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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 데이터 클라우드 앱 모델

    techcrunch by Paul Stannard, Is HTML5 the new Windows?

    MS-DOS에서 Windows로 변화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앱 기반 환경으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이야기. 기사를 보며 알았는데 윈도우 3.0이 90년도 나왔다니 나도 나이가 꽤 들었나보다.

    기사에서는 드롭박스와 같은 파일 공유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365같은 클라우드 앱 서비스를 비교한다.

    어느 기기에서나 접속할 수 있는 파일 (드롭박스와 같은 서비스)이 브라우저에서 작동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의 위치를 옹호하기에 충분한가, 혹은 없는 것 보다는 나은가? 개인적으로 나는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현재 작업하고 있는 기기에 설치된 앱에 의존하는 것은 “어느 기기 어느 장소(any device anywhere)”모델에 심각한 제약이 된다. 특히 파일을 오픈하기 위해 필요한 앱을 가지고 있지 않은 누군가와 문서를 공유하려고 할때는 그렇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클라우드 데이터-네이티브 앱” 모델은 “클라우드 데이터-클라우드 앱” 모델에 패배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pand title=Eng] Is file access from any device sufficient to defend the positions of applications that do not actually run in the browser, or is it only half a loaf? Personally, I think it’s half a loaf. Having to rely on your app being installed on the device on which you are currently working is a significant limitation to an “any device anywhere” model. It’s especially true when you want to share a document with someone who doesn’t own or have access to the app required to open the file. Over time I believe the hybrid “cloud data — native app” model will lose to the “cloud data — cloud app” model, as more and more people experience the differences.[/expand]

    어제 학교에서도 오피스365를 사용하라는 메일이 오던데 가격면에서 문제만 아니라면 확실히 흐름이 클라우드 기반 앱으로 변하게 될 것 같다.

  • 앱 붐이 끝나다

    recode by Peter Kafka,The app boom is over

    시간이 좀 생겨서 스크랩 해 놓았던 기사들 중 나중에 읽을만한 기사를 올린다. recode에 올라왔던 앱 붐이 끝났다는 기사다.

    모바일 앱 붐은 2008년 7월 애플이 앱스토어를 소개했을 때 시작되었고 이제 끝이났다. 사람들은 물론 수많은 앱을 만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앱을 다운로드 받는다. 그러나 호황기 성장 시대는 가버렸다. 만약 당신이 독립 앱 개발자라면 예전에 이미 깨닫고 있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앱을 다운로드 받게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평균적인 미국 이용자들은 한 달에 한 개도 앱을 받지 않는다. [expand title=Eng] The mobile app boom kicked off in July 2008, when Apple introduced the App Store. Now it is over. People are still making plenty of apps, of course. And many people are still downloading them. But the go-go growth days are gone. If you are an independent app developer or publisher, you have probably known this for a while, because you have found it very difficult to get people to download your app — the average American smartphone user downloads zero apps per month.[/expand]

    기사 그래프를 확인하면 스냅챗과 우버 이외에는 성장하고 있는 앱이 없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미 많은 종류의 앱들이 다양한 분야로 나와 있어 더 이상 수요를 가져갈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내 폰을 확인해보니 앱이 169개 깔려있다. 아이폰에서는 개별 앱 이용시간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자주 쓰는 앱은 20여개 정도라고 생각한다.

    앱이 가지는 장점은 네이티브로 개발되었을 때 UI/UX 쪽이라고 생각하는데 최근 많은 앱들이 웹 혹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별로 앱이 가지는 이점을 가져가지는 못하는 점도 있지 않나 싶다. 어쨌든 앱 마켓 초기에는 정말 이상한 앱으로도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개발자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시대가 지났다. 원래 호황이란 그런 것이다.

  • 블리자드 게임 페이스북 라이브

    Venturebeat by DEAN TAKAHASHI,Blizzard integrates Facebook login and live video into Overwatch

    블리자드와 페이스북이 손을 잡고 모든 게임에 페이스북 로그인과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로그인과 라이브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블리자드 배틀넷 온라인 게임과 오버워치에 통합시켰다. 페이스북은 아마존의 트위치나 구글의 유투브 라이브스트리밍 비디오와 경쟁에서 자사의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가 더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expand title=Eng] Facebook integrated its Facebook Login and Live applications programming interface into Blizzard’s Battle.net online game service and its Overwatch game, which reached more than 7 million players in its first week. Facebook has made a big push to make its livestreaming video more popular in competition with Amazon’s Twitch and Google’s YouTube livestreamed videos.[/expand]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트리플A 업체와 손잡음으로써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블리자드에게, 플레이어의 실제 정체성을 좀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고, 게임 플레이를 다양한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블리자드가 익명 계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혐오발언이나 괴롭힘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expand title=Eng] For Blizzard, it means it will be easier to verify a player’s real-world identity and share gameplay in a massively social way. … That could help Blizzard address the problem that comes with anonymous accounts, such as hate speech and bullying.[/expand]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게임 이용자 프로파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겼다.

