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Media

  • 디즈니 스트리밍 기업 지분 인수

    recode.net by Edmund Lee, Disney is investing $1 billion in streaming tech and will launch a streaming sports network — but it won’t include ESPN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비디오 기업 BAM Tech의 지분 1/3을 약 1조 원에 인수했다. 스포츠 관련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려고 하는데 ESPN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디즈니는 이미 ESPN을 포함한 채널의 일부를 Dish의 Sling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판매했다. 그러나 새로운 투자로 디즈니는 자사 채널을 자력으로 스트리밍 할 수 있고 가까운 미래에 ESPN 유형의 채널묶음을 새로운 비디오 구독 서비스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결정적으로 ESPN은 포함되지 않을 것인데 이는 그 채널들이 디즈니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채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채널들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은 디즈니에 이미 돈을 지불하고 있는 케이블과 위성 사업자들의 수익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pand title=Eng] Disney already sells some of its channels, including ESPN, to online streaming services like Dish’s Sling. But with its new investment Disney can stream stuff on its own and plans to sell a bunch of ESPN-type channels in a new subscription video service at some point in the future.

    Crucially, it won’t include regular ESPN since that’s the channel that makes the most money for Disney, and selling it directly to consumers would hurt its standing with the cable and satellite distributors that already pay Disney a lot of money to carry the network.[/expand]

    얼마 전 Time Warner가 Hulu 지분 10%를 인수하며 라이브 스트리밍 TV 서비스에 합류한다는 기사도 있었다. 텔레비전 앞에서 모두 모여 방송을 보는게 이상한 시대가 될 것 같다. 각자 모바일로 보는게 지금도 그리 어색한 일은 아니다.

  • 페이스북과 웹 광고차단 서비스

    techcrunch.com by Josh Constine, Facebook will bypass web adblockers, but offer ad targeting opt-outs

    페이스북이 광고 차단 앱이 광고를 차단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다. 대신에 이용자에게 광고에 대한 선택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웹 광고를 콘텐츠와 구분할 수 없도록 HTML로 만들고 있고, 그럼으로써 광고차단 앱을 피해갈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서 광고를 제거하기 위한 선택권을 빼앗아가는 것에 대한 교환조건으로 사람들이 타깃 광고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expand title=Eng]
    Facebook is making the HTML of its web ads indistinguishable from organic content so it can slip by adblockers. But in exchange for taking away this option for controlling ads from people, its allowing them to opt-out of ad targeting categories and Custom Audience customer lists uploaded by advertisers.[/expand]

    페이스북 의뢰로 이루어진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고차단을 이용하는 이유는 방해가 되는 광고를 피하기 위해(69%), 인터넷 이용 경험 속도를 저해하기 때문 (58%), 보안 위협 때문에 (56%) 순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페이스북 광고보다 페이스북 내 브라우저를 통해 언론사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글을 읽을 수 조차 없게 뜨는 광고들이 거슬린다.

    페이스북은 광고차단 예외 리스트에 포함하는 대가로 광고 차단 서비스 업체들에게 돈을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널리 알려진 Adblock Plus같은 경우 페이스북이 안티 끌어모을거라며 비난했으나 ABP 같은 경우도 개인적으로 정말 나쁜 종류의 서비스라 생각해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에게 선택권을 준다고 해서 사람들이 광고를 차단하지 않을까. 광고를 보지 않는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기에 아무래도 사람들은 여전히 광고를 차단하는 방식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많은 언론사 사이트에서 광고차단 앱을 쓰는 경우 경고메시지부터 인정에 호소하는 메시지까지 다양하게 보여주지만 사람들이 그런 걱정까지 하며 이용하기에는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 스포티파이 게임 음악

    Spotify launches new portal dedicated to video game music

    스포티파이는 게임 전용 음악을 위한 새로운 포털을 출시했다. 프로젝트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뿐만 아니라 스포티파이 스태프와 이용자들에 의해 큐레이션 된 플레이 리스트를 포함하여 모든 종류의 비디오 게임 음악을 한 곳에서 제공한다.
    [expand title=Eng]
    Spotify has launched a new portal for music dedicated to gaming. The project brings video game music of all kinds into one place, covering both original soundtracks as well as playlists curated by Spotify staff and members of the community.[/expand]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하면 여러가지 버전의 구매 조건들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사운드 트랙을 포함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있었다. 당시에는 특이한 번들링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게임이 종합예술이다보니 음악과 관련된 수요도 꽤나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스포티파이에서는 게임 음악만 모아서 제공한다는 기사. 하지만 언더테일 사운드 트랙은 없다.

  • 블랜들 미국 서비스 시작

    Joe Pompeo, Paid journalism startup Blendle launches in the U.S.

