나, 최근 LLaMA를 공개한 것부터 경쟁에서 생존을 위한 행보로 보는게 맞지 않을까. 하지만 트위터의 경쟁자가 들어온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상호운용 가능한 프로토콜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프레드 윌슨같은 시각도 있다.

    그래서 나에게 Threads는 두 가지 중요한 사항에 관한 것입니다.

    1/ 트위터 경쟁. 오래 기한이 지났고 절실히 필요합니다.

    2/ 널리 지원되는 소셜 미디어 프로토콜의 출현. 활기차고 상호 운용 가능한 소셜 미디어 생태계를 생성해야 합니다.

    Threads – AVC

    트위터에 남는 것

    스레드에 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분명 어떤 부분은 트위터에 계속 남아있게 될 것이다. 비슷해보이는 서비스이지만 확실히 다른 이용자층과 접근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두 서비스를 완전 차별화하는 요인이 될 것 같다. 메타는 알고리즘과 규모에 관한 것이고, 트위터는 실시간 반응과 뉴스와 논쟁을 위한 것이다.

    메타에서 Instagram과 스레드를 총괄하는 아담 모세리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뉴스나 정치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을 계획이며, 이는 일부 파워 유저에게 트위터를 대체하는 역할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모세리는 스레드에 “정치와 딱딱한 뉴스는 필연적으로 스레드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어느 정도 노출되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분야를 장려하기 위해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썼습니다.

    Meta Threads engagement has dropped off since red-hot debut, tracking firms say – CNBC

    트위터를 X로 바꾸는 것을 포함하여 여러가지 자해행위가은 일들이 발생하기에 트위터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메타가 트위터를 대체하는 일은 쉽게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서비스를 통해 무엇을 하고자할지에 관해 아마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지.

  • 인공지능과 정크 웹사이트

    Junk websites filled with AI-generated text are pulling in money from programmatic ads
    MIT Technology Review

    인공지능으로 인해 정크 웹사이트가 급증했고, 많은 프로그램 광고가 이러한 사이트에 광고비를 지불하고 있음을 분석한 내용. 몇 가지 조사 결과가 인용되어 있다.

    140개 이상의 주요 브랜드가 자신도 모르게 신뢰할 수 없는 AI 작성 사이트에 게재되는 광고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AI가 생성한 뉴스 사이트에 게재된 주요 브랜드 광고의 90%는 Google에서 제공한 것이지만, Google의 자체 정책은 사이트가 “스팸성 자동 생성 콘텐츠”가 포함된 페이지에 Google 제공 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행은 막대한 광고비를 낭비할 뿐만 아니라 AI가 생성한 콘텐츠로 넘쳐나는 스팸성 인터넷의 도래를 앞당길 위험이 있습니다.

    전미 광고주 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샘플 광고 노출의 21%가 광고 목적의 사이트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단체는 이러한 사이트에서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30억 달러가 낭비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NewsGuard는 매주 약 25개의 새로운 AI 생성 사이트를 발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4월에 현상을 추적하기 시작한 이후 13개 언어로 217개를 찾았습니다 .  

    구조적으로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지 않는다면 해결이 어려운 문제 아닐지. 온라인 경제의 효율성을 보여주던 프로그램 방식의 광고가 이렇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 트위터 리브랜딩 전략

    WeChat과 같은 모델에서 모든 것을 포괄하는 수퍼 앱을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시도. 다른 모든 테크기업에서 시도했다가 실패한 모든 일을 하는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다는데 가능한 일인지.

  • 중국 라이브스트리밍 커머스 채널의 가상 호스트 활용

    China’s live-streaming e-commerce market faces major disruption as AI-powered virtual hosts lower cost of campaigns, work round the clock
    South China Morning Post

    중국 라이브스트리밍 커머스 분야에서 인공지능 활용한 가상 호스트 사용에 관한 기사. 중국은 어떤 의미에서는 좀 무섭다. 왠지 SF 소설에서 보던 풍경같은 느낌.

    광저우에 본사를 둔 가상 호스트 제공업체 산송수지의 설립자 휴고 황에 따르면 소규모 공급업체와 주요 브랜드의 온라인 마케팅 캠페인을 실행하는 데 드는 가상 호스트 비용은 사람이 직접 라이브 스트리밍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황의 회사는 매달 500위안(미화 70달러)을 받고 짧은 동영상이나 라이브 스트리밍 세션에 출연할 수 있는 가상 호스트를 제공합니다.
    반면, 실제 호스트를 고용하고 스튜디오를 임대하는 데 드는 일반적인 비용은 월 평균 약 5만 위안입니다.

