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IT

  • QR 코드 보안

    Thieves are pickpocketing wallet apps in China

    중국에서 다양한 방면에 사용되는 QR 코드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기사이다. 광동성 광저우에서 약 9천만 위안 (약 150억 원) 가량이 QR 코드 사기로 사람들에게 손실을 입혔을 것으로 에상된다는 기사가 있었다.

    차이나 데일리는 “일부 범죄자들은 불법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원래 QR코드 위에 자신의 QR코드를 붙인다. 일반 소비자들은 그 차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QR 코드가 사기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어려운 이유이며, 기업들이 보안에 대한 책임을 분담해야 하는 이유입니다”[expand title=Eng]
    “Some criminals paste their own QR codes over the original ones to illicitly obtain money, as ordinary consumers simply cannot tell the difference,” wrote China Daily, a state-owned English media site, in an op-ed. “That is why we are powerless to prevent QR codes from being used for fraudulent activities, and that is precisely why the enterprises using QR codes should assume their share of the responsibility for protection.”[/expand]

    코드가 보안적으로 안전하지 않으며 쉽게 조작될 수 있다. 그리고 눈으로는 해당 코드가 검증되었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 QR 코드를 통해 핸드폰에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모바일 지갑에서 돈을 빼가는 방식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위챗 페이와 알리페이는 보안을 강화한 업데이트를 도입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 조직과 기술인력

    “외주는 그만”…내부 개발자 직접 키우는 싱가포르 정부
    By 이지현, www.bloter.net

    조직 내부에서 개발자를 직접 채용한다는 싱가폴 정부 사례를 이야기한 블로터 기사. 예전 조직에서 IT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은 업무 효율을 위한 관리 시스템을 사내 구축하는 것을 의미했다. 이런 경우 조직 내부에서 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유지하는 것보다 아웃소싱을 통해 솔루션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했다. 하지만 최근 테크놀로지라는 것은 단순히 조직의 효율성을 위해 특정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의 문제를 벗어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거브테크에 들어오기 위해선 일종의 코딩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기술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체오 호 첸 CIO는 “아웃소싱을 계속하면 기술을 구매할 때 무엇이 중요한 건지, 특정 기술이 가진 가치에 대해 잘 모르게 된다”

    모든 업무들이 테크놀로지와 연관성을 가지게 되면서 조직 구성원들이 기술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를 기본으로 갖추는 것이 필요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아웃소싱을 통해 단순히 솔루션을 구입하는 형태로는 조직 내부에 문제 해결을 위한 역량이나 지식 축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용한 부분이 정확히 현재 많은 조직들이 테크놀로지 인력들을 끌어안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는 생각이 든다.

  • 알고리즘 기반 프로그램 광고와 혐오 사이트

    For advertisers, algorithms can lead to unexpected exposure on sites spewing hate
    by Elizabeth Dwoskin and Craig Timberg, washingtonpost.com

    이슬람 폭력주의 집단의 사이트에 광고가 등장했다는 보도에 대한 답변으로 AT&T, Verizon 등 기업들이 구글 애드센스 네트워크에서 자사의 광고를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 워싱톤 포스트는 기사에서 정치적으로 극단적이고 경멸적인 사이트에 대형 브랜드 광고가 등장할 수 있음을 언급하고 프로그램 기반 광고가 가질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기사에 나오는 사례는 엔지니어링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리버럴 성향을 가진 존 엘리스가 극단적인 사이트를 방문했던 사례를 소개한다.

    백인 민족주의자 리차드 스펜스가 소유하고 있는 웹사이트에서, 엘리시는 의도적으로 광고를 구매하지 않았음에도 그가 소유한 기업인 Optics for Hire 광고를 보았다. [expand title=Eng]
    On a website owned by white nationalist leader Richard Spencer, Ellis saw an ad for his engineering company, Optics for Hire, pop up on the screen — even though he had never knowingly bought the ad.[/expand]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가 극단적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비용에 기여하고 있는 것처럼 언급하지만 기사가 과연 정확한 내용을 작성하고 있는건지 의심스럽다. 당연히 사이트는 개인의 이력에 기반한 타깃팅을 통해 적절한 광고를 보여준다. 만약 대형 브랜드의 광고가 그렇게 나왔다면 대형 브랜드들이 그만큼 광고를 많이 하기 때문이 아닐까. 기술적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인 기사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알고리즘 기반의 프로그램 광고가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도 맞고 근본적으로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상하다. 만약 엘리스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면 당연히 다른 광고가 뜨지 않았겠는가.

