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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과 아마존이 디바이스를 서서히 죽이고 있다

    Businessinsider, by Matt Weinberger Google and Amazon are slowly killing the gadget as we know it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는 간단하다. 디바이스 자체에서 실행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구글과 아마존이 핵심 서비스로 만든 웹 앱과 웹 서비스에 비해서 덜 흥미로운 것이 되고 있다. $200짜리 안드로이드폰으로도 동일하게 유투브와 아마존 뮤직에 접근할 수 있을 때 왜 $700짜리 아이폰을 사야하는가? 새로운 페이스북 기능을 얻기 위해서는 브라우저를 새로 고치거나 앱을 업데이트하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21세기처럼 높은 성능의 기기를 가질 필요가 없다. [expand title=Eng] What’s happening is pretty simple. The hardware and the software running on any device itself have become way less interesting than the web apps and services, like the ones that Google and Amazon have made the core of their business. Why buy a $700 iPhone when a $200 Android phone can access the same YouTube or Amazon Music as everyone else? All you need to do to get new Facebook features is refresh your browser or update your app. You don’t need a high-performance device to participate in the 21st century.[/expand]

    디바이스 교체 주기는 점점 길어져서 PC의 경우 평균 4년에서 6년 정도로 늘어났으며 태블릿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다. 많은 서비스들이 백엔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높은 성능의 기기를 보유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크롬캐스트와 아마존 에코는 여러가지 다른 서비스와 기능들을 통합하며 성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클라우드 서비스나 NAS를 이용하기 때문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용량도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하드웨어 교체 주기가 길어질수록 하드웨어 기업들의 수익은 악화될 수밖에 없고 웹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 뉴스 콘텐트와 플랫폼

    Digiday, by Jessica Davies, Reuters finds readers want quality news, but aren’t willing to pay for it

    로이터 독자 1,23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품질 높은 뉴스를 원하지만 지불의사가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로이터 commercial director인 Jeff Perkins와 인터뷰 중에서 다른 몇 가지 이야기가 눈에 띄어 적어놓는다.

    로이터는 홈페이지의 영향력에 대해 여전히 확신을 가지고 있다. 대다수의 응답자(85%)는 웹 사이트와 특정 언론사의 앱을 통해 뉴스를 얻는다고 답한 반면 32%는 뉴스를 위해 소셜 미디어를 살펴본다고 답했다.
    [expand title=Eng]
    Reuters still has confidence in the power of the homepage. The majority of respondents (85 percent) said they source their news via the websites and apps of specific publishers, while 32 percent said they look to social media as a source for news.[/expand]

    기사를 보면 로이터도 이미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이나 구글 뉴스와 같은 다른 플랫폼에 직접 콘텐트를 공급하고 있지만 Perkins도 플랫폼이 언론사에게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언론사들도 콘텐트를 공급함으로써 어떻게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각 언론사의 재정적인 여유, 조직 구조, 생산하는 콘텐트 품질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역시 이상적인 것은 자신의 콘텐트를 자신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알고리즘을 통해 노출되는 콘텐트만으로는 사건의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기 어렵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국내 언론사들 중에서 자신의 플랫폼을 운영할 정도로 여유가 있고 기술 인력들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으며 품질 높은 뉴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 음성 인터페이스 성장

    by Kathleen Chaykowski, Forbes, Five Highlights From Mary Meeker’s 2016 Internet Trends Report

    매년 나오는 많은 분량의 인터넷 트랜드 보고서.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건 음성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언급이다. 음성 관련 기술이 서비스에서 지배적이 될 것이고 그 자체로 이용자들이 항상 머무르는 주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많은 서비스들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음성 인식 도구들이 현재 사용하기에는 불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미커는 음성인식 정확도가 99%에 도달한다면 사람들이 언제나 사용하는 것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인식 정확도는 2010년 70%에서 2016년 약 90%정도로 성장했다. 음성 사용은 주목할만하게 성장했다. 예를 들면, 구글 음성 검색 쿼리는 2008년보다 35배 성장했다. 아마존 에코와 같은 음성 기반 기기들의 판매는 텍스트가 좀 더 지배적인 아이폰 같은 기기와 대비해서 급격히 인기를 얻을 수 있다. [expand title=Eng] While many voice recognition tools can be frustrating to use now, Meeker said when speech recognition reaches 99% accuracy, people will go from barely using the tool to using it all the time. Speech recognition accuracy rose from about 90% in 2016 from about 70% in 2010. And the use of voice has been risen noticeably. Google voice search queries, for example, are up 35 times since 2008. Sales of voice-based devices such as Amazon Echo could be just about to take off, compared to more text-dominated devices such as the iPhone, whose sales peaked in 2015.[/expand]

