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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는 미디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다.

    미디어와 광고에 대한 Mathew Ingram의 글, Advertising isn’t the solution to the media’s problems – it is the problem.

    전통미디어의 과거 황금시절 미디어, 광고사, 퍼블리셔는 최고의 친구였다. 신문과 잡지 퍼블리셔들은 정보 유통에서 독점을 누렸고, 독자들의 관심을 통제했다. 광고사들은 독점에 편승하여 모든 콘텐츠에 대한 비용 지불을 도왔다. 불행하게도 인터넷은 모든 것을 바꾸었고, 이제 광고 비즈니스는 전통 미디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expand title=English] Back in the good old days of traditional media, advertisers and publishers were the best of friends. Publishers of newspapers and magazines and other things enjoyed a monopoly on information distribution, and therefore commanded a large share of the attention of readers, and advertisers piggy-backed on that monopoly, which in turn helped to pay the freight for all of that content. Unfortunately, the Internet has changed all of that, and now the advertising business is as much a threat to traditional media entities as it is a friend.[/expand]

    전통 미디어가 기존의 독점적 지위를 상실한 것도 있지만 광고 자체도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통해 형태를 완전히 바꿨다.

    퍼블리셔의 관점에서 이는 수많은 문제를 만들었다. 엄격하게 통제되는 신문과 잡지 지면과 반대로 거의 제한이 없는 웹 페이지 공급 증가와 비싼 인간 대신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로 인해, 디지털 광고는 기존에 비해 수익이 적었다.

    이것은 또한 독자들과 웹 이용자에게도 재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을 내려는 퍼블리셔들의 절망과 프로그래밍 및 기타 도구들의 증가는 대재앙을 만들어냈다. 결과는 쓸모없고 짜증나는 배너광고, 팝업, 팝언더, 페이지 테이크오버, 끌 수 없는 자동재생 영상, 트래킹 도구, 쿠키 등을 포함한 다른 기괴한 것들로 채워진 웹이었다.

    [expand title=English] From a publisher’s point of view, this creates a number of problems. One is that because of the massive explosion of supply—an almost unlimited number of webpages, as opposed to a strictly controlled number of newspaper and magazine pages—and the use of software instead of expensive human beings, digital advertising generates orders of magnitude less revenue than it used to (there’s also a huge problem with ad fraud).

    This has also proven to be a disaster for readers and web users. The combination of publishers’ desperation to generate more revenue and the rise of programmatic and other tools has created a kind of perfect storm. The result is a web filled with useless and annoying banner ads, popups, pop-unders, page takeovers, un-killable auto-play videos and other monstrosities—including the use of literally hundreds of tracking agents, cookies, super-cookies and other invasive tools.[/expand]

    결국은 웹 환경은 엉망이 되었고 독자들의 읽기 경험은 거의 최악에 가까이 떨어졌다. 우리나라 언론사 페이지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향후 애드 블록이 모바일에서도 가능해지고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이 나오기 시작하면 이런 환경에 변화가 생길 것이지만 페이스북이 가져올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은 고려해 볼 여지가 있을 것이다.

  • 중국 콘솔게임 시장 규제 철폐

    월스트리트저널1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콘솔 게임에 대한 15년간의 규제를 풀었다. 앞으로는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콘솔 제조사들이 중국 어디에서나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문화부에 따르면 콘솔 제작사들이 중국내 어디에서나 제조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규제방안은 해외와 국내 콘솔 제작사들에게 적용될 것이다. 이전에는 규제당국에서 소니, 닌텐도와 같은 해외 콘솔제작사가 상하이 자유 무역 지대에서만 영업할 수 있도록 제한하며 판매와 가능한 성장을 억눌렀었다.

    [expand title=English]
    New rules will apply to foreign and domestic console makers, enabling them to manufacture and sell anywhere in the country, according to a statement from the Ministry of Culture released earlier this week. Previously, regulators limited foreign console makers, such as Sony and Nintendo Co., to operate only in the Shanghai Free Trade Zone, which stifled sales and potential growth.[/expand]

    중국에 아는분이 Xbox를 사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때 콘솔은 규제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불법으로 파는 물건들이 상당히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어쨌든 콘솔업체들에게는 새로운 큰 시장이 열렸다.


