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IT

  • 애플 머신 러닝 팀 직원을 늘린다

    테크크런치에 올라온 기사. 애플이 적어도 86명의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전문가들을 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새로운 추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사용자의 이용 내역을 기반으로 적절한 추천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 하지만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기사에서 언급하고 있다.

    머신 러닝 엔지니어들은 애플이 6월 WWDC에서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인해 힘든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iMassage는 암호화된 프로토콜을 사용하기에 애플이 개인화된 추천을 위해 iMessage를 분석할 수 없다.
    [expand title=English]
    These machine learning engineers will have a tough job as Apple has stressed the importance of user privacy at WWDC in June. For example, Apple can’t analyze your iMessages to improves its personalized suggestions as iMessage is an encrypted protocol — the company never sees the content of your messages.[/expand]

    사람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개인화 된 추천이라는게 익숙해지면 벗어나기 힘들다. 애플이 어떤식으로 프라이버시에 대한 논쟁없이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iOS 9의 사파리 광고차단

    iOS가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터 되면서 이전에 나왔던 광고차단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브라우저에 AD Block과 같은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블로터에 올라온 기사에는 The loop에 올라온 여덟 가지 광고제거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료인 다른 프로그램도 존재하는데 대부분 iPhone 5S 이상을 지원한다. 버티면서 5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바꿔야 할 시기가 왔나 하는 생각이 든다.
    블로터 기사에 나온 것 처럼 따로 설정에 들어가서 세팅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에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지는 모르겠다. 대부분 사이트를 사파리에서 확인하는 것과 다르게 어른들은 아직도 네이버 앱 설치가 안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걸 보면 얼마나 파급력이 있을지.

  • 페이스북의 싫어요 버튼

    어제 기사에 페이스북에서 싫음을 표현하는 Dislike 버튼을 도입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엄청나게 많이 공유가 되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새롭게 도입될 수 있는 이 버튼이 경멸이나 혐오를 위해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목적은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것보다는 공감을 표현하는 도구로서 새로운 버튼을 도입하는 것이다. – [expand title=English] There aren’t a lot of details beyond that, but Zuckerberg says that Facebook’s goal is to implement the button in a way that makes it a tool to “express empathy” — as in, to Dislike a sad moment that a friend shared — than a way to hurt someone. – The verge[/expand]

    네트워크에서 공유되는 콘텐트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기능의 좋아요 때문인데 이러한 기능을 복잡하게 만들리는 없다. 다만 누군가 돌아가셨다는 포스팅에 ‘좋아요’가 눌리는 걸 보고 사람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는 차원의 버튼이 되지 않을까 한다.

  • 에버노트는 실패한 첫 번째 유니콘이 될 것이다

    에버노트에 관한 Josh Dicskson의 글이다. 에버노트가 망하는 첫 번째 유니콘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가장 주요한 비판은 제품 자체의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에버노트에 대한 2012년 Phil Libin의 코멘트를 인용한다.

    에버노트는 클라우드에서 Dropbox, Box, iCloud, Google drive, 웹 클리핑에서 Instapaper, Spool, 이미지 편집에서 Photoshop, Gimp와 경쟁하고 있다 (2011 에버노트는 이미지에 주석을 다는 Skitch를 인수했다). 이미 자리를 잡은 많은 경쟁자들은 에버노트의 위협을 나타내지만, 그러한 상품에 대한 명백한 수요를 나타내기도 한다. Libin은 나에게 경쟁자들을 에버노트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가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면, 우리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그만두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방어적으로 한다면 우리는 제품의 품질에 집중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expand title=English] Evernote competes with Dropbox, Box, iCloud, and Google Drive in cloud storage, Instapaper and Spool in web clipping, and Photoshop and Gimp in image editing as Evernote acquired image annotator Skitch last year. The wealth of established competitors indicate a challenge for Evernote, but also a clear need for its products. Libin tells me he doesn’t see competitors as Evernote’s biggest threat, though. “The most likely way we’ll fail is if we stop making good products. If we get defensive, we’ll lose focus on quality.”[/expand]

