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 로렌스 레식 대선 출마 선언

    공유경제 및 오픈소스 운동으로 널리 알려진 로렌스 레식 교수가 미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블로터 기사).

    로렌스 레식 교수는 “조작되고 있는 민주주의 시스템을 바로 잡기 위해 경선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대선 출마 과정의 첫 단계로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하고 9월 첫째 주 월요일까지 시민들에게 후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목표 모금액은 100만달러, 우리돈 약 11억원이다. 목표 금액을 다 모은 경우에만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 후원자에게 모금액을 다시 돌려줄 계획이다. 현재까지 1200명이 넘는 인원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으며 목표 금액의 10%를 모은 상태다.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당연히 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주장하는 평등법과 관련 내용을 알리기 위함인 듯 보인다.

    로렌스 레식 교수가 내건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는 ‘평등’이다. 부의 평등이나, 표현의 평등의 말하는 게 아니다. 시민들의 의견이 민주주의에 잘 반영될 수 있는 평등이다. 이를 위해 그는 ‘시민평등법(The Citizen Equality Act of 2017)’을 제안했다. 시민평등법은 투표권을 더 공평하게 제공하기 위해 투표일을 공휴일로 바꾸고, 게리멘더링같이 선거구를 유리하게 조작하는 방식을 없애고, 선거자금을 더 투명하게 모금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선거구나 선거방식과 관련된 이슈들은 국내에서도 중요한데 우리에게도 이런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 왜 구글은 알파벳이 되었는가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의 본래 검색 비즈니스 외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모회사 알파벳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어제 테크 관련 뉴스 대부분을 채웠다. 구글을 포함하여 2014년 인수한 Nest, 홈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Google Fiber, 생명연장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Calico가 자회사로 들어갔다. 두 창업자가 상당히 멋진 일들을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와 관련된 짧은 이야기를 Vox에서 봤다.

    알파벳이라는 페이지와 브린의 야심찬 계획은 공동 창립자에게 의결권 대부분이 주어지는 색다른 기업 구조로 인해 가능했다. 그 결과 그들은 주주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폭넓은 재량권을 가지고 있다.

    수익을 내는 기업들은 종종 배당금이나 자사주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현금을 돌려주라는 압력에 직면한다. 그러나 페이지는 그럴 의사가 없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대신 그는 알파벳을 만들었다. 구글의 수십억달라의 수익을 월스트리트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pand title=English]
    Page and Brin’s ambitious plans for Alphabet are made possible by Google’s unusual corporate structure, which gives the co-founders a majority of the voting power. As a result, they have wide discretion to do as they please with Google, without worrying about what shareholders want.

    Profitable companies often face pressures to return cash to shareholders through dividends and buybacks, but Page is making clear he has no intention of doing that. Instead, he is creating Alphabet because he believes he can invest Google’s billions of dollars in annual profits more effectively than Wall Street can.[/expand]

    이번 알파벳을 만들면서 구글이 모든 사업을 다 포함하고 있을때보다는 각 사업이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지 평가하기 더 명확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런타스틱 아디다스에 인수

    테크크런치 기사에 따르면 런타스틱이 아디다스에 $240 million (약 2800억 원)에 인수되었다. 런타스틱은 같은 이름을 가진 20여개의 시리즈 앱을 가지고 있다. 1억4천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고 인수 시점에 7천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페이스북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블로터 기사.

    라이브를 놓쳤다고 해서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생방송이 끝나면 자동으로 페이스북 페이지에 저장된다. ‘미어캣’이 생방송 이후 바로 삭제되고, ‘페리스코프’가 방송 이후 24시간 동안만 녹화본을 볼 수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바딤 라브루직 프로덕트 매니저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비디오 시청수의 53%는 공유에서 나온다”라며 “생방송이 종료된 뒤에도 녹화된 영상을 볼 수 있다”라고 자동으로 저장되는 페이스북 라이브의 장점을 강조했다.

    미어캣이나 페리스코프와 달리 동영상이 저장되고 페이스북에서 바로 공유된다는 점이 굉장한 장점이다. 모든게 페이스북 안에서 이루어지는 시대이다.

  • 타깃이 비콘 사용 서비스 출시

    미국 마켓 체인 타깃(target)이 50개 매장에서 비콘을 사용한 고객 추적 프로그램을 출시했다는 버즈피드 기사.

    비콘은 GPS나 Wi-Fi보다 훨씬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GPS를 이용하여 스마트폰은 당신이 거리 어디에 있는지를 말해줄 수 있다.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스마트폰은 당신이 방 안에 어디에 있는지 말해줄 수 있다.

    [expand title=English]
    Beacons can provide much more accurate location information than GPS or Wi-Fi. Using GPS, a phone can tell where you are on a street. Using Bluetooth, a phone can tell where you are in a room — close to a stereo that’s on sale, for example.[/expand]

    타깃은 고객들 동선을 추적하고 적절한 상품이나 쿠폰을 추천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비콘을 이용한 서비스를 적용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고객들이 질문이 있거나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가장 적절한 직원을 호출해 주는 식이다.

  • 트위터 뉴스 서비스

    트위터의 새로운 뉴스 서비스에 대한 Mathew Ingram 기사.

