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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에서 페이스북 얼굴인식 소프트웨어와 개인 정보

    페이스북에서 새롭게 론칭한 사진 공유 서비스 Moments에 얼굴인식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유럽에서는 이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Verge 기사

    페이스북은 카메라롤에 있는 친구들의 잊혀진 사진을 얼굴인식 기능을 통해 찾아내주는Moments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신기한 기능이지만 유럽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이러한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없을 것이다. Moments는 유럽에서 얼굴 인식 기능 사용에 반대하는 규제기관의 우려때문에 유럽에서 출시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담당자들이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 동의 기능을 넣어야만 한다고 말했다”라고 페이스북 유럽 정책 담당관 Richard Allan이 답했다.

    [expand title=English]
    Facebook launched Moments, a new photo-sharing app that uses facial recognition technology to dig up forgotten snaps of friends from your camera roll. It’s a neat trick, but not one that Facebook’s European users will be able to try out: the social network has said that Moments won’t launch on the continent due to worries that European regulators will object to its use of facial recognition. “Regulators have told us we have to offer an opt-in choice to people to do this,” Facebook’s head of policy in Europe, Richard Allan, told The Wall Street Journal.[/expand]

    이미 기존의 여러 사례를 통해서도 알려진 사실이지만 확실히 유럽이 개인 권리와 관련된 접근에서 확실히 다르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얼굴인식 기능에 대해 받아들이고 있지만 기능이 세분화되고 정확해지면 이러한 의견은 또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차이를 볼 수 있는 사례 중 하나인 듯 하다.

  • DuckDuckGo 트래픽 2년 사이 두 배로 증가

    9to5mac 기사에 의하면 DuckDuckGo CEO Gabe Weinberg가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2년 사이 트래픽이 600% 성장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두 가지 요인을 주요한 것으로 보았다. NSA의 사찰 프로그램과 애플이 DuckDuckGo를 iOS 8과 Mac Safari 7.1에서 기본 검색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으로 보았다.

    DuckDuckGo는 이용자의 정보를 트래킹하지 않고 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맞춘 기업이라는 사실을 강하게 홍보한다. 예를 들면, DuckDuckGo는 구글처럼 개인화 된 검색결과를 제공하지 않는다. 구글은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비판에 종종 직면하고, 이용자에 관한 어떤 것도 공유되지 않는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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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ckDuckGo heavily touts the fact that it doesn’t track the information of users and is a privacy-focused company. For instance, DuckDuckGo doesn’t offer any sort of personalized search like Google does. Google often catches criticism for its collection of user data, even though it continually promises that nothing is ever shared about its users.[/expand]

    구글에 자신의 자료를 올리는 걸 끔직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크게 개의치 않는다. 프라이버시에 민감하지 않은 건 아니더라도 DuckDuckGo의 검색 결과는 어쩐지 내가 원하는 결과와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다. 편리함을 위해 프라이버시를 어느정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게 맞는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미 초등학교 졸업앨범에 앞서가는 교장선생님이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공개해놓았기에 대한민국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 Xbox One에서 Windows 10 PC로 게임 스트리밍

    Xbox One game streaming to Windows 10 PCs is available now 기사에서 Windows 10에서는 Xbox One 게임을 PC로 스트리밍하여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어느 정도 성능의 게임을 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포함된 동영상을 봤을 때 랙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로컬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얼마나 매력적인 기능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 누가 알고리즘을 두려워하는가

    Columbia Journalism Review에 올라온 Who’s afraid of a big bad algorithm?라는 글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내용이고 요새 살펴보고 있는 주제와 관련있어 전문 번역을 해볼까 했으나 내용이 좀 길다. The Washington Post에 최근 올라온 Caitlin Dewey의 글로 시작하고 있다.