    하지만 문제는 에버노트가 실제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에버노트는 오랫동안 좋은 제품을 만들지 못했다. 나와 이야기했던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에버노트의 헤비 유저였었고, 내 업무 흐름에서 관련성이 떨어져가며 점점 사라졌다. 한 가지 위대한 것을 하는데 실패한 대신에 여러가지 좋지 못한 다른 것을을 함으로써 그것을 보완하려 하고 있다.
    [expand title=English] Evernote hasn’t made even good products for a long time. Like many others I’ve talked to, I was once a heavy Evernote user, and its died a slow death of irrelevance in my work flow. It fails to even do one thing great, and instead tries to make up for it by doing a number of other things poorly.[/expand]

    최근 에버노트가 너무 무겁고 안 좋아져서 다른 서비스를 사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 기사가 나왔다.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 모바일 광고 차단에 대한 온도차

    개인적으로 iPhone5를 사용하기에 사파리 광고 차단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iOS9이 출시되고 난 이후 미국 앱스토어와 한국 앱스토어에서 앱 차트 순위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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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앱스토어 순위에는 광고 차단 프로그램 관련 앱이 10위권 내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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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미국 앱스토어에서는 모바일 광고 제거 앱으로 Peace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Overcast, Instapaper 등을 만든 Marco Arment의 앱이다. 5위에도 광고 제거 앱 Purify가 차지하고 있고 지금 기준으로 15위에도 광고 제거 앱이 올라와 있다. 국내 모바일 사이트들의 규칙이 적용되지 않아서인지 국내 이용자들의 관심이 부족한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인터넷 속도가 빠르기에 국내 이용자들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 미국에서 재택 근무가 증가하는 추세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발표한 American Time Use Survey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재택근무 형태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기사). 전체 노동자의 23%가 근무 전체 혹은 일부를 집에서 처리한다. 특히 사무직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탄력근무제,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이 재택근무를 가능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텔레커뮤니케이션 관련 예전 초기 연구들이 이런 형태의 근무가 실질적으로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을 많이 지적하며 같은 공간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이 가지는 장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많은 협업 툴들이 존재하고 단순 사무직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직무처리가 훨씬 더 효율적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여전히 같은 공간 안에서 강제적으로 사람들을 섞어 놓았을 때 효율적인 직무 분야가 존재한다는 생각은 든다.

  • 로봇은 인류를 죽이지 않을 것이다

    에버노트의 창업자 Phil Libin이 인터뷰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재미있는 의견을 밝혔다. 인공지능이 너무 발달하여 똑똑해지면 모든 인류를 몰살시키는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론이다. Vox에 실린 인터뷰의 일부 발췌 내용이다.

    나는 인공지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인공지능에 대한 논쟁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약간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점을 포함해서 여러가지 면에서 이상하다. 가설은 우리가 수퍼 인공지능 머신을 만들 것이고, 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똑똑해지며, 우리보다 똑똑해져서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논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 말한다.

    사건의 연속에서 몇 가지 빠진 단계가 있는 것 같다. 똑똑한 것이 왜 모든 인간을 죽일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똑똑해질수록 사람들을 죽이고 싶지 않아진다! 왜 정말로 똑똑한 기계들이 도움이 되고 싶지 않아하겠는가? 똑똑한 것이 모든 인간을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종으로서 우리의 죄책감은 무엇인가? 그것은 실제로 무엇이 일어날지에 대한 것보다 우리가 느끼는 죄책감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정말로 현명한 결정이 인류를 없애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인공지능을 제한하려고 시도하는 대신에, 우리가 무엇에 그렇게 죄책감을 느끼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고칠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훨씬 더 유용할지도 모른다.

    [expand title=English]
    I’m not afraid of AI. I really think the AI debate is kind of overdramatized. To be honest with you, I kind of find it weird. And I find it weird for several reasons, including this one: there’s this hypothesis that we are going to build super-intelligent machines, and then they are going to get exponentially smarter and smarter, and so they will be much smarter than us, and these super-smart machines are going to make the logical decision that the best thing to do is to kill us.

    I feel like there’s a couple of steps missing in that chain of events. I don’t understand why the obviously smart thing to do would be to kill all the humans. The smarter I get the less I want to kill all the humans! Why wouldn’t these really smart machines not want to be helpful? What is it about our guilt as a species that makes us think the smart thing to do would be to kill all the humans? I think that actually says more about what we feel guilty about than what’s actually going to happen.

