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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과 연애

    한세희, 인터넷이 연애를 효율화한다

    한세희님이 미디엄에 올린 글.스탠포드 마이클 로젠펠드 교수가 발표했던 How Couples Meet and Stay Together라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파트너를 만나는 방식에 있어서 전통적인 방식들은 모두 감소하는데 반해 온라인을 통한 만남이 2000년도 이후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너무 예전에 읽었던 글이라서 연구를 직접 찾지는 못하겠지만 아주 오랜 커뮤니케이션 연구들에서 커플들이 몇 블럭 이내 지역에서 연결된다고 말하던 시절이 있었다. 2009년에 나온 이 자료를 보니 확실히 인터넷이 만남의 방법도 바꾸어놓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글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수퍼스타 효과에 대한 부분도 생각해 볼 만한 흥미로운 일이다.

    WPBBC에 올라온 기사 모두 같은 데이터를 다루고 있는데 두 기사 모두 가볍게 살펴볼만 하다.

  • 페이스북 이용자와 정체성

    Ben Thompson, FACEBOOK, PHONES, AND PHONEBOOKS

    요즘 여러가지 일로 바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페이스북 자체에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다. 얼마 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던 내용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이 메신저 플랫폼과 봇(Bot) 엔진에 관한 내용이다. 벤 톰슨 블로그에 이와 관련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 올라와 옮겨놓는다.

    페이스북은 개인의 정체성은 하나라는 주장을 계속해서 유지해왔다. 그렇기에 실명이 아닌 경우 계정에 대한 제제를 했던 사례들도 있다. 하나의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광고와 결합되었을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는 모바일에서 광고를 유치할 수 있는 최선의 장소였고, 지난 몇 년간 디스플레이 배너 광고가 하락하고 페이스북 뉴스피드 광고는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다른 측면을 희상하게 만든다.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들은 공적인 것이고 실제 친구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블룸버그의 기사는 이러한 상황을 잘 설명해준다.

    페이스북 직원들은 “context collapse”라는 친밀감 감소에 대한 용어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 공유는 스냅챗, 인스타그램, 다른 메신저 서비스와 같은 적은 이용자 집단으로 이동했다. [expand title=English] According to one of the people familiar with the situation, Facebook employees working on the problem have a term for this decline in intimacy: “context collapse.” Personal sharing has shifted to smaller audiences on Snapchat, Facebook’s Instagram and other messaging services.[/expand]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기보다는 뉴스와 같은 공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개인적 정보에 대한 공유 비율은 2015년 중반에 비해 21퍼센트 감소했다. 벤 톰슨은 이를 전화번호부와 전화의 차이로 이야기한다.

    두 가지 종류의 소셜 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나는 전화번호부이고 다른 하나는 전화이다. 전화번호부는 매우 가치가 있다. 그것은 친구, 지인, 혹은 비즈니스 관계를 가리지 않고 개인을 누군가와 연결한다. 소셜 전화번호부는 더 나아간다. 그것은 이벤트나 네트워크에 대한 임시 집단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그리고 당신이 지루함을 느낄 때마다 전문적으로 생산된 즐거운 콘텐트를 끊임없이 제공한다.

    반면에 전화는 개인적이다. 그것은 당신과 당신이 의도적으로 연락하려는 누군가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것이다. 물론 텔레미케팅 전화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은 성가신 것이고 종종 무시된다. 전화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관한 것이고 전화를 끊는 순간 사라진다.

    미국에서 전화번호부는 페이스북이고 전화는 스냅챗이다. 타이완에서 전화번호부는 페이스북이고 전화는 라인이다. 일본과 타이완은 동일하다. 중국에서는 위챗이 모든 것을 하는 반면 한국에서 카카오는 전화이다. 나머지 대부분의 세계에서 전화는 왓츠앱이고 중국을 제외한 곳에서 전화번호부는 페이스북이다. [expand title=English] It is increasingly clear that there are two types of social apps: one is the phone book, and one is the phone. The phone book is incredibly valuable: it connects you to anyone, whether they be a personal friend, an acquaintance, or a business. The social phone book, though, goes much further: it allows the creation of ad hoc groups for an event or network, it is continually updated with the status of anyone you may know or wish to know, and it even provides an unlimited supply of entertaining professionally produced content whenever you feel the slightest bit bored.

