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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리텔링의 중요성

    “세상에는 더 많은 이야기꾼이 필요합니다”
    By Newspeppermint

    실러 교수는 닷컴버블의 붕괴를 예측해 유명해졌고, 케이스-실러 집값지수(Case-Shiller Home Price Index)를 만들어냈습니다. 실러 교수는 연구 시간의 많은 부분을 오래된 옛날 신문을 샅샅이 훑는 데 씁니다. 언제 어떤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렸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무언가를 사는 데 (혹은 그만 사는 데) 영향을 미쳤는지 연구하는 거죠.
    영어영문학이나 역사학을 공부하는 학생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실러 교수는 주저 없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우선 지적 생활을 칸칸이 나누어 구획하는 사고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꾼 혹은 이야기를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실러 교수 말고도 많습니다.

    STEM에 대한 중요성이 언급되고 실제로 중요한 것은 맞지만 지금 내가 있는 전공의 정체성과 관련해서 이런 문제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미디어 분야에서도 코딩이나 엔지니어링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과연 경계선은 어디까지가 되어야 하는가? 개인적으로 이 전공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글쓰기’, ‘영상제작’, ‘(모호하지만 분석은 아닌) 데이터 이해’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모든 것이 결국은 스토리텔링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기사를 보면 급여 격차를 연구한 하버드대학교의 데이비드 드밍은 뉴욕타임스에 쓴 외고 칼럼을 통해 “40살이 되면 사회과학이나 역사학을 전공한 사람들의 연봉이 좀 더 높은 급여를 받고 일을 시작한 다른 전공자들의 연봉을 따라잡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솔직히 해당 영역에 진입하는데 있어서 STEM 역량이 높을수록 쉬운 것은 사실이 아닐까 싶다. 위기감을 느낀다고 다른 분야의 것을 마구 가져오려는 것보다 분야의 핵심이 무엇인지 지키는 상황에서 다른 분야로 확장하는 형태가 적합한거 아닌가.

  • 머신러닝과 가짜 뉴스

    Machine learning can’t flag false news, new studies show
    머신러닝은 기계가 만들어 낸(machine-generated) 글을 판별하는 것은 할 수 있으나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는 내용

    연구원들에 따르면 문제는 데이터베이스가 인간의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입니다. FEVER(Fact Extraction and Verification, 진실인 진술문이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사람들은 자신의 허위 진술을 부정적 진술로 묘사하고 실제 진술을 긍정적 진술로 쓰는 경향이있었습니다. 따라서 컴퓨터는 부정적 진술을 허위로 문장을 평가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expand title=eng]
    The problem, say the researchers, is that the database is filled with human bias. The people who created FEVER tended to write their false entries as negative statements and their true statements as positive statements — so the computers learned to rate sentences with negative statements as false. [/expand]

    새로운 결과는 아니지만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무엇이 진짜인지 학습시킬만한 데이터를 만드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

  • 틱톡 붐

    개인적으로는 틱톡에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최근 이야기되는 여러가지 내용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글로벌 인터넷 현상 보고서(The Global Internet Phenomena Report)에 따르면 트래픽에 있어서 틱톡은 34번째로 2018년 65번째에서 급상승했다.

    글로벌 보고서에서는 모바일 중심 응용 프로그램의 성능이 좋지 않지만, 모바일 보고서에서 전 세계 11 위인 Tik Tok은 작년보다 크게 성장하면서 비디오 트래픽을 전 세계 34 위 (Snapchat 바로 뒤)까지 올렸습니다. [expand title=eng]
    Mobile-centric applications tend to do poorly in the Global Report, but Tik Tok, which was 11th worldwide in the Mobile Report, rode video traffic all the way to 34th worldwide (right behind Snapchat) with strong growth from last year, when it was not even in the top 50 worldwide.[/expand]

    10월 초에 나온 주커버그의 음성 유출에서도 틱톡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이 나온다. 틱톡 클론이라고 불리는 Lasso라 부르는 쇼트 비디오 서비스가 경쟁력을 가지는지 틱톡이 크지 않은 국가에서 테스트 한다는 이야기  (In leaked audio, Mark Zuckerberg rallies Facebook against critics and the US government, The Verge)

    “우리는 우리가 작업하는 독립형 앱 Lasso라는 제품을 멕시코와 같은 국가에서 제품 시장에 적합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우리는 TikTok 점유율이 큰 국가에서 제품이 진입하여 경쟁할 수 있는지 TikTok이 아직 크지 않은 맥시코와 같은 국가에서 우선 적절히 작동하는지를 보려고 시도합니다.” [expand title=eng]
    “We have a product called Lasso that’s a standalone app that we’re working on, trying to get product-market fit in countries like Mexico … We’re trying to first see if we can get it to work in countries where TikTok is not already big before we go and compete with TikTok in countries where they are big.” [/expand]

    최근 틱톡이 이슈가 되는 것은 중국과 무역 전쟁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관련 이슈의 연장선상에 있다(Tik Tok, Tick Tock…Boom.). 약간은 다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중국이 동일한 이용자 동의 바탕을 가지고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우려.
     
