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IT

  • 이메일이 죽었다는 루머는 지나치게 과장됐다

    techcrunch의 Email Is The Last, And Ultimate, Social Graph라는 기사.

    웹 2.0 시대의 마법같은 혁신 중 하나는 거대한 소셜 플랫폼이 서드파티 앱 개발자들에게 문을 열었다는 사실이다. 링크드인, 페이스북, 트위터는 소비자들이 그들의 소셜 그래프를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삽입하는 개념을 널리 홍보했고, 그로부터 수익을 얻었다.

    우리는 관계에 가치를 빠르게 삽입할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한 게임, 앱, 비즈니스 도구들의 빠른 성장을 보았다.

    그러나 좋은 시절들은 다 지났다.
    [expand title=English]
    One of the magical innovations of the Web 2.0 era was when the bigger social platforms opened their doors to third-party app developers. LinkedIn, Facebook and Twitter widely touted ,and profited from, the concept of allowing consumers to plug their social graph into other applications.

    We saw the meteoric rise of games, apps and business tools that leverage the ability to quickly insert value into the relationship.

    RIP, Good Times.[/expand]

    글쓴이는 이메일이 TCP/IP나 HTTP 수준의 발명이라고 언급한다. 이메일의 장점을 언급하며 수익 기반으로 움직이는 오늘날 인터넷에서 어떠한 소셜 미디어도 이메일과 같은 가치를 제공해 주지는 않을 것이라 말한다.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이다.

  • 새로운 아이폰 6s의 3D Touch

    이미 다음주 9일 있을 애플 이벤트와 관련해서 대부분이 다 알려진 상황인데 9to5mac에서 못 보던 내용을 발견해서 옮겨놓는다. 행사를 보고 싶지만 다음날 일이 있어서 볼 수 없다. 새로운 맥에 포함되는 포스터치가 들어갈 것이라는 사실은 다 알려져있고, 이름이 ‘3D 터치’라고 불릴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런데 인터페이스가 세 가지 수준이라는 이야기이다.

    맥북 트랙패드와 애플워치의 센서가 가벼운 터치와 누르는 것 사이의 두 단계인데 반해, 새로운 아이폰은 가벼운 터치, 누르는 것, 세게 누르는 것의 세 가지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expand title=English]
    While the MacBook trackpads and Apple Watch sense two levels of pressure, the differentiation between a tap and a press, the new iPhones will actually sense three levels of pressure: a tap, a press, and a deeper press, according to sources. [/expand]

    나 같은 라이트 유저들은 어떻게 사용할지 모르겠지만 인터페이스를 다양하게 쓸 수 있다는 건 하드 유저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적용되었을지 궁금하다.

  • 애플 머신 러닝 팀 직원을 늘린다

    테크크런치에 올라온 기사. 애플이 적어도 86명의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전문가들을 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새로운 추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사용자의 이용 내역을 기반으로 적절한 추천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 하지만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기사에서 언급하고 있다.

    머신 러닝 엔지니어들은 애플이 6월 WWDC에서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인해 힘든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iMassage는 암호화된 프로토콜을 사용하기에 애플이 개인화된 추천을 위해 iMessage를 분석할 수 없다.
    [expand title=English]
    These machine learning engineers will have a tough job as Apple has stressed the importance of user privacy at WWDC in June. For example, Apple can’t analyze your iMessages to improves its personalized suggestions as iMessage is an encrypted protocol — the company never sees the content of your messages.[/expand]

    사람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개인화 된 추천이라는게 익숙해지면 벗어나기 힘들다. 애플이 어떤식으로 프라이버시에 대한 논쟁없이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iOS 9의 사파리 광고차단

    iOS가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터 되면서 이전에 나왔던 광고차단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브라우저에 AD Block과 같은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블로터에 올라온 기사에는 The loop에 올라온 여덟 가지 광고제거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료인 다른 프로그램도 존재하는데 대부분 iPhone 5S 이상을 지원한다. 버티면서 5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바꿔야 할 시기가 왔나 하는 생각이 든다.
    블로터 기사에 나온 것 처럼 따로 설정에 들어가서 세팅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에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지는 모르겠다. 대부분 사이트를 사파리에서 확인하는 것과 다르게 어른들은 아직도 네이버 앱 설치가 안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걸 보면 얼마나 파급력이 있을지.