    1.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는 링크를 통해 전문을 확인할 수 없다. 따로 검색을 통한 링크로는 기사 전문을 읽는 것이 가능. 

  • 파이낸셜 타임즈 닛케이에 약 1조 5천 억 원에 매각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가 일본의 니혼케이자이 신문에 8억 4400만 파운드 (약 1조 5천 억 원)에 매각됐다. 1957년 이후 피어슨 그룹이 소유해왔지만 교육 출판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FT를 매각했다고 언급했다 (Guardian)

    이번 닛케이의 인수와 관련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 예전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올림푸스 분식회계 사건을 보도했었는데 닛케이 소유의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이런 기사가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이다 (출처). 닛케이는 다른 언론사들에 올림푸스 스캔들이 보도된 이후에도 애써 이를 무시했었다 한다 (출처). 또한 최근 도시바 분식회계 사건에서도 부적절 회계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한다.

  • 통계적 유의성에 대한 나쁜 정의

    Andrew Gelman 교수가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에 올라온 통계적 유의성에 대한 정의를 보고 A bad definition of statistical significance라는 글을 남겼다. 원래 올라와 있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정의: 연구의 결과가 참일 가능성이 있는지를 측정하는 수학적 기법이다. 통계적 유의성은 연구에서 관찰된 효과가 우연으로 인해 발생할 확률로 계산된다. 통계적 유의성은 보통 p-value로 표현된다. p-value가 적을수록 결과가 우연적으로 발생할 확률이 적다(결과가 참일 확률이 더 높다). 연구자들은 일반적으로 p-value가 0.05보다 적다면 결과가 참일 것으로 믿는다.

    [expand title=English]
    Definition: A mathematical technique to measure whether the results of a study are likely to be true. Statistical significance is calculated as the probability that an effect observed in a research study is occurring because of chance. Statistical significance is usually expressed as a P-value. The smaller the P-value, the less likely it is that the results are due to chance (and more likely that the results are true). Researchers generally believe the results are probably true if the statistical significance is a P-value less than 0.05 (p<.05).[/expand]

    Andrew Gelman은 몇 가지로 비판을 한 후에 자신의 정의를 적는다. 자세한 내용은 본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

    정의: 단일 연구에서 근거의 강도를 측정하기 위한 수학적 기법이다. p-value가 0.05 미만이면 통계적 유의성이 있다고 관행적으로 표현했다. p-value는 실제 효과가 없다는 영가설 아래, 어떤 결과가 관찰된 것 또는 그 보다 더 큰 차이를 보게 될 확률이다. 그러므로, p-value가 작으면, 이 측정 아래 영가설과 데이터가 덜 일치하게 된다.

    [expand title=English]
    Definition: A mathematical technique to measure the strength of evidence from a single study. Statistical significance is conventionally declared when the p-value is less than 0.05. The p-value is the probability of seeing a result as strong as observed or greater, under the null hypothesis (which is commonly the hypothesis that there is no effect). Thus, the smaller the p-value, the less consistent are the data with the null hypothesis under this measure.[/expand]

    번역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블로그에 남겨놓는다.

  • 여전히 iOS7 스타일인 새로운 아이팟 나노

    아이팟이 새롭게 출시되었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새로 나온 아이팟 나노를 보았는데 OS가 너무 예전 스타일이어서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플랫 디자인이 적용되기 이전의 형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아무리 주력 상품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너무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John Gruber 블로그에 새로운 아이팟 나노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iPod 소프트웨어 팀이 현재는 Watch 일을 하고 있어 현재는 iOS7 스타일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시킬 사람이 없다고 한다. 이해는 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이상하다.

  • 아이폰은 해킹 위험에서 안전한가?