  •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Yuval Harari on why humans won’t dominate Earth in 300 years
    by Ezra Klein, vox.com

    에즈라 클라인이 유발 하라리와 한 인터뷰 내용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목에서 말하는 것 보다는 다른 부분에서 재미있게 읽을만한 내용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제목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유발 하라리는 300년 이후 살고 있는 네안데르탈인과 침팬지의 차이만큼이나 우리와 다를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주요한 내용은 인공지능과 인류가 다른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한 지능보다 협업(coorperation)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는 인간에 비해 안전하고 저렴하며 효율적이다. 이는 의약분야와 같은 다른 분야에서도 동일한 모습을 보인다. 만약 어느 지역에서 새로운 질병이나 처방에 대한 것을 발견했다면 인공지능은 즉각적으로 이를 적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지능(intelligence)과 의식(consciousness)에 대한 부분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이야기들은 두 가지 개념에 대해서 많이 혼동하고는 하지만 유발 하라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언급한다.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는 대부분 이 두 가지를 혼동한 SF 영화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의식이란 철학적으로는 여전히 인간의 고유한 것으로 여겨진다.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을 다양한 층위로 구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지는 않는다고 본다.

    그렇기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과 기계가 할 수 있는 것은 구분이 되고 머신러닝, 딥러닝,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뛰어난 분야가 존재하게 된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유발하리리는 정치 경제와 같은 분야를 언급한다. 자동차 운전처럼 인공지능은 의식이 없이도 인류에 비해 이러한 일들을 더 잘 하게 될 것이다. 만약 정치 경제라는 분야에서도 인간보다 컴퓨터의 판단이 더 훌륭하다면 과연 인간은 무엇을 하게 될 것인가? 결국은 철학적으로 의미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유발하라리가 기사 마지막에 언급하고 있는 가상현실에 대한 부분도 흥미롭다.

    네. 인공지능이 다른 문제는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의미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사람들이 더 이상 직업을 가지지 못하고 정부가 기본 소득이나 다른 것을 제공한다면, 삶에서 어떻게 의미를 찾을 것인지가 가장 큰 문제가 됩니다. 사람들은 하루종일 무엇을 할 것입니까?
    인간이 가상현실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매우 오래된 생각입니다. 우리는 수천년동안 가상현실에서 의미를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종교라고 불러왔습니다.
    종교를 가상현실 게임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재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규칙을 만들어냈지만, 그러한 규칙을 믿으면서 이를 삶의 모든 부분에서 따르려고 한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크리스챤이고 이를 실천하면 점수를 얻습니다. 만약 죄를 저지른다면 점수를 잃습니다. 만약 당신이 죽었을 때 게임을 끝냈을 때까지 충분한 점수를 얻었다면 다른 레벨에 갈 수 있습니다. 당신은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수천년동안 가상현실을 플레이해왔고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삶을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21세기에 우리는 과거 수천년동안 플레이해왔던 것에 비해 훨씬 설득적인 가상현실 게임을 만들어낼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속이 아닌 직접적인 브레인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여 실제 천국과 지옥을 만들어낸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expand title=Eng]
    Yes, I think the other problem with AI taking over is not the economic problem, but really the problem of meaning — if you don’t have a job anymore and, say, the government provides you with universal basic income or something, the big problem is how do you find meaning in life? What do you do all day?
    This idea of humans finding meaning in virtual reality games is actually not a new idea. It’s a very old idea. We have been finding meaning in virtual reality games for thousands of years. We’ve just called it religion until now.
    You can think about religion simply as a virtual reality game. You invent rules that don’t really exist, but you believe these rules, and for your entire life you try to follow the rules. If you’re Christian, then if you do this, you get points. If you sin, you lose points. If by the time you finish the game when you’re dead, you gained enough points, you get up to the next level. You go to heaven.
    People have been playing this virtual reality game for thousands of years, and it made them relatively content and happy with their lives. In the 21st century, we’ll just have the technology to create far more persuasive virtual reality games than the ones we’ve been playing for the past thousands of years. We’ll have the technology to actually create heavens and hells, not in our minds but using bits and using direct brain-computer interfaces.[/expand]