    The phone, on the other hand, is personal: it is about communication between you and someone you purposely reach out to. True, telemarketing calls can happen, but they are annoying and often dismissed. The phone is simply about the conversation that is happening right now, one that will be gone the moment you hang up.

    In the U.S. the phone book is Facebook and the phone is Snapchat; in Taiwan, where I live, the phone book is Facebook and the phone is LINE. Japan and Thailand are the same, with a dash of Twitter in the former. In China WeChat handles it all, while Kakao is the phone in South Korea. For much of the rest of the world the phone is WhatsApp, but for everywhere but China the phone book is Facebook.[/expand]

    위챗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메신저를 개인과 기업 사이의 거래 미디어로 활용하는 것은 훌륭한 전략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가려고 하는 방향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 취향을 예측하는데 인구통계는 쓰레기이다.

    David Z. Morris Netflix says Geography, Age, and Gender are “Garbage” for Predicting Taste

    넷플릭스가 이용자 예측에 사용하는 요인들에 관한 언급을 했다. 사회과학에서 흔히 사용되던 인구통계 변수들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사실이다.

    “지역, 연령, 성별? 우리는 그것들을 쓰레기 더미에 던져넣었다”라고 Todd Yellin은 말했다. 대신에 이용자들은 공통된 취향을 가진 덩어리로 묶이고, 그들의 넷플릭스 홈페이지는 그들의 취향 프로필과 일치하는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의 콘텐츠를 강조한다.
    [expand title=English]
    “Geography, age, and gender? We put that in the garbage heap,” VP of product Todd Yellin said. Instead, viewers are grouped into “clusters” almost exclusively by common taste, and their Netflix homepages highlight the relatively small slice of content that matches their taste profile. Those profiles could be the same for someone in New Orleans as someone in New Delhi.[/expand]

    재미있는 내용은 “90%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스트리밍은 일본 밖에서 발생한다. 애니메이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국적보다 당신이 얼마나 너드(nerd)인지에 따라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라는 언급이다.
    사실 인구통계 변수들은 비슷한 성별, 연령, 소득을 가진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할 것이라는 가정 아래서만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인터넷 이후로 우리가 경험하는 요소들이 인구통계라에 의해 설명되는 부분이 적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 애플 오리지널 TV 시리즈

    Kwame Opam, Apple is working on a TV series about app developers

    애플이 오리지널 TV시리즈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기사. Will.i.am, Ben Silverman, Howard T. Owens와 함께 앱 개발자에 대한 새로운 시리즈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애플은 이미 오리지널 텔레비전 시리즈를 시도했지만 이것은 음악 외 첫 시도에 해당한다. 지난달, 할리우드 리포터는 애플이 닥터드레 주연의 “다크 시리즈”를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바이탈 사인”이라고 불리는 시리즈는 애플 뮤직 홍보를 도울 것이다. 게다가 바이스 미디어와 함께 6부작 미니시리즈 “더 스코어”를 만들고 있다.
    [expand title=English]
    Apple has already dipped its toe into original television to date, but this represents its first effort outside music. Last month, The Hollywood Reporter reported that the company was working on developing a dark series starring Dr. Dre. Called Vital Signs, the series would help promote Apple Music. In addition, the iPhone maker is already working with Vice Media to develop a six-part music miniseries called The Score.[/expand]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오리지널 시리즈란 불가피한 선택이다.

  • 블랜들 미국 서비스 시작

    Joe Pompeo, Paid journalism startup Blendle launches in the U.S.

    기사당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인 독일 저널리즘 스타트업 블렌들이 미국 시장에 지난달 23일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 타임즈 등 미디어들이 참여했다. 가격은 0.09달라 정도로 계산해보면 레진 코믹스 만화결제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이다.

    예전에 이런 종류의 비즈니스를 해보면 어떨까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플랫폼에 콘텐트를 공급하고 보조금을 일부 지급받는 형태가 된다고 하더라도 기사 자체가 가지는 매력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한데 국내 기사들 중에 완전 보조를 받지 않고 일부 보조를 받더라도 판매될 수 있을만한 기사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 페이스북 실험

    Neil Cybart, A Facebook Experiment

    원래 애플에 관한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저자가 페이스북을 6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서 든 생각들을 정리한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과 애플은 경쟁자가 되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느낀 페이스북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했다. 나도 최근에 한창 바빠서 몇 주 동안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못했는데 글을 보며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다섯 가지를 이야기했는데 그 중에서 일부분만 인용했다.