    Dewey의 주요 주장은 대부분의 밀레니얼들이 현재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얻고 있고, 페이스북은 우리의 편견의 일부에 기반하여 무엇을 볼지 영향을 미치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밀레니얼들은 뉴스 전체에 대한 그림을 얻지 못한다. 더 나쁜 점은 이러한 알고리즘은 돈을 벌려는 거대한 기업에 의해 통제되고 대중들의 관심을 완전하게 설명할 수 없는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알고리즘의 위험에 대한 많은 논의는 그것들이 어떻게 작동되는지에 대해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첫째, 알고리즘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것을 뜻한다. 알고리즘에 내장된 사람의 영향력은 우리가 종종 무시하는 다층적인 품질 관리를 제공한다. 둘째, 좋은 알고리즘은 우리가 읽고 싶어하는 것을 보여줄것이지만, 사람들의 즉각적인 관심사 외부에 놓여있는 새로운 콘텐트를 제공하면서 지속적으로 제안을 정교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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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wey’s central claim is that since most millennials now get their news from Facebook, and Facebook has an algorithm that dictates what we see based in part on our biases, millennials in particular will not get a full picture of the news. Even worse, these algorithms are controlled by giant corporations out to make money, and seem completely unaccountable to the public interest. But many current arguments about the dangers of algorithms tend to simplify how they work. First, algorithms are made by people, meaning they are often more sophisticated than we might think; this built-in human influence also offers a layer of quality control that is often ignored. Second, a good algorithm will show you what you want to read, but it will also continually refine its suggestions, introducing new content that lies outside your immediate interests. [/expand]

    Science에 나왔던 페이스북 뉴스피드 관련 실험결과를 생각해봐도 다양하게 노출되는 뉴스들 중에서도 어떤 것을 볼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Mark Zuckerberg는 알고리즘과 관련해서 너무 걱정하지는 않는다며 “앞마당에서 죽어가는 다람쥐가 아프리카에서 죽어가는 사람보다 지금 현재 당신의 흥미와 관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알고리즘이 테크노 디스토피아 선전과 비교해서 무엇이 새롭고 어떤 것이 다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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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t to be most aware of what should concern us, we need to separate what is new and different about an algorithm from the techno-dystopian hype.[/expand]

    개인적으로 알고리즘에 대한 논의가 알고리즘에 대한 공개나 투명성으로 가는 것이 적절한지 계속 생각해보게 된다. 저널리즘이 어떤 주의(ism)를 표방한다면 알고리즘이 공개된다고 저널리즘의 원칙에 어떤 변화가 있을 수 있을까.

  • 애플이 맥에서 과감히 손 떼야 하는 이유

    Wall Street Journal에 애플이 맥에서 과감히 손 떼야 하는 이유(국내판)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Vox에서 Today’s worst tech idea: the Wall Street Journal says Apple should kill the Mac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어떤 의미로 트롤링이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맥이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에 반해 수익비중이 낮다고 하지만 전략전인 이유에서라도 여러가지로 맥을 포기한다는 건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다.

  • 애플의 뉴스 큐레이션에 에디터가 참여

    9to5mac의 Apple News curation will have human editors and that will raise important questions기사에 따르면 애플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News 앱을 위해 큐레이터를 채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News 앱에서 독자들에게 어떤 뉴스를 보여주고 어떤 기사를 첫 페이지에 올릴 것인지와 같은 문제에서 알고리즘에만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Gabe Rivera는 구글 뉴스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의 서비스가 애플 뉴스 앱에 왜 적합하지 않은지 말했다. “대중들을 겨냥한 모든 뉴스 애그리게이터 서비스들은 에디터를 필요로 하고 이것은 애플에게도 맞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애플의 사람 기반의 큐레이션 이면에는 편집과 비즈니스의 구분이 없고, 의심할 여지 없이 이해의 갈등이 있을 것이다.

    Gabe Rivera gave us the hard truth on why being an algorithm-based service like Google News doesn’t make sense for the Apple News app saying, “All news aggregators intended for the mass market need editors, so this makes sense for Apple.” But the flip side of Apple’s human-based curation is that without a separation of editorial and the business, there will undoubtedly be conflicts of interest.

