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Media

  • 젊은층의 뉴스구독 연구

    Why news subscriptions feel like a burden to young people
    NiemanLab

    지난해 Journalism Stuies에 게재된 “The Burden of Subscribing: How Young People Experience Digital News Subscriptions“라는 제목의 연구를 소개하는 글이다. 인터뷰와 미디어다이어리 기반으로 젊은층의 구독행태를 조사한 연구이다.

    내가 생각하는 연구 내용에서 관심가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 젊은층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뉴스를 적극적으로 찾는다.
    • 비용을 청구하는 언론사가 증가하면서 무료를 찾으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 지불하지 않아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다른 접속 수단(아이디 빌리기, 소셜미디어 확인하기 등) 또는 무료인 대체 기사를 찾는다.
    • 비구독자라고 뉴스 회피자라 보기는 어렵다.
    • 비구독자와 뉴스 유료화 반대의사간 상관관계는 발견하기 어렵다.
    • 필수적인 정보가 비구독자에게 전달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다.

    개인적으로 흥미가 생기는 부분은 대체제를 찾는 방식인데, 실제로 나도 그런 방식을 활용한다. 언론사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웹페이지 이외로 접속하면 기사를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알고도 막지 않는건지 몰라서 안 막는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대체제가 있으면 구독으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 지역뉴스 문제 해결을 위한 세제지원

    The Local-News Crisis Is Weirdly Easy to Solve
    Atlantic

    지역 뉴스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기사.

    Pew Research의 연구 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신문 뉴스룸 직원 수가 57%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지역 사회를 거의 다루지 않는 수천 개의 “유령 신문”이 탄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언론의 감시 기능이 약해졌으며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고 있다 말한다. 지역 뉴스 쇠퇴가 유권자 참여 감소, 부패 증가, 양극화 증가, 이념 갈등으로 이어졌음을 이야기한다. 탐사 저널리즘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여러가지 사례를 함께 언급한다.

    • 로스앤젤레스에서 KCBS가 진행한 시리즈에서 결함이 있는 레스토랑 검사 프로그램을 폭로. LA 카운티는 레스토랑에 검사 점수를 표시하도록 요구했으며, 그 결과 식중독으로 인한 LA 카운티 병원 입원이 13.3% 감소
    • Raleigh News & Observer 의 시리즈 분석 결과, 주 형사 사법 시스템이 감독 대상자를 적절하게 추적하지 못했기 때문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보호관찰 중인 사람 580명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누군가를 살해했다는 사실이 밝혀짐

    따라서 현금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보다는 연방정부에서 지역 기자를 고용하는 언론사나 광고주에게 세금공제를 제공하는 법안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여러가지 다른 맥락이 있지만 고려해볼만한 일이다.

  • 언론인의 번아웃

    Local journalism’s burnout crisis is unsustainable
    Poynter

    미국의 로컬 저널리즘을 대상으로 언론인 번아웃에 관해 다루고 있는 기사이다. 21년에 유사한 연구를 하기는 했으나 이 기사는 다른 부분이 더 눈에 띄어서 스크랩 한다.

    … 저널리즘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거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는 교육, 간호, 간병 등 다른 ‘사회적으로 중요한 직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의 한 버전입니다. 이러한 직업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매우 헌신적이지만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을 수 있는 직업입니다.

    과거 연구를 하며 만난 기자들에게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는 특종을 하는 것에 관한 성취감에 대한 내용이었다. 기사에서 소개하는 인터뷰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파워스는 10년 동안의 번아웃 인터뷰를 간단한 질문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만약 당신에게 좋아하는게 있고 커리어에서 무엇이든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일까요? 기자들의 대답은 거의 항상 같았습니다. 더 많은 돈이나 더 적은 시간이 아니라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지원”이었습니다.

    기자에 관한 연구에서 시작했지만 사실 번아웃이나 직업에서 느끼는 회의감이 어느 분야에서든 유사한 모델을 가지는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내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감각을 가진다는게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지.

  • 디즈니와 스포츠 도박

    디즈니와 스포츠 도박

    엑티베이트 컨설팅에서 제시했던 2023년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스포츠 베팅이었다. 디즈니는 도박회사인 펜 엔터테인먼트(Penn Entertainment)와 2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디즈니의 CEO 밥 아이거가 도박과 관련이 없어야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했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 디즈니가 가지는 깨끗한 가족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스포츠 베팅은 현재 30개 이상의 주에서 합법화되었으며(캘리포니아에서는 아직 합법화되지 않았음), 미국인들은 2018년 이후 스포츠 베팅에 2,2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습니다.