    페이스북은 중독이 아니라 습관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습관적인 페이스북 이용을 해결하는 간단한 방법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른 앱을 찾는 것이었다. 애플 뉴스나 트위터 (그리고 슬랙)이 그러한 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의 앱은 내 관심을 끌 수 있는 다른 형태의 콘텐트를 제공했다. [expand title=English] As time went on, the solution to handling my Facebook habit was simply to find other apps that would fill my time. Those apps turned out to be Apple News and Twitter (and eventually Slack). Each one of those apps would offer different forms of content capable of grabbing my attention.[/expand]

    페이스북은 더 이상 소셜 네트워크가 아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페이스북 담벼락은 뉴스피드가 될 것이고, 그러한 변화에 따라 페이스북은 내 친구들이나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에서 내 친구들이 웹에서 흥미로워하는 것에 대한 것으로 변화했다. [expand title=English] As the years went by, my Facebook wall became a News Feed and with the change, Facebook changed from being about what my friends and I were doing to what my friends thought was interesting around the web.[/expand]

    나는 주변 세계에 대해 덜 알게되었다.

    내가 페이스북을 스스로 지워버림으로 인해 내 주변의 무작위적인 뉴스나 사건에 대해서 덜 인지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나는 트위터나 애플뉴스로 인해 여전히 글로벌 뉴스에 대해 예민하게 파악하고 있다. 사실 페이스북을 지워버린 이후로 그런 종류의 뉴스 스토리를 따라잡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역 뉴스에 대한 접촉을 잃었다. [expand title=English] There is no denying that I am less aware of what is going on around me in terms of random daily news and events by removing myself from Facebook. I am still keenly aware of global news thanks to Twitter and apps like Apple News. In fact, I’ve had more time to follow those kinds of news stories since deleting Facebook. However, I have lost touch with much of the local news likely to impact my daily routine.[/expand]

    페이스북의 성공은 내 시간에 의존한다.

    프로필을 만들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것을 요구하던 사이트로부터 내가 많은 것을 하지 않아도 웹으로부터 콘텐트를 공급해주는 엡으로 전환은 페이스북이 많은 사람들에게 본질적인 것이 된 이유이다. [expand title=English] Facebook’s transformation from a site that required me to spend time and energy to create a profile and engage with others to an app that fed me content from around the web without me needing to do much is why Facebook has become so quintessential to so many people.[/expand]

    저자에 따르면 페이스북이란 웹의 큐레이션 된 버전이다. 이는 사람들에게 소비할 수 있는 끊임없는 정보와 콘텐트를 제공해준다. 물론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다양한 웹 사이트를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는 에너지를 소비해야하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페이스북이 소비자들을 단순한 습관을 넘어 중독에 도달하게 하기 위해서는 웹의 더 많은 비율을 내부로 가져와야 한다. 인스턴트 아티클을 통한 뉴스, 동영상 등이 그러한 예이다. 페이스북의 최근 행보들이 이를 잘 설명해준다. 주커버그가 말한 VR의 비전 역시 그러한 맥락에 있고, 인스타그램 뉴스피드도 시간 순서에서 알고리즘 기반으로 바꾼다는 이야기도 연장선상에 있다.

    그래서 페이스북과 애플에 대한 저자의 첫 질문에 대한 답변은 어떻게 되는가. 둘은 경쟁자가 아니라 파트너이다. 하지만 두 기업 모두 비슷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기에 향후에도 어떻게 될 지는 모른다.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하면서 하드웨어 시장에 참여하려고 하고 있기에 둘 사이의 경쟁은 현재보다는 직접적이 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이 웹의 큐레이션 된 버전이지만 구글의 검색을 대체하는 위치에 있지는 않다. 그렇기에 페이스북과 구글은 서로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측한다.

  • 의지력 고갈 재현성 문제

    뉴스 페퍼민트에서 3편에 걸쳐 번역한 기사. 원문, 번역본 1 2 3

    의지력 고갈(ego depletion)은 바우마이스터가 주장한 이후 많은 연구에서 적용되어 온 이론이다. 최근 심리학계에서 재현성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바우마이스터의 유명한 초콜릿 실험도 대규모로 재현성 실험이 시도되었다. 결과는 기존과 다르게 지지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나도 실험해 본 경험이 있다).