  • 페이스북의 싫어요 버튼

    어제 기사에 페이스북에서 싫음을 표현하는 Dislike 버튼을 도입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엄청나게 많이 공유가 되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새롭게 도입될 수 있는 이 버튼이 경멸이나 혐오를 위해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목적은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것보다는 공감을 표현하는 도구로서 새로운 버튼을 도입하는 것이다. – [expand title=English] There aren’t a lot of details beyond that, but Zuckerberg says that Facebook’s goal is to implement the button in a way that makes it a tool to “express empathy” — as in, to Dislike a sad moment that a friend shared — than a way to hurt someone. – The verge[/expand]

    네트워크에서 공유되는 콘텐트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기능의 좋아요 때문인데 이러한 기능을 복잡하게 만들리는 없다. 다만 누군가 돌아가셨다는 포스팅에 ‘좋아요’가 눌리는 걸 보고 사람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는 차원의 버튼이 되지 않을까 한다.

  • 에버노트는 실패한 첫 번째 유니콘이 될 것이다

    에버노트에 관한 Josh Dicskson의 글이다. 에버노트가 망하는 첫 번째 유니콘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가장 주요한 비판은 제품 자체의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에버노트에 대한 2012년 Phil Libin의 코멘트를 인용한다.

    에버노트는 클라우드에서 Dropbox, Box, iCloud, Google drive, 웹 클리핑에서 Instapaper, Spool, 이미지 편집에서 Photoshop, Gimp와 경쟁하고 있다 (2011 에버노트는 이미지에 주석을 다는 Skitch를 인수했다). 이미 자리를 잡은 많은 경쟁자들은 에버노트의 위협을 나타내지만, 그러한 상품에 대한 명백한 수요를 나타내기도 한다. Libin은 나에게 경쟁자들을 에버노트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가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면, 우리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그만두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방어적으로 한다면 우리는 제품의 품질에 집중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expand title=English] Evernote competes with Dropbox, Box, iCloud, and Google Drive in cloud storage, Instapaper and Spool in web clipping, and Photoshop and Gimp in image editing as Evernote acquired image annotator Skitch last year. The wealth of established competitors indicate a challenge for Evernote, but also a clear need for its products. Libin tells me he doesn’t see competitors as Evernote’s biggest threat, though. “The most likely way we’ll fail is if we stop making good products. If we get defensive, we’ll lose focus on quality.”[/expand]

    하지만 문제는 에버노트가 실제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에버노트는 오랫동안 좋은 제품을 만들지 못했다. 나와 이야기했던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에버노트의 헤비 유저였었고, 내 업무 흐름에서 관련성이 떨어져가며 점점 사라졌다. 한 가지 위대한 것을 하는데 실패한 대신에 여러가지 좋지 못한 다른 것을을 함으로써 그것을 보완하려 하고 있다.
    [expand title=English] Evernote hasn’t made even good products for a long time. Like many others I’ve talked to, I was once a heavy Evernote user, and its died a slow death of irrelevance in my work flow. It fails to even do one thing great, and instead tries to make up for it by doing a number of other things poorly.[/expand]

    최근 에버노트가 너무 무겁고 안 좋아져서 다른 서비스를 사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 기사가 나왔다.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 모바일 광고 차단에 대한 온도차

    개인적으로 iPhone5를 사용하기에 사파리 광고 차단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iOS9이 출시되고 난 이후 미국 앱스토어와 한국 앱스토어에서 앱 차트 순위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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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앱스토어 순위에는 광고 차단 프로그램 관련 앱이 10위권 내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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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미국 앱스토어에서는 모바일 광고 제거 앱으로 Peace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Overcast, Instapaper 등을 만든 Marco Arment의 앱이다. 5위에도 광고 제거 앱 Purify가 차지하고 있고 지금 기준으로 15위에도 광고 제거 앱이 올라와 있다. 국내 모바일 사이트들의 규칙이 적용되지 않아서인지 국내 이용자들의 관심이 부족한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인터넷 속도가 빠르기에 국내 이용자들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 애플 뮤직과 테일러 스위프트

    애플 뮤직과 관련하여 테일러 스위프트가 3개월 무료 이용기간동안 수익배분에 관한 글을 텀블러에 올렸다. 글이 올라온 후 17시간만에 Eddy Cue 부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무료 이용기간동안 아티스트들에게 수익을 배분할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빠른 의사결정에 감탄하거나 테일러 스위프트가 애플을 이겼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하지만 Verge의 Taylor Swift vs Apple: nobody wins기사는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다는 이야기을 한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애플과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야기를 다윗과 골리앗처럼 바라볼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Mathew Ingram도 Here’s the real reason Apple caved in on fees for its new music service에서 애플이 비용을 지불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고 3개월 간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애플에게 있어서 사소한 비용일 뿐이라고 말한다.