  • 구글과 아마존이 디바이스를 서서히 죽이고 있다

    Businessinsider, by Matt Weinberger Google and Amazon are slowly killing the gadget as we know it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는 간단하다. 디바이스 자체에서 실행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구글과 아마존이 핵심 서비스로 만든 웹 앱과 웹 서비스에 비해서 덜 흥미로운 것이 되고 있다. $200짜리 안드로이드폰으로도 동일하게 유투브와 아마존 뮤직에 접근할 수 있을 때 왜 $700짜리 아이폰을 사야하는가? 새로운 페이스북 기능을 얻기 위해서는 브라우저를 새로 고치거나 앱을 업데이트하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21세기처럼 높은 성능의 기기를 가질 필요가 없다. [expand title=Eng] What’s happening is pretty simple. The hardware and the software running on any device itself have become way less interesting than the web apps and services, like the ones that Google and Amazon have made the core of their business. Why buy a $700 iPhone when a $200 Android phone can access the same YouTube or Amazon Music as everyone else? All you need to do to get new Facebook features is refresh your browser or update your app. You don’t need a high-performance device to participate in the 21st century.[/expand]

    디바이스 교체 주기는 점점 길어져서 PC의 경우 평균 4년에서 6년 정도로 늘어났으며 태블릿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다. 많은 서비스들이 백엔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높은 성능의 기기를 보유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크롬캐스트와 아마존 에코는 여러가지 다른 서비스와 기능들을 통합하며 성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클라우드 서비스나 NAS를 이용하기 때문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용량도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하드웨어 교체 주기가 길어질수록 하드웨어 기업들의 수익은 악화될 수밖에 없고 웹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 뉴스 콘텐트와 플랫폼

    Digiday, by Jessica Davies, Reuters finds readers want quality news, but aren’t willing to pay for it

    로이터 독자 1,23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품질 높은 뉴스를 원하지만 지불의사가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로이터 commercial director인 Jeff Perkins와 인터뷰 중에서 다른 몇 가지 이야기가 눈에 띄어 적어놓는다.

    로이터는 홈페이지의 영향력에 대해 여전히 확신을 가지고 있다. 대다수의 응답자(85%)는 웹 사이트와 특정 언론사의 앱을 통해 뉴스를 얻는다고 답한 반면 32%는 뉴스를 위해 소셜 미디어를 살펴본다고 답했다.
    [expand title=Eng]
    Reuters still has confidence in the power of the homepage. The majority of respondents (85 percent) said they source their news via the websites and apps of specific publishers, while 32 percent said they look to social media as a source for news.[/expand]

    기사를 보면 로이터도 이미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이나 구글 뉴스와 같은 다른 플랫폼에 직접 콘텐트를 공급하고 있지만 Perkins도 플랫폼이 언론사에게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언론사들도 콘텐트를 공급함으로써 어떻게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각 언론사의 재정적인 여유, 조직 구조, 생산하는 콘텐트 품질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역시 이상적인 것은 자신의 콘텐트를 자신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알고리즘을 통해 노출되는 콘텐트만으로는 사건의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기 어렵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국내 언론사들 중에서 자신의 플랫폼을 운영할 정도로 여유가 있고 기술 인력들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으며 품질 높은 뉴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 음성 인터페이스 성장

    by Kathleen Chaykowski, Forbes, Five Highlights From Mary Meeker’s 2016 Internet Trends Report

    매년 나오는 많은 분량의 인터넷 트랜드 보고서.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건 음성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언급이다. 음성 관련 기술이 서비스에서 지배적이 될 것이고 그 자체로 이용자들이 항상 머무르는 주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많은 서비스들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음성 인식 도구들이 현재 사용하기에는 불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미커는 음성인식 정확도가 99%에 도달한다면 사람들이 언제나 사용하는 것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인식 정확도는 2010년 70%에서 2016년 약 90%정도로 성장했다. 음성 사용은 주목할만하게 성장했다. 예를 들면, 구글 음성 검색 쿼리는 2008년보다 35배 성장했다. 아마존 에코와 같은 음성 기반 기기들의 판매는 텍스트가 좀 더 지배적인 아이폰 같은 기기와 대비해서 급격히 인기를 얻을 수 있다. [expand title=Eng] While many voice recognition tools can be frustrating to use now, Meeker said when speech recognition reaches 99% accuracy, people will go from barely using the tool to using it all the time. Speech recognition accuracy rose from about 90% in 2016 from about 70% in 2010. And the use of voice has been risen noticeably. Google voice search queries, for example, are up 35 times since 2008. Sales of voice-based devices such as Amazon Echo could be just about to take off, compared to more text-dominated devices such as the iPhone, whose sales peaked in 2015.[/expand]