    If we really think a smart decision would be to wipe out humanity then maybe, instead of trying to prevent AI, it would be more useful to think about what are we so guilty about, and let’s fix that? [/expand]

    로봇이라는 단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인간 vs. 로봇의 대결구조로 이끈다는 점이다. 로봇 저널리즘이라는 용법에 대해서도 어떤분이 지적했던 것처럼 알고리즘 저널리즘이 아닌 로봇 저널리즘이라는 단어로 인해 논의가 불필요하게 로봇 vs. 기자의 구조로 간다는 이야기에 공감한다. 로봇이 기자의 일을 대체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면 그것 역시 기자들의 죄의식에서 온 것일까?

  • 애플 워치 두 모델의 빛 반사와 시안성

    꽤 예전에 나왔던 기사이지만 오늘 macrumors에 애플 워치의 빛 반사율에 대한 내용이 올라왔다. DisplayMate에서 애플 워치에 사용된 두 가지 종류의 디스플래이 글래스에 대한 빛 반사 실험 결과를 밝혔다 (기사). 스포츠 모델에는 Ion-X가 워치 모델에는 사파이어 글래스가 들어간다.

    Ion-X 글래스를 사용한 애플워치 스포츠에서 반사율은 4.7%로 측정된 반면, 사파이어 글래스를 사용한 애플워치에서는 8.2%의 반사율을 보였다. 이는 글래스에 비해 74% 높은 것이었다. 두 값은 순수한 사파이어와 글래스를 사용했을 때에 비하면 0.6% 높은 것으로, 이는 애플이 공기층 없이 글래스와 사파이어를 OLED 디스플레이에 최적으로 접합시켰다는 것을 뜻한다.
    사파이어를 채택한 애플워치의 74% 반사율은 애플워치 스포츠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주변의 빛을 반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pand title=English]
    For the Apple Watch Sport with Ion-X Glass we measured the Screen Reflectance to be 4.7 percent, while for the Apple Watch with Sapphire we measured 8.2 percent Screen Reflectance, which is 74 percent higher than with Glass. Both values are about 0.6 percent higher than just pure sapphire and glass alone, indicating that Apple has done an excellent job in optically bonding both the glass and sapphire to the OLED display without an air gap.
    The 74 percent higher Reflectance of the Apple Watch with Sapphire means that its screen will reflect almost twice as much surrounding ambient light as the Apple Watch Sport with Glass. [/expand]

    해외에서 출시되었을 때부터 많이 지적되어 온 이야기이지만 스포츠와 일반 모델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스포츠 모델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반 시계가 아니라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음 모델에서 개선되기를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페이스북 노트 기능을 블로그로 업데이트

    페이스북이 미디엄 같은 스타일의 블로깅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 기존 페이스북의 노트를 개선한 형태로 미디엄과 같은 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한다.

    페이스북 노트를 통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포스트는 큰 커버 이미지를 포함해서 더 넓고, 크고 선명한 텍스트와 명확한 헤드라인으로 글을 보여준다. “우리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장문 형태의 글을 만들고 읽기 쉽도록 노트를 개선하는 테스트를 하고 있다” 라고 페이스북 담당자가 언급했다.
    [exapnd title=English]
    New posts made through Facebook Notes are wider, include a big cover image, and are presented with large clean text and a clear headline. “We’re testing an update to Notes to make it easier for people to create and read longer-form stories on Facebook,” [/expand]

    페이스북에서 사진과 글이 함께 있는 텍스트를 작성하는건 여러가지로 불편한 일이어서 지금까지는 다른 블로그에 글을 쓰고 링크하는 형태로 해결해왔다. 이런 의미에서 페이스북은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에 가까웠는데 자체적으로 모든것을 해결할 수 있게 되는건가 싶다.

  • Sony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소니에서 직원들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출시했다 (기사)

    First Flight라고 블리는 이 플랫폼은 소니가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새로운 프로젝트의 크라우드펀딩 외에도 First Flight는 후원자들이 직접적으로 소니 개발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새로운 기기들을 구입하거나 사전주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pand title=English]
    The platform, called First Flight, is part of an effort by the Japanese company to promote new business ideas as it tries to drive itself back to profitability. In addition to crowdfunding new projects, First Flight will also let backers directly buy and pre-order new devices developed by Sony workers.[/expand]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많이 위축되었지만 애플 이전에는 소니 제품들이 가장 혁신적인 모습들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실패한 소니 제품들을 검색해보면 너무 다양한 시도를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 보기에는 진도구(珍道具)처럼 보이는 물건들도 있지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예전같은 소니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플랫폼은 현재 일본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