  • 뉴스 사이트 광고제거 프로그램 이용 비율

    Columbia Journalism Review에 올라온 Digital news consumers increasingly control how they view content라는 글에서 뉴스 이용자들이 광고 제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The Reuters Institute Digital News Report에서 12개 국가 20,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결과에 따르면 미국 뉴스 이용자들의 47%는 광고 제거 프로그램을 사용중이다. 18~24세의 젊은 이용자 층에서는 55%로 더 높은 비율을 보인다. 주 뉴스 이용 기기에 대한 질문에서도 26%가 스마트폰이 온라인 뉴스를 접하는 주요 기기라고 응답했고 10%는 태블릿이라고 답했다.

    이 두 가지 사실은 흥미롭다. 음악이 iPod을 발견한 것처럼 뉴스는 이제 자신의 도구를 가졌다. 그러나 어떤 측면에서는 두려운 일이다. 5인치의 화면에서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은 어려운 것으로 증명되었고, 사람들은 콘텐츠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그들은 살짝 들어갔다 나온다. 또한 광고 제거 프로그램이 곧 모바일로 온다.

    This is both exciting — news now has its gadget, just like music found the iPod — but it is scary in some respects, too. For one, successful advertising campaigns on five-inch screens have proven difficult, and people don’t spend as much time with the content. They dip in and out. Also, ad blocking is coming soon to the mobile Web.

    국내에서는 언론사 자체 사이트 링크로 들어갈 일이 어지간하면 별로 없어서 모르겠지만 언론사들이 모바일 광고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서도 많은 이용자들이 매우 불쾌하고 기사보는 경험을 방해한다고 말하고 있다.

  • 디지털 마그나 카르타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는 1215년 6월 15일에 영국의 존 왕이 귀족들의 강요에 의하여 서명한 문서로, 국왕의 권리를 문서로 명시한 것이다. 왕에게 몇 가지 권리를 포기하고, 법적 절차를 존중하며, 왕의 의지가 법에 의해 제한될 수 있음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Wikipedia).

    마그나 카르타 800주년과 월드 와이드 웹 25주년을 맞이하여 영국 도서관이 디지털 권리 장전과 관련된 온라인 투표를 진행중이다.

    현재 1위는 “우리가 원하는 웹은 기업이 웹을 통제하지 않게 하고, 정부가 정보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제한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The Web we want will not let companies pay to control it, and not let governments restrict our right to information)

    상위 10개 절은 Digital Magna Carta ‘Top 10’ clauses revealed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알리바바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진출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넷플릭스와 유사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는 Recode의 기사. 서비스는 TBO 혹은 Tmall Box Office라고 불릴 것이며 자체 생산 콘텐츠를 비롯하여 중국과 다른 나라에서 콘텐츠를 조달할 예정이라 한다. 텐센트, 아이치이, 소후 같은 기업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 트위터에서 소비자들 질문에 응답하지 않는 기업들

    U.S. companies ignore 80% of Twitter questions from customers, but they answer on Facebook라는 기사에서 Social Baker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기업들이 트위터에서 소비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음을 밝혔다.

    브랜드들은 트위터에서 멍청한 질문에 응답해 주는데 지쳤다. 소셜 미디어 분석 업체인 Social Baker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미국 기업들에 올라오는 수백만건의 질문 중 80%는 답변이 달리지 않는다. 호기심이 많은 소비자들은 약 60%정도 적은 요청을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에서 답변을 얻을 가능성이 더 많다.

    Brands are tired of responding to dumb questions on Twitter. A new report from social media analysis firm Socialbakers found that around four out of five of the millions of questions posed to U.S. companies on Twitter go unanswered. Inquisitive customers are much more likely to get a response on Facebook, where brands act on about 60% of a much smaller pool of queries.

    트위터에서 병림픽을 하는 건 전 세계적인 현상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포스트 숫자 자체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페이스북보다 트위터에서 기업들의 참여가 떨어진다는 사실은 재미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