  • Generation Z 모바일 퍼스트 사고방식

    Gen Z: A Look Inside Its Mobile-First Mindset

    구글이 Ipsos와 함께 낸 미국 Z세대에 대한 보고서. 빠른 모바일 채택이 이전 세대들과 다른 특징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우리를 다른 세대와 차별화시키는 것은 기술을 사용하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요즘에는 컴퓨터 공학 및 코딩에 대해 이미 생각하고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것이 어떻게 될지 지켜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expand title=Eng]
    “Something that differentiates us from other generations is our ability to use and bend technology. Nowadays you have children already thinking about computer engineering and coding. It will be very exciting to see what this leads to in the future.”[/expand]

    인포그래픽으로 간단하게 표현된 내용들이지만 정리해보자면 Z세대라고 불리는 13-17세 청소년들은 12세 정도에 처음으로 모바일을 가지기 시작하고, 하루 3시간 가량 모바일을 사용한다. 상품도 모바일을 사용하여 온라인으로 구매하기에 온라인 구매력이 큰 세대이다. 내가 휴대폰을 처음 가졌던게 20살때이니 확실히 다른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 프로그램 광고 노출과 롱테일

    Chase Had Ads on 400,000 Sites. Then on Just 5,000. Same Results.
    By Sapna Maheshwari, www.nytimes.com

    JP모건 체이스 광고는 한 달에 약 400,000여개 사이트에 나타난다. 이런 기업들은 온라인 이용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프로그램 광고를 사용한다. 최근 이슈가 된 프로그램 광고 논란 이후 체이스는 광고를 제한하기로 했다는 기사. 하지만 실질적으로 광고가 노출되는 사이트 숫자가 줄었음에도 실질적 비용이나 임프레션에 영향이 없다고 한다.

    가짜 뉴스 사이트 나 불쾌한 유튜브 동영상에 브랜드의 광고가 게재되면서 JP 모건은 사전 승인 된 약 5,000 개의 웹 사이트에 자사의 디스플레이 광고를 제한했다고 은행의 마케팅 담당 책임자인 크리스틴 렘 카우 (Kristin Lemkau)는 말했다. 놀랍게도 회사는 노출 비용이나 인터넷에서의 광고 노출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pand title=Eng]
    Now, as more and more brands find their ads popping up next to toxic content like fake news sites or offensive YouTube videos, JPMorgan has limited its display ads to about 5,000 websites it has preapproved, said Kristin Lemkau, the bank’s chief marketing officer. Surprisingly, the company is seeing little change in the cost of impressions or the visibility of its ads on the internet, she said. An impression is generally counted each time an ad is shown.[/expand]

    결국 인터넷에 있는 모든것들은 상위 집중된 형태 분로플 보이고 롱테일이란건 합쳐도 그렇게 크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거 아닐까. 자동화 된 프로그램을 통한 광고 배치에 마케팅 담당자들의 회의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사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방식을 따르게 된다면 소규모 사이트 운영자나 프로그래밍 광고 판매자들은 어느 정도 타격을 입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프로그램 광고와 효율

    The Online Ad Industry Is Undergoing Self-Reflection. That’s Good News By Farhad Manjoo, www.nytimes.com

    프로그램 광고에 대한 비판이 있으나 프로그램 광고는 많은 것을 바꾸어 놓은 효율적인 방식이라는 기사

    GroupM 최고 경영자 브라이언 리서(Brian Lesser)는 “우리가 수용자에게 도달하고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수용자를 정의하기 위해 특정 프로그램 콘텐츠를 사용했습니다.” 즉, 남성을 타겟팅하는 대신 남성 시청자가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에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이는 동일한 프로그램을 보는 다른 여성과 면도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제외한다면 충분히 좋은 해결책이었습니다. 디지털 광고는 근본적으로 이 모델을 변경했습니다. 프로파일링을 통해 이제 광고 회사는 특정 사이트를 읽거나 특정 비디오를 보고 있는 사람을 정확히 알고 있거나 적어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콘텐츠에 연결된 광고를 구매하는 대신 회사는 잠재 고객에게 정확히 타겟팅 된 광고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expand title=Eng] “It wasn’t possible for us to be certain that we were reaching that audience, so we used the content of certain programming to define that audience,” said Brian Lesser, the chief executive of GroupM, a division of the advertising giant WPP. In other words, instead of targeting men, they’d run ads on shows they thought men liked to watch — a good enough solution, except for all the women and non-shavers who were also watching. Digital advertising fundamentally altered this model. Through profiling, now ad companies know — or, at least, aim to know — exactly who is reading a certain site or watching a certain video. So instead of buying ads tied to a certain piece of content, companies can buy ads targeted exactly to an audience.[/expand]

  • 스냅챗과 인스타그램 스토리, 플랫폼 포위

    Instagram’s Snapchat clone is now more popular than Snapchat
    By Mike Murphy, qz.com