    테일러 스위프트 글을 보고 돈을 더 벌겠다는 느낌의 글이 아니고 이해하기 쉽게 썼다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 요지는 돈을 받기를 원한다는 점이다. 아티스트들이 포기할 정도의 이용자를 보유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전혀 이런 부당함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스포티파이에 대해 “거대한 실험”이라는 언급을 하며 “나는 작곡가, 프로듀서, 아티스트, 크리에이터에게 공정하게 보상하는 것 같지 않은 실험에 내 삶의 작업들을 기여할 생각이 없다”(“And I’m not willing to contribute my life’s work to an experiment that I don’t feel fairly compensates the writers, producers, artists, and creators of this music.”)고 말했다. 그러나 스포티파이와 유투브는 똑같은 모델을 가지고 운영된다.

    이번 사건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 모두 같은 형태로 운영된다는 사실이다.

    스포티파이가 아티스트들에게 제공하는 기본적인 제안: 광고에 의해 지원되는 매우 낮은 스트리밍당 로열티의 무료 이용 서비스는 높은 로열티를 지불하는 유료 이용자로 전환을 약속

    애플 뮤직이 아티스트들에게 제공하는 기본적인 제안: 애플의 막대한 현금에 의해 지원되는 매우 낮은 스트리밍 당 로열티의 3개월 무료이용 기간은 높은 로열티를 지불하는 유료 이용자로 전환을 약속

    [expand title=English align=”right”]
    Here’s the basic deal Spotify offers artists: a free service that pays very low per-stream royalties supported by ads but promises to convert users into paying customers of the paid service, which pays much higher royalties.

    Here’s the basic deal Apple is now offering artists: a three-month free trial that pays very low per-stream royalties supported by Apple’s enormous bank account but promises to convert users into paying customers of the paid service, which pays much higher royalties.
    [/expand]

    테일러 스위프트가 스포티파이를 거대한 실험이라 언급했지만 애플뮤직을 비롯한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직까지 실험기간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애플이 아이튠즈 서비스와 애플 뮤직을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 각 서비스들이 향후 어떤 식으로 운영될지, 음반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

  • 로렌스 레식 대선 출마 선언

    공유경제 및 오픈소스 운동으로 널리 알려진 로렌스 레식 교수가 미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블로터 기사).

    로렌스 레식 교수는 “조작되고 있는 민주주의 시스템을 바로 잡기 위해 경선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대선 출마 과정의 첫 단계로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하고 9월 첫째 주 월요일까지 시민들에게 후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목표 모금액은 100만달러, 우리돈 약 11억원이다. 목표 금액을 다 모은 경우에만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 후원자에게 모금액을 다시 돌려줄 계획이다. 현재까지 1200명이 넘는 인원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으며 목표 금액의 10%를 모은 상태다.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당연히 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주장하는 평등법과 관련 내용을 알리기 위함인 듯 보인다.

    로렌스 레식 교수가 내건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는 ‘평등’이다. 부의 평등이나, 표현의 평등의 말하는 게 아니다. 시민들의 의견이 민주주의에 잘 반영될 수 있는 평등이다. 이를 위해 그는 ‘시민평등법(The Citizen Equality Act of 2017)’을 제안했다. 시민평등법은 투표권을 더 공평하게 제공하기 위해 투표일을 공휴일로 바꾸고, 게리멘더링같이 선거구를 유리하게 조작하는 방식을 없애고, 선거자금을 더 투명하게 모금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선거구나 선거방식과 관련된 이슈들은 국내에서도 중요한데 우리에게도 이런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 미국에서 재택 근무가 증가하는 추세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발표한 American Time Use Survey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재택근무 형태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기사). 전체 노동자의 23%가 근무 전체 혹은 일부를 집에서 처리한다. 특히 사무직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탄력근무제,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이 재택근무를 가능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텔레커뮤니케이션 관련 예전 초기 연구들이 이런 형태의 근무가 실질적으로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을 많이 지적하며 같은 공간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이 가지는 장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많은 협업 툴들이 존재하고 단순 사무직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직무처리가 훨씬 더 효율적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여전히 같은 공간 안에서 강제적으로 사람들을 섞어 놓았을 때 효율적인 직무 분야가 존재한다는 생각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