    최근 스파이웨어를 판매하는 이탈리안 회사 해킹 팀(Hacking Team) 뉴스와 관련해서 보안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언론에서 많이 다루어지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와 달리 아이폰은 해킹에 취약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탈옥을 한 경우가 아니면 아이폰은 스파이웨어의 침입에서 안전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개인이 인증되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데 동의한 경우 탈옥폰과 마찬가지로 아이폰도 해킹에 취약할 수 있다.

    Lookout Blog에 David Richardson은 Jailbreaking not a requirement for infecting iPhones with Hacking Team spyware에서 믿을 수 없는 개발자의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서드파티 키보드의 사용 등으로 인해 보안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이러한 경우 탈옥한 폰과 완전 동일하게 작동한다고 한다.

  • 뉴스 소비 플랫폼 페이스북

    7월 14일 새롭게 발표된 Pew Research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3년과 비교해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뉴스를 접하고 있다고 한다. 2013년과 비교하여 페이스북은 47%에서 63%로, 트위터는 52%에서 63%로 증가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2014년 조사결과1에 따르면 국내에서 SNS를 통한 뉴스 이용은 페이스북이 66.6%, 트위터가 51.3%였다.

    아무래도 편리하다는 장점때문에 소셜 미디어를 통한 뉴스소비는 계속해서 증가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주요 결과 중 정치 관련 토픽 이야기가 눈에 띈다.

    페이스북 이용자의 1/3 정도 (32%)가 정부와 정치에 관해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28%는 이러한 유형의 글에 댓글을 남긴다. 트위터 이용자의 1/4 정도가 이러한 주제에 대해 트윗을 남기고, 13%는 다른 사람이 올린 이러한 주제에 대해 멘션을 남기는 것과 비교된다.

    [expand title=English] About one-third of Facebook users (32%) say they post about government and politics on Facebook, and 28% comment on these types of posts. That compares to a quarter of Twitter users (25%) who tweet about this news topic and 13% who reply to tweets on this topic posted by others. [/expand]


    1. 소셜 뉴스 유통 플랫폼, www.kpf.or.kr 

  • 페이스북 보안 담당자 플래시 중단 제안

    페이스북의 Chief Security Officer인 Alex Stamos가 플래시 중단을 촉구하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기사). 플래시는 여러 가지 보안 문제로 지금까지 많은 비난을 받아왔고, 과거 스티브잡스는 애플 제품에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Alex Stamos는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글을 남겼다.

    Adobe가 플래시의 서비스 종료일을 발표하고 브라우저들이 같은 날 설치방지를 설정하도록 요청할 시기가 되었다.

    [expand title=English] It is time for Adobe to announce the end-of-life date for Flash and to ask the browsers to set killbits on the same day.[/expand]

    날짜를 설정하지 않더라도 애플은 브라우저에 플래쉬를 삽입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몇 개의 브라우저들이 동참한다면 플래시는 곧 사라질 것이다. 국내에는 플래시가 없으면 볼 수 없는 사이트들이 너무 많다. 국내 서비스들도 의식을 가지고 조금씩 바꿔나갔으면 좋겠다. ActiveX 중단이 예전부터 공지되었음에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미루어달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비슷한 상황을 또 보게 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동성애 혐오 정서가 수명을 단축시킨다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2014년 발표된 논문

    동성애 혐오 정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망 위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려는 연구. General Social Survey 데이터를 National Death Index와 연결하여 사용. 결과를 보면 다른 변인들을 통제한 후에도 혐오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 사이에 수명이 2.5년 차이가 난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면서 사는건 본인에게도 좋지 않다.

  •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CEO 별세

    닌텐도 CEO 이와타 사토루가 사망했다고 13일 닌텐도가 발표했다. (Verge).

    2002년 닌텐도 사장으로 취임 후 Wii와 DS의 성공을 이끌었으나 전세대 플랫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패한 Wii U 시절부터는 적극적으로 대중앞에 나서기도 했다. 개발자들과 인터뷰하는 Iwata Asks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