  • 뉴욕타임즈도 인터넷을 소문자로

    Bulletin! The ‘Internet’ Is About to Get Smaller

    AP 스타일북에서 인터넷을 소문자로 표기하기로 밝혔었는데 뉴욕타임즈도 6월 1일부터 소문자로 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톰 켄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보기에 “전기” 또는 “전화”처럼 완전이 일반적인 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상표등록되지 않았고 어떤 고유명사에 기반하는 것도 아니다. 과거에 대문자로 표시했던 이유는 단어가 새로웠기 때문일수도 있다”
    [expand title=Eng]
    “In our view, it’s become wholly generic, like ‘electricity or the ‘telephone,’ ” he said. “It was never trademarked. It’s not based on any proper noun. The best reason for capitalizing it in the past may have been that the word was new.[/expand]

    AP에서 소문자로 표기하기로 한 이후에 글을 쓸 때 소문자로 써야할지 대문자로 써야할지 고민이 되었는데 사실 현재도 대문자로 쓰고 있다. 아직 일반적이지 않은데 글을 읽는 사람들이 소문자로 쓴 걸 오자(typo)라고 지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즈도 스타일을 바꾸면 이런 일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앞으로 쓰는 글은 인터넷을 소문자로 써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 애플 시리 API 오픈 예정

    Apple Opening Siri, Developing Echo Rival

    애플이 시리 API를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 공개하려고 SDK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번 WWDC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른 곳은 API가 모두 공개되어 있고 음성을 이용해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데 애플에서 관련 앱을 개발할 경우에는 외부 솔루션을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시리 API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동영상에서 보듯이 아마존 에코 같은 경우는 테슬라와 연결해서 차고에서 차를 빼라는 명령도 음성으로 가능하다.

    [iframe id=”https://www.youtube.com/embed/CAP3DbyOtGE”]

  • 나와 다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The United States ambassador to the UN says your Facebook feed is keeping you from making the world better

    유엔 주제 미 대사 사만다 파워의 연설이다. 영향력이 증가하는 페이스북이나 검색 알고리즘으로 인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사실들만 접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From the Facebook and Twitter feeds we monitor, to algorithms that determine the results of our web searches based on our previous browsing history and location, our major sources of information are increasingly engineered to reflect back to us the world as we already see it. They give us the comfort of our opinions without the discomfort of thought.

    다른 생각을 접한다는 건 굉장히 인지적으로 부담을 주는 일이지만 더 나은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불편한 생각을 접할 필요도 있다.

  • 범죄예측 알고리즘과 인종

    by Julia Angwin, Jeff Larson, Surya Mattu and Lauren Kirchner, ProPublica, Machine Bias

    프로퍼블리카에 올라온 장문의 글이다. 긴 글을 보는건 부담스럽지만 흥미로운 내용이라서 적어놓는다. 국내 법정에서도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범죄에 대한 법정 판결에서 위험 평가(risk assessment)라는 것을 참고하는가보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다.

    • (위험 평가) 공식은 흑인 피고인들에게 미래 범죄자라고 잘못 표시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식으로 잘못 낙인찍히는 흑인 피고인들이 백인에 거의 두 배 가까이 된다.
    • 백인 피고인들은 흑인 피고인들에 비해 종종 낮은 위험을 가진 것으로 잘못 판정된다.

    범죄 관련 연구에서 오랫동안 미래의 범죄를 예측하려고 노력해왔고, 1970년대와 같은 초기에는 인종, 국적, 피부색과 같은 요인들이 사용되기도 했다. 그 이후로 다양한 연구들이 이루어진 것 같다. 최근 2016년 연구에서는 흑인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지만 편견이 원인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실제 기사에 나오는 사례들을 보면 재범률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흑인이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사례들이 제시된다. 중요한 것은 이런 평가 과정 자체를 명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그들의 평가에 이이를 제기할 기회를 거의 가지지 못한다. 결과는 피고인의 변호사와 공유되지만 기반하는 데이터로부터 점수로 변환된 계산은 거의 밝혀지지 않는다. [expand title=English]

    Defendants rarely have an opportunity to challenge their assessments. The results are usually shared with the defendant’s attorney, but the calculations that transformed the underlying data into a score are rarely revealed.[/expand]

    통계라는게 세상이 확률적이라는 가정 아래서 미래의 사건을 예측하려는 것이지만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기반한 예측이 인간 개인에게 적용되었을 때 과연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류하는 통계적 방법이 연좌제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