  • 뉴욕타임즈도 인터넷을 소문자로

    Bulletin! The ‘Internet’ Is About to Get Smaller

    AP 스타일북에서 인터넷을 소문자로 표기하기로 밝혔었는데 뉴욕타임즈도 6월 1일부터 소문자로 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톰 켄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보기에 “전기” 또는 “전화”처럼 완전이 일반적인 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상표등록되지 않았고 어떤 고유명사에 기반하는 것도 아니다. 과거에 대문자로 표시했던 이유는 단어가 새로웠기 때문일수도 있다”
    [expand title=Eng]
    “In our view, it’s become wholly generic, like ‘electricity or the ‘telephone,’ ” he said. “It was never trademarked. It’s not based on any proper noun. The best reason for capitalizing it in the past may have been that the word was new.[/expand]

    AP에서 소문자로 표기하기로 한 이후에 글을 쓸 때 소문자로 써야할지 대문자로 써야할지 고민이 되었는데 사실 현재도 대문자로 쓰고 있다. 아직 일반적이지 않은데 글을 읽는 사람들이 소문자로 쓴 걸 오자(typo)라고 지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즈도 스타일을 바꾸면 이런 일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앞으로 쓰는 글은 인터넷을 소문자로 써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 애플 시리 API 오픈 예정

    Apple Opening Siri, Developing Echo Rival

    애플이 시리 API를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 공개하려고 SDK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번 WWDC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른 곳은 API가 모두 공개되어 있고 음성을 이용해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데 애플에서 관련 앱을 개발할 경우에는 외부 솔루션을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시리 API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동영상에서 보듯이 아마존 에코 같은 경우는 테슬라와 연결해서 차고에서 차를 빼라는 명령도 음성으로 가능하다.

    [iframe id=”https://www.youtube.com/embed/CAP3DbyOtGE”]

  • 나와 다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The United States ambassador to the UN says your Facebook feed is keeping you from making the world better

    유엔 주제 미 대사 사만다 파워의 연설이다. 영향력이 증가하는 페이스북이나 검색 알고리즘으로 인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사실들만 접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From the Facebook and Twitter feeds we monitor, to algorithms that determine the results of our web searches based on our previous browsing history and location, our major sources of information are increasingly engineered to reflect back to us the world as we already see it. They give us the comfort of our opinions without the discomfort of thought.

    다른 생각을 접한다는 건 굉장히 인지적으로 부담을 주는 일이지만 더 나은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불편한 생각을 접할 필요도 있다.

  • 범죄예측 알고리즘과 인종

    by Julia Angwin, Jeff Larson, Surya Mattu and Lauren Kirchner, ProPublica, Machine Bias

    프로퍼블리카에 올라온 장문의 글이다. 긴 글을 보는건 부담스럽지만 흥미로운 내용이라서 적어놓는다. 국내 법정에서도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범죄에 대한 법정 판결에서 위험 평가(risk assessment)라는 것을 참고하는가보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다.

    • (위험 평가) 공식은 흑인 피고인들에게 미래 범죄자라고 잘못 표시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식으로 잘못 낙인찍히는 흑인 피고인들이 백인에 거의 두 배 가까이 된다.
    • 백인 피고인들은 흑인 피고인들에 비해 종종 낮은 위험을 가진 것으로 잘못 판정된다.

    범죄 관련 연구에서 오랫동안 미래의 범죄를 예측하려고 노력해왔고, 1970년대와 같은 초기에는 인종, 국적, 피부색과 같은 요인들이 사용되기도 했다. 그 이후로 다양한 연구들이 이루어진 것 같다. 최근 2016년 연구에서는 흑인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지만 편견이 원인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실제 기사에 나오는 사례들을 보면 재범률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흑인이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사례들이 제시된다. 중요한 것은 이런 평가 과정 자체를 명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그들의 평가에 이이를 제기할 기회를 거의 가지지 못한다. 결과는 피고인의 변호사와 공유되지만 기반하는 데이터로부터 점수로 변환된 계산은 거의 밝혀지지 않는다. [expand title=English]

    Defendants rarely have an opportunity to challenge their assessments. The results are usually shared with the defendant’s attorney, but the calculations that transformed the underlying data into a score are rarely revealed.[/expand]