    물론 이번 APS의 ‘등록 재연 보고서’가 우리가 생각하던 의지력에 대한 모든 것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자제력은 당연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 자제력이 언제, 왜 감소하는지를 모르는 것일 뿐입니다. 심지어 바우마이스터의 원래 주장, 곧 사람들의 정신력은 일정한 양이 있고 이를 사용할 때마다 줄어든다는 그 주장이 실제로 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단지 바우마이스터와 타이스가 20년 전 고안한 그 실험 방법이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분야는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언젠가 우리는 ‘이제부터가 제대로 된 시작’이라고 말하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할겁니다.” 토론토 대학의 마이클 인츨리흐트는 단지 이번 자아의 고갈 연구만이 아니라 사회심리학 분야 전체에 이런 감정을 느꼈었다고 말합니다.

    과거의 모든 연구들이 의심받고 있습니다. 한때 다수의 연구를 평가하는 표준으로 여겨졌던 메타-분석 연구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메타-분석은 쓰레기예요.” 인츨리흐트는 내게 경고했습니다. 곧, 200건의 엉성한 연구를 모아봤자 그 결과는 엉성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쓰레기를 모아서 메타분석을 해도 쓰레기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 Xbox 크로스 플랫폼 멀티플레이 지원

    Techcrunch, Xbox Live now supports cross-platform multiplayer with PS4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4에 뒤쳐진다. 경쟁 플랫폼들에 더 많은 온라인 플레이어들이 있고,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약자이다. 크로스플랫폼 멀티플레이를 개방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뒤늦은 구매자들의 친구들이 플레이스테이션 4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엑스박스원을 구매하도록 결심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pand title=English]
    Microsoft is now lagging behind the PlayStation 4 with its Xbox One. There are more online players on competing platforms, and Microsoft is now the underdog. By opening up cross-platform multiplayer, Microsoft could convince late adopters to buy an Xbox One even though their friends have a PlayStation 4. [/expand]

    다른 플랫폼과 호환성을 고려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현 세대에서 플레이스테이션과의 경쟁에서 완전 패배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홈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자리잡기 위해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지만 얼마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드롭박스의 아마존 제국 탈출

    Wired, The Epic Story of Dropbox’s Exodus From the Amazon Cloud Empire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규모의 경제로 인해 낮은 클라우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서비스를 원가에 판매하지는 않는다. “누구도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자선행위로 하지는 않는다”고 드롭박스 엔지니어링 부사장 Aditya Agarwal은 이야기했다. “어딘가에는 마진이 붙는다.” 만약 서비스가 충분히 크다면 클라우드와 다른 것들을 삭감해서 어마어마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드롭박스는 지금이 큰 시기라고 말한다. [expand title=English] Amazon and Google and Microsoft can keep cloud prices low, thanks to economies of scale. But they aren’t selling their services at cost. “Nobody is running a cloud business as a charity,” says Dropbox vice president of engineering and ex-Facebooker Aditya Agarwal. “There is some margin somewhere.” If you’re big enough, you can save tremendous amounts of money by cutting out the cloud and all the other fat. Dropbox says it’s now that big. [/expand]

    드롭박스가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서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애플의 팀 쿡은 “우리가 만드는 제품 배후에 있는 주요 기술을 소유하고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드롭박스도 단순한 파일 공유 서비스를 넘어 플랫폼이 되고 싶어한다. 구글 닥스와 유사하게 아마존이 온라인 텍스트 에디터와 협업도구인 드롭박스 페이퍼를 만든 이유이다.

  • 인공지능 혁명

    waitbutwhy.com에 올라온 Tim Urban의 The AI Revolution: The Road to SuperintelligenceThe AI Revolution: Our Immortality or Extinction이라는 두 편의 글을 coolspeed님이 전문 번역했다. 상당히 긴 글이여서 갈무리해놓았다가 조금 여유가 생겨 오늘에서야 읽었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논의가 낯선 사람에게는 장문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길잡이가 될만한 글이다.

    왜 최근에 빌 게이츠, 엘론 머스크, 스티븐 호킹 등 많은 유명인들이 인공지능을 경계하라고 호소하는가?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이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이와 관련해서 전문가들이 짦은 의견이나 논평을 내는데 우리나라 인문사회 전공자들의 이해 수준에 참담함을 느낄 뿐이다. 알파고 수준의 인공지능만으로도 우리가 사용하던 많은 개념이 다시 새롭게 정의될 필요성이 생겼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한 고민의 깊이는 깊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