    이용자들이 24시간 후 사라지는 이미지와 짧은 영상을 올릴 수 있게 하는 페이스북의 이미지 공유 소셜네트워크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8개월만에 2억 일일 이용자를 돌파했다. 일상의 스토리 기능의 선두주자인 스냅챗이 만들어진 이후 5년 동안 모은 이용자 수 1억 6100만 명 보다 많았다.[expand title=Eng]
    In about eight months, Instagram Stories, the function of Facebook’s image-sharing social network that allows users to post images and short videos that disappear after 24 hours, has amassed 200 million daily users, it announced today. That’s more than the 161 million users that Snapchat, which pioneered the daily story feature, has attracted in the five years the company has existed.[/expand]

    무조건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는게 유리하게 된 플랫폼 경쟁 상황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유사한 기능을 도입하며 스냅챗 이용자를 넘어섰다는 사실은 스냅챗에게 좋지 않아 보인다. 플랫폼은 종종 중복되는 이용자 기반과 유사한 구성요소들을 가질 수 있다. 플랫폼이 기존 시장에서 가지고 있던 기능 이외에 추가적으로 인접한 시장에 존재하는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 platform envelopment가 나타나게 된다. 승자독식을 보이는 플랫폼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실질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해야만 한다. 하지만 후발 주자들은 platform envelopment를 통해서 다른 플랫폼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리얼네트워크, 넷스케이프, 플래시부터 애플의 PDA, 포터블게임기, ebook 등 다양한 사례들이 있다. 페이스북도 스토리라는 유사한 서비스를 도입하였고 다른 유사 기능들도 보호받기 어려운 것이기에 합법적으로 가져다 올 수 있다. 이런 경우 장기적으로 이용자 기반이 큰 쪽이 유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 페이스북 플랫폼 흡수

    플랫폼 흡수(Platform Envelopment)라는 개념은 보통 후발주자가 기존 플랫폼 사업자가 지배적인 시장에 참여하는 전략 중 하나로 많이 언급된다. 승자독식 현상을 보이는 플랫폼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중복되는 이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유사한 구성요소들을 갖춘 플랫폼은 플랫폼 흡수를 통해 플랫폼 시장에 진입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envelopment가 흡수라고 번역되는 건 어색하다는 느낌이 든다. 단어에 적의 측면을 공격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둘러싸서 잡아버린다는 어휘가 적절하지 않나 싶다.

    논문 쓸 때 관심있게 보던 주제는 아니었는데 필요해서 다시 논문들을 읽어보고 있다. SMJ에 나온 논문들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RealNetwork의 플랫폼을 흡수하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데 페이스북을 보며 플랫폼 흡수와 관련된 생각들을 해보게 된다.

    Facebook clones Snapchat’s face filters and ephemeral photo messages 페이스북이 앱 카메라에 스냅챗과 유사한 기능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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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cebook threatens LinkedIn with job opening features 비즈니스 페이지를 통해 링크드인이 보유하고 있는 리쿠르팅 시장에 참여하려 함

    Facebook launches Marketplace, a friendlier Craigslist 크레이그리스트와 같이 개인간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마켓플레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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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들이 선점을 통해 많은 이용자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술적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각 없다. 차별화되기 어려운 기능들 속에서 페이스북이 훨씬 큰 이용자 기반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시도들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 애플 웨어러블 글래스를 고려

    Apple Considers Wearables Expansion With Digital Glasses
    by Mark Gurman , Alex Webb , and Ian King

    애플이 디지털 글래스 제품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안경을 만들려는 구글의 시도는 배터리가 너무 빨리 소모되었기 때문에 실패했다. 그 외에도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문제, 안정성과 관련된 문제 (두통을 호소), 밝은 야외에서 디스플레이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점, 사람들 이목을 끄는 디자인 등이 문제로 제시되었었다.

    구글의 실패 이후 많은 기업들이 VR쪽으로 선회했다. 구글은 최근 데이드림을 발표했고, 페이스북은 오큘러스에 투자했다. 하지만 팀 쿡은 최근 다음과 같이 언급한 적이 있다.

    “나와 함께 여기 앉아있는동안 여러분들이 페쇄된 VR경험을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지만, 지금 당장 AR을 경험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pand title=Eng]“I can’t imagine everyone in here getting in an enclosed VR experience while you’re sitting in here with me, but I could imagine everyone in here in an AR experience right now,” he said during an onstage discussion in Utah.[/exp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