    Disney used to hate gambling. Now it’s doing a $2 billion sports betting deal.

    이번 계약이 ESPN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각도 있다.

    현금을 확보할 수 있고, 시청자에게 스포츠 베팅에 대해 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스포츠 베팅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SPN은 이미 스포츠 베팅 회사와 계약을 맺고 있었지만, 이제 시청자들은 더 많은 스포츠 베팅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야 합니다.

    Disney used to hate gambling. Now it’s doing a $2 billion sports betting deal.

    하지만 오히려 미국 스포츠 시장을 완전히 소유하던 ESPN 위상 하락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시각도 있다. MGM, DraftKings, FanDuel 같은 기존 겜블링 브랜드와 계약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그들에게 ESPN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는 점이다.

    디즈니의 수익

    디즈니와 같은 거대 복합기업의 수익을 분석하는건 간단한 일이 아니지만 벤 톰슨의 분석은 디즈니라는 회사의 핵심이 어디에서 오는지 생각하게 해 준다.

    지난주 디즈니는 전통적인 TV 사업 부문에서 23%의 수익 감소를 포함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디즈니 수익의 68%를 차지하는 공원, 체험 및 제품 부문에서 11%의 수익 증가로 이를 상쇄할 수 있었습니다. 2017년 업데이트에 따르면 디즈니의 테마파크와 크루즈는 항상 디즈니 모델에서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Disney’s Taylor Swift Era

    그는 이러한 디즈니의 수익 구조를 테일러 스위프트의 비즈니스 모델과 비교한다. 스위프트는 스포티파이에서 자신의 음악을 삭제했고, 일부 사람들은 그녀가 디지털 시장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물리적 희소성이 가지는 가치를 잘 활용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전략을 언급한다.

    … 스위프트의 실제 수익은 콘서트에서 발생하며, 에라스 투어는 최초로 1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리적 희소성은 여전히 크리에이터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Disney’s Taylor Swift Era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디즈니의 경우도 핵심은 디즈니랜드에 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디즈니+의 경우도 넷플릭스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이지만 두 서비스의 목표가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분명히 Disney+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Netflix와 경쟁할 것이지만, 두 서비스의 목표는 매우 다릅니다. Netflix의 경우 스트리밍이 전체 사업이며 매출과 수익의 유일한 동인입니다. 한편 디즈니는 Disney+가 2024년에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디즈니 스튜디오에 대한 전송료도 포함되지만, 더 큰 프로젝트는 디즈니 자체입니다.

    Disney’s Taylor Swift Era

    TV 시대 ESPN을 필두로 한 케이블 번들 요금은 디즈니가 놀라운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해주었지만, 모두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며 케이블 번들은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최근 실적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공원 및 체험 부분에 수익증가를 주목해야 한다.

    벤 톰슨은 글 마지막에 “언젠가 디즈니와 투자자들은 그 엄청난 수익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지도 모릅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디즈니 주식을 조금 가지고 있는 주주로서 가슴 아픈 이야기다. 아무런 생각없이 주식을 사면 후회할 날이 온다.

  • 소셜 미디어 뉴스소비 감소

    Social media news consumption slows globally
    Axios

    소셜 미디어를 통한 뉴스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자료. 원 출처는 로이터 디지털 뉴스 리포트이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서비스에서 상승세를 보인다는 사실을 보면 이용자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스 소비 자체가 줄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서비스 특성을 비교해봤을 때 뉴스를 접하기 가장 좋은 소셜 미디어는 페이스북인데, 페이스북 이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한다는 것도 영향이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호주와 케나다의 링크세(게시자에게 콘텐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규제)도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최근 소셜 서비스 변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가 얽혀 있고 생각해볼만한 여지가 많은 조사결과가 아닌가 싶다.

