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 Quotebook

    결국에는 순정을 쓰게 된다는 말을 믿는지라 기본으로 깔려있는 애플리케이션 위주로 사용했었는데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을 조금씩 구매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맥을 구입한 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연말 세일로 여러가지를 구입했는데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Quotebook이다.

    원래 성격상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치는 것도 싫어하고, 그런 경우에 나중에 다시 찾아보기도 번거로워서 메모장이나 SNS에 짧게 기록해놓고는 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나중에 다시 찾아보고 정리가 되는 느낌이 아닌데 Quotebook을 사용하면 정리하기도 편리하고 나중에 찾아보기도 쉽다. 인용문을 기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별로 있지도 않지만 그 중에서는 제일 좋지 않나 싶다.

    quote

    인용문구를 기록하고 저자와 출처를 기록할 수 있다. 저자 정보의 경우 입력했을 때 위키피디아에 나와 있는 자료를 가져와서 사진과 간단한 약력을 자동으로 입력해준다. 그런데 국가 설정이 되어 있는지 한글로 입력한 경우 잘 되는데 영문으로 입력하면 위키피디아 자료를 가져오지 못하는게 조금 아쉽다.

    가격은 앱 스토어에서 $4.99이다.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한 사람들도 가격을 이야기하니 나를 좀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봤지만 인용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이만한 애플리케이션이 없는 것 같다.

  • 통계학의 역사

    통계는 고등학교 정석에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으니 수능 공부를 경험한 사람 치고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수능에서 비중이 얼마 크지 않아 포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적어도 나때는 그랬다). 많은 친구들이 봐야 할 분량은 많은데 비해 나오는 문제는 한 문제 정도였던 통계를 포기했다. 나는 포기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열심히 보지는 않아서 그런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대학교 가서도 통계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가지지 않았다. 기껏해야 필수 과목으로 포함되어 있는 조사방법론 수업을 하나 들었을 뿐이었다. 그것도 어렵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많은 친구들이 계절학기로 짧게 수강하는걸 권했다. 덕분에 나도 계절학기로 수업을 듣기는 했다.

    이상하게 수업을 들으면서도 거의 이해를 하지 못해서 그냥 적당히 공식을 외웠던 것 같은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A+를 받았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대학원에 가서도 어쩐지 통계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석사 때 통계를 잘 가르치지 않는 편이기도 했고 듣는 수업 대부분이 통계를 다룬 논문은 보지를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완전히 무지했던 걸 생각하면 지금은 기초적인 통계는 아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개념적으로 여전히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통계학의 역사와 관련된 책들을 몇 권 읽어보기로 했다. 우선 통계학의 피카소는 누구일까?를 먼저 보려고 했으나 현재 절판된 상태이다. 익숙한 기본적인 개념들에 대한 내용들을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조금 두꺼워서 부담스럽지만 통계학의 역사라는 책도 괜찮은 것 같다. 부담스럽다면 역자가 쓴 서문만 읽어보다고 개략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통계사는 아니라 통계일반과 관련된 책으로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책도 있다.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 구입하고 읽지 못했다.

    통계에 관련된 책을 읽을 때마다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내가 공부했던 환경이 수학적인 측정과 표현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John Arbuthnot1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가운데 수학적 추론으로 환원될 수 없는 것은 거의 없다. 만약 그러한 것이 있다면 이는 그에 대해 우리가 지극히 적고 혼란스럽게 알고 있다는 표시일 뿐이다. – 통계학의 역사 역자 서문에서

    인문학이 아닌 사회과학을 공부한다는 입장에서 조금 더 빨리 공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여전히 아쉽다.


    1. 스코틀랜드의 수학자, 의사, 문필가, 왕립협회 회원이었으며 앤 여왕의 주치의. 

  • Nuzzel

    최근에 Nuzzel이라는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었다. Nuzzel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에서 친구들이 많이 공유한 뉴스를 모아서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전에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빈도가 크지 않았기에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성까지는 느끼지 못했는데, 주요한 소식들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접하면서 주요한 뉴스를 정리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것 같다.

    아무리 시간이 남아돌아도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소식들을 다 살펴보기는 쉬운 일이 아닌데, Nuzzel을 이용하면 주요한 소식 몇 가지를 모아서 보여준다. 또한 가입한 메일로 친구들이 공유한 주요 뉴스를 보내주는데 최근 가장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편리하다.

    Nuzzel 홈페이지에 있는 기사가 서비스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다.

    초반에 기술을 잘 아는 이용자들은 RSS 리더를 이용했다. 그 이후에 구글 뉴스, 딕, 레딧 같은 뉴스 애그리게이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과거 5년 동안, 애그리게이션 서비스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퍼졌다. 다수의 젊은 독자들은 능동적으로 뉴스를 찾지 않는다. 대신에 그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친구들이 추천해주는 뉴스를 읽는다. – 워싱톤 포스트

    몇 달 전에 소셜 미디어 계정을 새로 만들면서 친구 숫자나 팔로우하는 사람들 숫자가 줄어들어 내 특정 관심사에 대한 뉴스들만 보게 된다는 점이 아쉽다.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고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이 출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