    기사당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인 독일 저널리즘 스타트업 블렌들이 미국 시장에 지난달 23일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 타임즈 등 미디어들이 참여했다. 가격은 0.09달라 정도로 계산해보면 레진 코믹스 만화결제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이다.

    예전에 이런 종류의 비즈니스를 해보면 어떨까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플랫폼에 콘텐트를 공급하고 보조금을 일부 지급받는 형태가 된다고 하더라도 기사 자체가 가지는 매력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한데 국내 기사들 중에 완전 보조를 받지 않고 일부 보조를 받더라도 판매될 수 있을만한 기사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 뉴욕타임즈 요리재료 배달

    by Gerry Smith, bloomberg.com, New York Times to Start Delivering Meal Kits to Your Home

    올 여름 뉴욕타임즈는 NYT 쿠킹 웹 사이트의 조리법을 위한 요리 재료들을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다. 신문사가 종이 신문의 감소를 상쇄하기 위한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때문이다. 타임즈는 요리 배달 스타트업 Chef’d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48시간 이내 독자들에게 요리 재료들을 보내줄 것이다. 타임즈와 Chef’d는 사업으로부터 매출을 절반으로 나눌 것이다.
    [expand title=English]
    This summer, the New York Times will begin selling ingredients for recipes from its NYT Cooking website as the newspaper publisher seeks new revenue sources to offset declines in print. The Times is partnering with meal-delivery startup Chef’d, which will send the ingredients to readers within 48 hours. The Times and Chef’d will split sales from the venture.[/expand]

    사업의 본질이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각화나 확장이 가능한 것인데 언론사가 가지고 있는 핵심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 롱폼 기사가 모바일에서 더 오래 읽힌다

    Long-Form Reading Shows Signs of Life in Our Mobile News World

    퓨 리서치에서 웹 분석업체 Parse.ly와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작은 모바일 화면 사이즈에서도 긴 형태의 기사가 읽힌다고 한다.

    분석결과는 작은 화면 공간과 멀티태스킹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은 단문 기사보다 장문 기사에서 평균적으로 더 오랜 시간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로 1,000 단어 혹은 그 이상의 기사의 참여 시간은 짧은 형태보다 약 두 배 정도였다 (123초 vs. 57초)
    [expand title=English]
    The analysis finds that despite the small screen space and multitasking often associated with cellphones, consumers do spend more time on average with long-form news articles than with short-form. Indeed, the total engaged time with articles 1,000 words or longer averages about twice that of the engaged time with short-form stories: 123 seconds compared with 57.[/expand]

    장문의 기사는 일반적으로 잘 공유되고 퍼져나가지 않는다는 생각들이 많기 때문에도 의외였다. 그리고 내가 기사를 보는 방식과도 다르다. 나는 기사가 조금 길다는 생각이 들면 Pocket이나 Instapaper에 담은 후 태블릿으로 몰아서 읽는다. 글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큰 화면의 스마트폰으로 바꾸었지만 결국은 한계가 있었다. 최근에 태블릿이 없어서 글을 읽는 양이 줄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모두 나 같은건 아닌가보다.

  • 뉴욕타임즈도 인터넷을 소문자로

    Bulletin! The ‘Internet’ Is About to Get Smaller

    AP 스타일북에서 인터넷을 소문자로 표기하기로 밝혔었는데 뉴욕타임즈도 6월 1일부터 소문자로 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톰 켄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보기에 “전기” 또는 “전화”처럼 완전이 일반적인 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상표등록되지 않았고 어떤 고유명사에 기반하는 것도 아니다. 과거에 대문자로 표시했던 이유는 단어가 새로웠기 때문일수도 있다”
    [expand title=Eng]
    “In our view, it’s become wholly generic, like ‘electricity or the ‘telephone,’ ” he said. “It was never trademarked. It’s not based on any proper noun. The best reason for capitalizing it in the past may have been that the word was new.[/expand]

    AP에서 소문자로 표기하기로 한 이후에 글을 쓸 때 소문자로 써야할지 대문자로 써야할지 고민이 되었는데 사실 현재도 대문자로 쓰고 있다. 아직 일반적이지 않은데 글을 읽는 사람들이 소문자로 쓴 걸 오자(typo)라고 지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즈도 스타일을 바꾸면 이런 일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앞으로 쓰는 글은 인터넷을 소문자로 써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 스트리밍 TV는 새로운 장르다

    NYT, By James Poniewozik, Streaming TV Isn’t Just a New Way to Watch. It’s a New Genre.

    스트리밍 TV는 시청하는 새로운 방식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장르라는 James Poniewozik의 기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와 같은 스트리밍 쇼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단순한 TV 시리즈를 넘어서 별개의 장르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관습이나 미학 측면에서 기존과 전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한다.