    통계라는게 세상이 확률적이라는 가정 아래서 미래의 사건을 예측하려는 것이지만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기반한 예측이 인간 개인에게 적용되었을 때 과연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류하는 통계적 방법이 연좌제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애플과 블랙베리

    Marco Arment의 블로그에 올라온 If Google’s right about AI, that’s a problem for Apple

    원래 처음 올라왔을 때 제목은 Avoiding BlackBerry’s fate였는데 오늘 다시 들어가보니 제목이 바뀌었다. 과거 블랙베리가 실패한 것은 제품이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게임의 규칙 자체가 변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블랙베리는 한동안 꽤나 잘 해갔다. 그러나 아이폰은 게임을 완전히 바꾸었다. 스마트폰을 기본적인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이메일 기기로부터 데스크톱 수준의 운영체제와 풍부한 앱 생태계를 갖춘 개인용 컴퓨터로 변화시켰다.
    [expand title=English]
    When the iPhone came out, the BlackBerry continued to do well for a little while. But the iPhone had completely changed the game — it changed what smartphones were for, from basic business-focused email devices to entire consumer personal computers with desktop-class operating systems and rich app ecosystems.[/expand]

    현재도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는데 바뀐 제목이 조금 더 직관적으로 말해주듯이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과 다르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언급을 한다. 그리고 만약 구글이 가는 방향이 맞다면 애플이 블랙베리와 비슷한 길을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만약 구글이 옳다면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시리를 만든 사람들을 다시 고용하거나 옐프(Yelp)와 파트너를 몇 년 더 유지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만약 애플이 다음 10년간 경쟁력을 가지는 기업으로 남아있기 위해서는 강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서비스가 필요하고, 애플은 기업내에서 광범위하게 수 년간 이미 발달해 온 재능과 자산을 필요로 한다. 그들은 빅데이터 서비스 기업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의 빅데이터 서비스는 훨씬 개선되고 훌륭하고 실뢰할만해야 한다.
    [expand title=English]
    But if Google’s right, there’s no quick fix. It won’t be enough to buy Siri’s creators again or partner with Yelp for another few years. If Apple needs strong AI and big-data services in the next decade to remain competitive, they need to have already been developing that talent and those assets, in-house, extensively, for years. They need to be a big-data-services company. Their big-data AI services need to be far better, smarter, and more reliable than they are.[/expand]

  • 트위터 140자 제한 해제

    By Sarah Frier, Bloomberg, Twitter to Stop Counting Photos and Links in 140-Character Limit

    트위터에 사진이나 링크를 올릴 때 사용되는 주소도 140자에 포함되었으나 이를 140자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2주 이내에 변경된 서비스가 적용될 것이라고 한다.

    원래 트위터의 140자 제한은 모든 정보를 모바일 텍스트 메시지 안에 맞추어 트윗을 보내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채택되었다. 스마트폰이 확산되기 이전 서비스가 시작되던 2006년에는 트윗을 보내는 흔한 방법이었다.
    [expand title=English]
    Twitter’s 140-character limit was originally adopted because it was a way to send Tweets while fitting all the information within a mobile text message — a common way for sending Tweets when the service debuted in 2006, before the proliferation of smartphones.[/expand]

    정말 별거 아닌 거라고 생각되는 일이라고 해도 어떤 서비스가 한 번 정착되면 시대가 변해도 바뀌는게 쉽지 않다. 140자라는 제한이 트위터의 정체성과 연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실질적인 제약이 전혀 없어진 상황에서도 엄격하게 링크 주소까지 140자에 포함시키는게 너무 비효율저거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많은 기업들이 사라지는건 사소한 변화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 인간의 확신과 통계적 사고

    인간의 확신과 통계적 사고, 뇌의 작용은 베이지안 통계의 계산과 유사

    sovidence님 블로그에서 본 연구다.

    우리가 상황을 판단해서 무엇인가에 대해서 확실하다고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이 인간만의 종합적이고 차원이 다른 인지적 사고의 결과가 아니라, 주어진 정보를 처리해서 높은 확률을 가진다고 계산하는 통계적 처리 과정과 같은 것임을 보여줌

    사람의 확신은 수학 혹은 통계적 확신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연구자들은 인간의 확신 판단이 통게적 확신의 계산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밝혔다. (논문 원본)

    머신러닝을 봐도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는데 너무 간단한 방식이지만 사람이 무언가를 학습하는 과정을 명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도 비슷한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