  • 캐나다 뉴스차단과 페이스북 트래픽

    Exclusive: Meta’s Canada news ban fails to dent Facebook usage
    Reuters

    플랫폼이 공유된 뉴스 링크에 돈을 지불하게 만든 온라인 언론법으로 인해 메타는 캐나다에서 모든 뉴스 링크를 차단하기 시작했다. 언론사는 어렵지만 페이스북은 뉴스를 차단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타격이 없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로이터의 요청에 따라 웹사이트와 앱의 트래픽을 추적하는 디지털 분석 회사인 Similarweb이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모회사 Meta가 8월 초 캐나다에서 뉴스 차단을 시작한 이후 캐나다의 일일 Facebook 활성 사용자 수와 앱 사용 시간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 이 추정치는 초기이기는 하지만, 인터넷 대기업이 플랫폼에서 공유되는 뉴스 기사에 대해 언론사에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새로운 법안을 둘러싸고 캐나다에서 팽팽한 대치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뉴스가 메타에 거의 가치가 없다는 메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은 뉴스 기사 링크가 콘텐츠의 3% 미만으로 경제적 가치가 없다고 이야기했었다.

  • 메타의 알고리즘 순위 설명

    Our approach to explaining ranking
    Meta

    메타는 알고리즘이 이용자 피드를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게시한다.

    투명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저희는 메타의 기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된 AI 시스템 카드는 제품에 탑재된 AI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기 위한 솔루션입니다. 시스템 카드는 다양한 모델과 동적 규칙으로 구성된 복잡한 AI 시스템에 대한 심층적인 시각을 제공합니다. 이 시스템 카드는 전문가와 비전문가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일반 이용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용자 피드를 결정하는 알고리즘의 요인을 설명하고 있다(물론 개별 요인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는 않지만). 크게 1) 피드가 구성되는 방식, 2) 표시되는 콘텐츠를 맞춤 설정하는 방법, 3) AI가 회원님에게 콘텐츠를 게재하는 방식 (모델에 입력되는 요인들)을 보여준다.

    투명성 센터를 운영하며 알고리즘 투명성에 대해 이야기해왔기에 스레드 운영과 관련해 기대하고 있는 이용자도 있는것 같다. 어쨌든 공식적으로 밝힌 요인은 해당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수업시간에도 한 번 볼 수 있고).

  • 지역 언론의 미래, 이메일 기반의 소규모

    Why the future of digital-only local news may be small, focused and based on email
    PressGazette

    대화 중에 몇 가지 주제가 떠올랐습니다. 디지털 지역 뉴스의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미래는 아마도 소규모이고, 집중도가 높으며, 이메일에 기반할 것이라고 그들은 말했습니다. 그리고 재정은 지속 가능하지만 마진은 적습니다.

    지역 언론의 역할은 전국지와는 확실히 조금 다르고, 실제로 달라야 한다.

  • 헐리웃의 특수효과 위기

    Pixel f*cked: Inside Hollywood’s VFX crisis
    GQ

    생성 인공지능 기사인 줄 알고 읽었는데 사실 그런 내용은 아니라. 그럼에도 인상적인 부분이 있어서 메모한다.

    King Kong 의  모형은 신중한 계획이 필요한 장기간에 걸쳐 수작업으로 제작되었지만, 디지털 기술의 등장은 모든 소품을 쉽게 변경할 수 있다는 생각을 퍼뜨렸습니다. 이제 VFX 하우스는 광대한 가상의 도시를 만들고, 수만 명의 군중을 북적거리게 하고, 계단식 폭포를 만드는 일을 담당했을 뿐만 아니라, 시대극에서 눈에 보이는 가발 라인을 디지털 방식으로 지우고, 없는 소품을 삽입하고, 잘못된 부분을 잘라내는 등의 실수를 수정하는 데 몇 달을 소비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특수효과에 의존하는 방식의 제작이 관행처럼 이어지게 되었다는 내용을 언급한다. 문제는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영진 혹은 감독의 무분별한 요청. 아마 그 이후의 이야기들은 그래픽 분야 종사자들이 흔히 겪게 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 틱톡, 가장 재미있는 미디어 브랜드

    SURVEY: TIKTOK MOST ENTERTAINING MEDIA BRAND FOR ADULTS UNDER 30

    얼마전에 쓴 글에서 얼핏 언급하기도 한 통계인데, 미국 설문조사 결과 틱톡이 30대 이하에서 가장 재미있는 미디어 브랜드라는 결과가 나왔다. 30대 이상에서는 유튜브가 1위이다.

    틱톡은 국가별 차이가 큰 플랫폼 중 하나인데, 국내에서는 해외 대비해서 그렇게 인기가 높지는 않은편 같다. 논문으로 작성하지는 않았지만 몇 가지 요인에 따라 국가간 차이가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