    스트리밍 시리즈를 보는 것은 차라리 책을 읽는 것과 비슷하다. 중간에 끊어짐 없이 전체를 볼 수 있고, 자신의 스케줄에 맞출 수 있다. 그것은 비디오 게임과도 유사하다. 폭식 시청(binge watching)은 몰입감있고 이용자의 통제를 받는다.
    [expand title=English]
    Watching a streaming series is even more like reading a book — you receive it as a seamless whole, you set your own schedule — but it’s also like video gaming. Binge-watching is immersive. It’s user-directed.[/expand]

    이런 특징들로 인해 스트리밍 쇼는 네트워크 TV 쇼와 다른 특징을 가진다. 오히려 할리우드 영화와 비슷하다. 스트리밍 쇼들은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을 통해 기존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만을 만든다. 하지만 스트리밍 쇼는 소설일 필요가 없고, 그렇다고 기존 TV 시리즈와 같은 방식에 스스로를 제한할 필요도 없다.

    TV에서 최근의 어떤 혁신 보다도, 스트리밍은 텔레비전, 영화, 소설뿐만 아니라 이 모두와 완전히 다른 것을 가진 완전히 새로운 내러티브 장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expand title=English]
    More so than any recent innovation in TV, streaming has the potential, even the likelihood, to create an entirely new genre of narrative: one with elements of television, film and the novel, yet different from all of those. But it’s going to take time for all of us to master it.[/expand]

    넷플릭스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날이다.

  • 페이지 뷰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Wired, By Julia Greenberg, Page Views Don’t Matter Anymore—But They Just Won’t Die

    페이지뷰가 얼마나 문제가 많은 지표인지에 대해서 오랫동안 이야기되어 왔지만 쉽게 바뀌지 않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 지적한 기사다.

    페이지뷰는 한 때 웹 사이트가 그들의 독자를 이해하는 중요한 방식이었다. 그것은 뉴스 조직들이 누가 그들의 기사를 보는지를 알아내는 방식이었고, 이를 통해 광고주들은 사이트 광고의 가치를 산정해낼 수 있었다. [expand title=English] The page view, much like the click-through, was once the key way websites understood their audiences. It was the way news organizations figured out who was reading their stories—how many, how often, which, from where—and the way advertisers were able to calculate the value of serving up ads on those sites.[/expand]

    페이지뷰로 인해 클릭 바이트가 생겨나고 기사의 품질보다 조회수를 높이는게 중요해졌다는 사실들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페이지뷰보다는 실제 이용자의 참여를 판별해낼 수 있는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서 측정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실제 페이지뷰를 지표로 이용함으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들은 광고업계에도 피해를 준다.

    The $8.2 Billion Adtech Fraud Problem That Everyone Is Ignoring

    IAB에서 지난 해 말 발표한 자료이다.

    • 사람이 아닌 트래픽으로 인한 손실이 42억 달라
    • 멀버타이징(malvertising, malicious advertising)으로 인한 손실이 11억 달라
    • 위반된 콘텐츠로 인한 손실이 24억 달라

    “사람이 아닌 트래픽”은 적지 않은 사람들이 “impression”에 대한 정의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이 용어는 한 사람이 한 번 광고를 본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실제로 광고 네트워크로부터 하나의 광고에 보내기 위한 요청을 만드는 하나의 웹 브라우저이다. [expand title=English] The “non-human traffic” part stems from the fact that few people do not understand the true definition of an “impression.” The term does not refer to one human being seeing an advertisement one time. In reality, it is one web browser making one request to be served with one advertisement from one ad network. That’s all.[/expand]

    페이지 뷰를 주요 지표로 사용하기에 두 번째 멀버타이징과 관련된 피해도 발생한다. 기사에 네 가지 대표적인 사례들을 제시했는데 상당히 재미있다.

    다른 분야들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광고산업이라는 분야가 어떤 의미에서는 변하지 않는 분야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떤 의미에서는 안정적이기 때문이기도 하며 별다른 부침이 없기 때문은 아닌가 싶다 (Advertising’s Century of Flat-Line Growth).

  • 워싱턴포스트 디지털 전략

    Nieman Lab, by Joseph Lichterman Jeff Bezos on The Washington Post’s digital strategy, the future of print, and sending Trump to space

    워싱턴포스트 직원들과 제프 베조스와 미팅이 이번달 초에 있었다. 종이신문 미래, 디지털 전략과 관련해 직원들이 실황 중게로 언급한 제프 베조스의 생각들을 모았다. 그 중에서 몇 가지 추려서 다시 옮겨놓는다. 종이신문도 하나의 주요한 수익원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디지털에서 트래픽을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들을 드러냈다. 마지막 옮겨놓은 인용구는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의 소유주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