    개인적으로 틱톡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최근 연구에서 한 서베이 결과와 틱톡 이용자 청소년에 대한 인터뷰 결과를 보고나서이다. 아마 개인방송 연구 몇 편이 마무리되는대로 다음에는 틱톡을 살펴보는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비영어권 연구자에 대한 리뷰

    Reviewers, don’t be rude to nonnative English speakers
    By Adriana L. Romero-Olivares
     
    “This paper requires significant editing, as it is not written in sound English and cannot be accepted in its current form.”
    “This sentence does not make any sense.”
    “The authors need a native English-speaking co-author to thoroughly revise the grammar of this manuscript.”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연구자가 영문 저널에 논문을 투고했을때 흔히 듣게 되는 리뷰 내용이다. 아마 국내 연구자라면 왜 우리가 “South Korea”에 대한 사례를 봐야하는지에 대한 지적까지 추가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와 관련해서 비영어권 연구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리뷰할 것인지를 조언하는 사이언스지 글

    연구가 정상적인 영어로 작성되지 않은 경우 문법 오류를 수정하고 작문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에 대한 순교자나 구세주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친절하게 대하십시오. 예를 들어,“저는 저자가 여기에서 의사 소통하려고하는 내용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영어에 능숙한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의 도움을 제안 할 수도 있습니다. “영어 원어민”을 요구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훌륭한 연구자가 되는 것과 동의어가 아닙니다.[expand title=eng]
    if the paper is not written in sound English, it is OK to correct grammatical errors and help improve the writing. But remember that you are not a martyr or the savior of people who did not grow up speaking English. Be kind. For example, you can write, “I cannot understand what the authors are trying to communicate here.” You can also suggest editing help from someone with “full professional proficiency in English.” Don’t demand “a native English speaker”; that is not synonymous with being a good writer.[/expand]

     

  • 보그 비즈니스 론칭에 대한 인터뷰

    How we launched Vogue Business
    Tom Whitwell
     
    올해 초 보그 비즈니스의 론칭이 있었다. 보그 비즈니스는 Condé Nast International의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미디어로 패션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다.
    보그 비즈니스를 론칭하는데 도움을 준 컨설팅 업체 Fluxx의 Tom Whitwell과 보그 비즈니스의 Director of Business Development인 Ciara Byrne가 나눈 대화이다.
    인상적인 부분이 있어서 기록해놓는다.

    나는 처음에 매우 긴장했던 것을 기억한다. 나는 사람들이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깨달았다고 생각했으며, 비밀은 새어나갔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디어는 중요하지 않다. 아이디어에서는 실패할 수 없고, 실행에서만 실패할 수 있다. 그래서  아이디어는 거의 거저 나눠줄 수 있다.[expand title=eng]
    I remember being very nervous initially. I thought people would realise what we were working on, and it would be leaked. But, really, the idea isn’t the thing. You won’t fail on the idea, you’ll fail on the execution. So you can almost give your idea away…[/expand]

  • 얼굴인식과 인공지능 윤리

    Face recognition and the ethics of AI
    Benedict Evans
     
    얼굴인식 윤리와 관련된 꽤나 긴 글인데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가 어떤 것이 좋고 나쁘다고 이야기하기에는 회색 지대가 많다는 내용. 많은 부분 기술이 아니라 사람들이 가지는 인식, 문화, 정치와 관련된 질문에서 비롯한다는 것.
     
    좋은 사람이 나쁜 데이터를 활용할 때
    출처 : François Chollet

    • 수학은 편향될 수 없지만 데이터는 편향될 수 있다. (The maths can’t be biased but the data can be.)
      예) 피부암을 판별하기 위한 데이터 구성에서 인종간 데이터가 고르게 포함되지 않은 경우

     
    나쁜 사람이 좋은 데이터를 활용할 때

    • 경찰이 길 잃은 노인을 식별
    • 계산대에서 고객 식별

    이를 판단하기 위해 몇 가지 기준을 사용한다 (누가 수행하는지, 의도적인지, 익명을 보장하는지 등). 이러한 데이터베이스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공항에서 지문 날인이나 범죄자 생체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는 익숙하다. 즉, 무엇이 나쁜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나쁜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해결해야하는 과제는 올바른 수준의 추상성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 텔레비전 타깃팅 광고

    Sky and Channel 4 broaden industry-leading partnership
    영국의 Channel 4가 Sky와 파트너십을 통해 개별 가구에 타깃팅 된 광고를 제공하는 어드레서블 광고를 도입한다는 기사.