    이 기능은 프로젝트 라이트닝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서비스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필터링과 추천 서비스를 포함하는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뉴스 탭에 대한 일본과 미국 일부 이용자들의 초기 반응은 유용하지 않고 더 어수선하기에 전혀 감동스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pand title=English] The feature appears to be another step in the company’s attempt to add more filtering and recommendations to the service to make it more appealing, including a venture called Project Lightning. The initial response to the News tab from some users both in Japan and the U.S. seems to be underwhelming at best, however, with a number saying it isn’t useful and just adds more clutter.[/expand]

    기능 자체가 별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일부 미디어 기업들에게는 페이스북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 이용자 숫자에서도 이미 너무 많은 차이가 난다.

  • IBM Watson 작가들의 글을 읽고 성격 예측

    IBM Watson이 글을 보고 글을 쓴 사람의 성격에 대해서 예측했다는 기사. 모비딕, 해리포터, 노인과 바다, 21세기 자본론 등을 읽고 작가의 성향을 말했는데 잘 맞았다고 한다. 물론 정확할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현재 왓슷이 이 정도 수준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 주커버그 동영상 이후는 가상현실이라 언급

    Oculus VR 헤드셋에 대한 질문에서 Mark Zukerberg가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한다 (기사)

    “우리가 이 공간에 흥분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생각한 것을 공유하는 방식이 점점 더 풍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전에는 텍스트였다. 대부분은 시각자료와 사진이고, 때로 동영상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곳에서 큰 성장을 보고 있지만 그것이 마지막은 아니다. 몰입형 3D콘텐츠는 명백하게 비디오 다음이 될 것이다.”

    [expand title=English] “The reason we’re excited in this space is the continued progression of people getting richer and richer ways to share what’s on their mind. Ten years ago it was text. Now it’s mostly visual and photos, then primarily video and we’re seeing huge growth there, but that is not the end of the line. Immersive 3D content is the obvious next thing after video.”[/expand]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VR 같은 경우 다른 기술체제들이 함께 발전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처럼 금방 상용화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본다.

  • 윈도우 10 브라우저 관련 모질라 CEO의 편지

    모질라의 CEO Chris Beard가 Windows 10 브라우저를 기본으로 설정해 놓은 것에 대해 공개편지를 보냈다.

    바꾸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라 몇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Windows가 교내 배포용인 8.1 Enterprise 인데 이 버전은 업그레이드가 불가하다. 다시 다른 버전을 설치해야하나 고민중인데 하고 있는 작업들이 있어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도 어서 사용해보고 싶다.

  • 언론사는 통신사 서비스 형태가 될 것인가

    Ezra Klien의 Is the media becoming a wire service? 예전에 읽었지만 지금에서야 글을 남겨놓는다. 3년 이내로 대부분의 뉴스 기업들이 통신사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비롯하여 다양한 서비스들이 뉴스를 공급하려 한다는 사실을 보면 상당히 그럴법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나의 추측은 3년 이내에 적당한 규모의 뉴스 조직들이 자신의 웹사이트, 모바일 앱,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 애플 뉴스, 스냅챗, RSS, 페이스북 비디오, 트위터 비디오, 유투브, 플립보드, 아직 등장하지 않은 하나 혹은 두 개의 주요 사업자 중 몇 개의 조합에 뉴스를 올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가장 큰 퍼블리셔는 이러한 모든 곳에 동시에 기사를 보낼 것이다.

    이것은 생각하는 것보다 낯선 것이다: 다른 플랫폼에 기사를 보내는 것은 자동화될 것이다. 기자들은 그들의 기사를 쓰고 CMS는 자연스럽게 페이스북, 스냅챗, 애플뉴스로 기사를 건낸다. 여기에 새로운 것은 없다. 이것은 이미 RSS 피드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RSS 피드 이상의 더 큰 일이 될 것이다. RSS의 구독자는 적다. 플랫폼에서 떨어져 나온 구독자들의 수는 거대해질 것이다. 미래의 퍼블리셔들은 자신이 콘트롤하고 디자인 하지 않은 수많은 플랫폼에 콘텐츠를 전송하는 오늘날의 통신사 서비스처럼 될 것이다.

    [expand title=English] But my guess is that within three years, it will be normal for news organizations of even modest scale to be publishing to some combination of their own websites, a separate mobile app, Facebook Instant Articles, Apple News, Snapchat, RSS, Facebook Video, Twitter Video, YouTube, Flipboard, and at least one or two major players yet to be named. The biggest publishers will be publishing to all of these simultaneously.

    This sounds stranger than it will feel: Publishing to these other platforms will be automated. Reporters will write their articles, and their content management system will smoothly hand them to Facebook, Snapchat, or Apple News. There’s nothing new here, really — this is already how RSS feeds work.

    But there will be more of them, and they will matter much more. The RSS audience is small. The off-platform audience will be huge. The publishers of tomorrow will become like the wire services of today, pushing their content across a large number of platforms they don’t control and didn’t design.[/expand]

    이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은 더 많은 고객이지만 잃게 되는 것은 디지털 언론으로서 가지는 잠재적 가능성들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Ben Thompson의 글이나 Mathew Ingram 등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웹 페이지가 가지는 문제점, 광고 제거 프로그램의 사용, 미디어와 광고 수익, 새로 등장하는 플랫폼들이 이러한 것을 전망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