    …… 최근 저장성 동부의 수도 항저우에서 개최된 기업 행사에서 이 온라인 검색 대기업이자 AI 옹호자인 바이두는 대규모 언어 모델(챗봇 어니봇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되는 기술)을 기반으로 ‘태국 황금 베개 두리안’, ‘월 매출 10만’, ‘300단어 이상’ 등의 키워드를 입력해 인간 호스트가 제품 소개에 사용하는 스크립트를 생성하는 워크플로우를 소개했습니다.

    여전히 인간 호스트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아마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건 시장의 규모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일 것이다.

  • 인공지능 음악 저작권 협의

    Universal Music and Google in talks over deal to combat AI deep fakes: Report
    Cointelegraph

    유니버셜 뮤직과 구글이 생성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아티스트 음악에 대한 라이선스를 협상중이라는 기사. (본래 보도는 FT에서 이루어짐)

    두 업계 거대 기업 간의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제품 출시나 가이드라인도 임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FT 소식통은 저작권이 정당하게 귀속된 합법적으로 트랙을 생성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합쳐서 만드는 음악의 경우 저작권은 어디에 귀속되어야 하는가? 여전히 복잡한 문제이다.

  • LLM 연구의 도전과제들

    Open challenges in LLM research

    1. 환각 감소 및 측정
    2. 컨텍스트 길이 및 컨텍스트 구성 최적화
    3. 다른 데이터 양식 통합
    4. 더 빠르고 저렴한 LLM 제작
    5. 새로운 모델 아키텍처 설계
    6. GPU 대안 개발
    7. 에이전트 사용 가능
    8. 사람 선호도를 통한 학습 개선
    9. 채팅 인터페이스의 효율성 향상
    10. 비영어권 언어용 LLM 구축

    개별 주제에 대해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어떤 것은 가능하고 어떤 것은 근본적인 문제로 아에 불가능하거나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주제들이다.

  • 인공지능 관련 역량

    More workers now claim AI skills on resumes as demand heats up
    AXIOS

    인공지능 관련 역량을 갖는것이 얼마나 중요해질것인가? IBM 설문조사에 참여한 3,000명의 임원 중 절반 이상이 향후 3년 내에 기업이 AI 및 자동화를 구현함에 따라 인력의 40%를 재교육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력서에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적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LinkedIn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AI 책임자’ 직책을 맡은 미국 LinkedIn 회원의 수가 264% 증가했으며, 전반적으로 사용자들이 AI 기술을 습득하는 속도가 빠르게 빨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2022년 11월 ChatGPT가 출시되기 전에는 7.7%의 사용자만이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7개월 만에 그 수치는 13%로 거의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LinkedIn 회원은 프로필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프롬프트 크래프팅’, ‘제너레이티브’, ‘제너레이티브 인공 지능’ 키워드를 1월보다 15배 더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역량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데, 이력서에 적히는 수준은 많이 과장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이와 별개로 인공지능 관련 스킬들은 이용자 GUI 수준에서 기존 소프트웨어와 꾸준히 통합되고 있는데, 엑셀에서도 파이썬 사용이 가능해진다.

  • 제번스의 역설

    AI and employment($)
    By Benedict Evans

    챗지피티와 같은 언어모델 기반 인공지능이 고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는데, 주말에도 사람들이 비슷한 주제로 토론하는 것을 들었다. 과연 인공지능 비서가 생기면 우리가 일을 덜 하게 될까? 이와 관련해서 베네딕트 에반스가 쓴 글에서 제번스의 역설을 이야기한다.

    19세기 영국 해군은 세계 최강의 해군으로 석탄을 연료로 사용했는데, 영국은 대부분 석탄으로 만들어졌지만 언젠가는 석탄이 고갈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해군은 어떻게 될까 하고 물었습니다. 증기 기관이 점점 더 효율적이므로 석탄을 덜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증기 기관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면 더 저렴해질 것이므로 석탄을 더 많이 사용할 것이 아니라 더 적게 사용할 것입니다. 컴퓨터는 분석을 더 저렴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여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합니다. Excel도 같은 효과를 가져옵니다.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리던 일을 한 사람이 한 시간 만에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골드만삭스 직원들은 금요일 오후 3시에 퇴근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틀렸습니다.

    디아블로 하는 날 같은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 AI가 코딩을 배우지 않아야 할 이유가 될까

    Is AI an Excuse for Not Learning To Code? 
    Slashdot

    과연 코딩을 배워야하는가와 관련해 여러가지 논쟁이 있었다. 최근에 코딩을 배우지 않아야 하는 이유로 제시되는 것 중 하나는 인공지능. 챗지피티 이후 스택오버플로우 트래픽 감소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사실도 주목받은바 있다. 아래는 슬래시닷에 올라온 글 중 하나.