    Channel 4는 Sky의 혁신적인 AdSmart 기술을 사용하여 자사의 선형 채널 포트폴리오 (UKTV 및 BT Sport 포함) 전체에서 Sky 및 Virgin Media 가구에 완전 타깃팅 된 addressable AD를 제공합니다. AdSmart를 통해 브랜드는 동일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각 가정에 다른 광고를 게재 할 수 있으므로 광고주는 인구 통계, 위치, 관심사 및 라이프 스타일 속성의 수천 가지 조합을 기반으로 캠페인을 타깃팅 할 수 있습니다.[expand title=eng]
    For the first time, Channel 4 will use Sky’s ground-breaking AdSmart technology to deliver fully-targeted, addressable ads across its portfolio of linear channels (including UKTV and BT Sport) to both Sky and Virgin Media households. AdSmart allows brands to show different ads to different households watching the same programme, enabling advertisers to target campaigns based on thousands of combinations of demographic, location, interest and lifestyle attributes.[/expand]

    텔레비전 광고시장에도 프로그래밍 광고가 도입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규모라는 텔레비전 광고의 특징을 넘어 관련성에 집중하는 방식의 변화이다. 아직까지 용어에 대한 혼동도 있고 실제 신뢰할 수 있는 프로파일을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도 있는 것 같다. 어드레서블 광고에 관한 몇 가지 신화에 대한 디지데이 기사도 있다.

  • FTC 데이팅앱 Match 고소

    Dating app maker Match sued by FTC for fraud
    미연방 무역위원회 (FTA)는 사기 행위를 위해 Match, Tinder, OkCupid, Hinge, PlentyofFish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데이트 앱의 소유자 인 Match Group을 고소했다고 발표했다. FTC에 따르면 Match는 수십만 명의 소비자를 구독 구매로 속이고 사기의 위험에 고객을 노출 시키며 다른 사기 및 불공정 행위에 관여했다.

    FTC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는 일간 Match 등록의 25 ~ 30 %가 사기꾼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여기에는 로맨스 사기, 피싱 사기, 사기 광고 및 강탈 사기가 포함된다. 2013 년부터 2016 년까지 몇 달 동안 Match에서 발생한 커뮤니케이션 중 절반 이상이 회사가 사기로 식별 한 계정에서 비롯되었다.[expand title=eng]
    The FTC says that most consumers aren’t aware that 25 to 30% of Match registrations per day come from scammers. This includes romance scams, phishing scams, fraudulent advertising and extortion scams. During some months from 2013 to 2016, more than half the communications taking place on Match were from accounts the company identified as fraudulent.[/expand]

    예를 들면 연결이 되었다는 메시지를 받고 가입을 했는데 실제가 아닌 봇이나 사기계정이었다는 내용이다. 봇과 스캠은 웹 전반에 많은 논란을 불러오고 있지만 Match의 경우는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익을 얻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본 것이다.

  • 영상 속 인물의 대화 내용 바꾸기

    Text-based Editing of Talking-head Video
    [su_youtube_advanced url=”https://youtu.be/0ybLCfVeFL4″]
    영상 속 사람이 말하는 내용의 일부를 바꾸는 기술에 대한 논문과 영상

  • 페이스북 좋아요 수 노출 변경

    Facebook tries hiding Like counts to fight envy
    TechCrunch, Josh Costine

    페이스북이 공식적으로 9 월 27일 내일부터 호주에서 게시되는 게시물 좋아요 수를 숨긴다. 게시물의 작성자는 여전히 그 수를 볼 수 있지만 누가 볼 수 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요 또는 기타 반응을 보 였는지 볼 수 있던 다른 모든 사람에게 숨겨진다.[expand title=eng]
    That’s why Facebook is officially starting to hide Like counts on posts, first in Australia starting tomorrow, September 27th. A post’s author can still see the count, but it’s hidden from everyone else who will only be able to see who but now how many people gave a thumbs-up or other reaction.[/expand]

    유튜브가 정확한 구독자 숫자를 API에서도 감추기로 한 것에 이어 페이스북도 비슷한 시도를 한다. 다른 사람들의 반응으로 인해 이용자의 기분이 영향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과거 페이스북 초기에 비슷한 비판이 있었고 인게이지먼트 숫자를 보여주지 않는 플랫폼에 대한 시도도 있었으나 실패했었다. 플랫폼 성공과 실패의 이유가 그것 하나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점은 여전히 작성자는 숫자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