    Y 컴비네이터의 설립자 폴 그레이엄은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인공지능이나 다른 핑계를 대며 코딩을 배우지 않는 사람들을 한탄했습니다. “한 세대 전만 해도 모든 프로그래밍 일자리가 인도에 아웃소싱될 것이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배울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라고 Graham은 썼습니다. “이제 그들은 AI가 모든 것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지 않다면 언제든지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주 블룸테크 코딩 부트캠프의 CEO 오스틴 앨레드(Austen Allred)는 그레이엄의 트윗을 두 배로 확대하여 사람들이 코딩을 배우지 않는 이유에 대한 자신의 변명을 전했습니다… 앨레드의 트윗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딩을 배우지 마세요. 곧 GUI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줄 것입니다.” – 1985

    “코딩을 배우지 마세요. 곧 이 모든 것이 해외에서 단돈 몇 푼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 2003

    “코딩을 배우지 마세요. 곧 노코드 도구가 모든 것을 대신해 줄 것입니다.” – 2015

    “코딩을 배우지 마세요. 곧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줄 것입니다.” – 2023

    올레드의 경고 메시지를 리트윗한 사람 중에는 2030년까지 컴퓨터 과학을 고등학교 졸업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술 지원 비영리 단체인 Code.org의 CEO도 있었는데, 그는 사람들이 코딩을 배우지 않아도 되는 시대는 곧 끝날 것이라고 그레이엄에게 안심시키는 트윗으로 답장을 보냈습니다. “이제 27개 주에서 모든 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가르쳐야 하고, 7개 주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시 CS 과정을 필수로 이수해야 합니다.”라고 Code.org의 CEO 하디 파토비는 설명하며 “이제 논쟁은 사실상 끝났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컴퓨터 과학이 이겼습니다.”

    GUI부터 노코드 도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야기가 나 자신도 했던 말이기는 하다. 개인적으로 어떤 입장인지 물어보면 배우는게 좋기는 하다는 쪽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코딩을 배워서 활용하는 사람은 매우 소수이지 않나 싶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보면 코딩의 수준도 천차만별이라 코딩을 배우는게 좋다고 하는게 어떤 수준을 말하는건지도 조금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는 점. 엑셀을 쓴다고 해도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활용 수준이 완전히 다른 것처럼, 코딩도 라이브러리도 간단한 코드 몇 줄 만드는건 코딩 아니라 인문학 아니냐고 말하는 엔지니어도 있으니까 말이다.

  • 다크패턴과 FTC

    Federal Trade Commission Proposes Rule Provision Making it Easier for Consumers to “Click to Cancel” Recurring Subscriptions and Memberships

    미 연방거래위원회는 수 년동안 소비자 동의없이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하게 유도하고 취소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아마존을 고소했다. 이러한 개념을 다크패턴이라 부르는데(Dark Patterns of UX Design), 서비스 이익이 되는 행동을 하도록 사용자를 유도하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관련 사례를 찾아볼 수 있는 해커뉴스 스레드.

    • 간단한 취소 메커니즘: 소비자가 원할 때 프로그램을 쉽게 탈퇴할 수 없다면, 네거티브 옵션 기능은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제품에 대한 요금을 계속 청구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규칙은 기업이 최소한 구독을 시작할 때만큼 쉽게 구독을 취소할 수 있도록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경우 동일한 웹사이트에서 동일한 단계로 취소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추가 제안을 하기 전 새로운 요건: 제안된 규칙에 따라 판매자는 소비자가 가입을 취소하려고 할 때 추가 혜택이나 수정 사항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안을 하기 전에 판매자는 먼저 소비자에게 해당 제안을 듣고 싶은지 여부를 물어봐야 합니다. 즉, 판매자는 ‘아니오’라는 대답을 받아야 하며, ‘아니오’라는 대답을 들으면 즉시 취소 절차를 이행해야 합니다.
    • 알림 및 확인에 관한 새로운 요건: 제안된 규칙에 따르면 판매자는 실물 상품이 아닌 다른 것을 포함하는 네거티브 옵션 프로그램에 가입한 소비자에게 자동으로 갱신되기 전에 매년 알림을 제공해야 합니다.

    아마존이 일리아드 플로우(Iliad Flow)라고 부른 이러한 절차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적이 소비자 보호라고 이야기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는 사람도 있다.

    다크 패턴이 나쁘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고객이 특정 방향으로 고객을 유도하는 의도적으로 혼란스러운 인터페이스(예: 프라임 가입)를 탐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교육이나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부 규제 기관이 철학적 차원에서 제품 설계에 관여하는 데 따르는 비용을 경계하지만 도덕적 지적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이전 단락의 전제를 받아들인다면, 제품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가치에 대해 교육하려는 회사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프라임 가입 시 다크 패턴에 대한 FTC의 불만은 소비자가 지식이 부족하고 쉽게 속는다는 가정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아마존이 해지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제시하는 것에 대한 FTC의 불만은 소비자가 이미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가능한 한 몇 번의 클릭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가정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더 나은 설명은 FTC가 단순히 반기업적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