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IT

  • 포르노는 이미 가상현실의 미래를 결정하고 있다

    VentureBeat, by Jeff Grubb Porn is already deciding VR’s future

    SimilarWeb에 따르면 가상현실 성인 영화와 소프트웨어를 퍼트리는 포르노 사이트들은 이미 HMD에 대한 많은 관심을 만들어내고 있다. 오큘러스, HTC, 소니가 VR 헤드셋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이, 포르노 사이트들은 이미 이들 상품에 대한 지원을 홍보하고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와 오큘러스 웹사이트는 2015년 1월부터 11월 사이 VR 포르노 사이트로부터 2.7퍼센트의 리퍼럴 트래픽을 받았다.

    [expand title=English]
    Porn sites peddling virtual reality adult movies and software are already generating a lot of interest in head-mounted displays, according to data-company SimilarWeb. While Oculus, HTC, and Sony are all preparing to finally release their VR headsets — which are widely considered the three primary entries into the high-end VR market — porn sites are already hyping their support for one of these products. The Oculus Rift and Oculus’s website received 2.7 percent of its referral traffic from VR porn sites between January and November 2015.[/expand]

    기술의 채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포르노라는 것은 예전부터 많이 이야기되어 왔다. 아마도 확실히 2016년은 VR이 퍼지기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다. 나도 VR 포르노를 보려고 시도했었는데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쓰고 영상을 보고 있으면 자신이 괴로운 감정이 들까봐 시도하지 않았다. 글 마지막 부분에 포르노를 이용하고 싶으면 플레이스테이션4에서 사용하는 폐쇠적인 플랫폼의 소니보다 오픈 플랫폼의 오큘러스를 구입하라는 조언도 있다.

  • 비트코인은 망했다

    블로터, 비트코인은 망했다

    Mike Hearn이 미디엄에 쓴 “The resolution of the Bitcoin experiment”라는 글을 번역한 기사.

  • "FANG"의 전략

    Ben Thomson, The FANG Playbook

    FANG은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테크 기업 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조어다. CNBC에서 Mad Money를 진행하는 짐 크래머가 만든 단어라고 한다. 벤 톰슨은 시장에서 실적이 우수한 것 뿐만이 아니라 네 기업이 정확히 같은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한다. 각 기업들의 현재와 시작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언급하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각 FANG 기업들은 자기 나름의 방식에서 기술적으로 혁신적이었다. 그러나 이미 존재하는 상품과 기반시설에 놀라울정도로 의존하기도 했다. 현재 혹은 미래 경쟁 우위의 핵심은 고객과의 거리, 월등한 이용자 경험, 인터넷 이전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 기업들 중 아무도 크리스텐슨의 의미로 “파괴자”가 아니라는 것에 주목해야한다. 그들은 기존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낮은 마진의 훌륭한 상품을 제공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초반에는 최고의 고객들과 함께 시작하며 기존 기업들과 경쟁하지 않은 “애그리게이터(aggregator)”였다. 사실 초반에는 기존 기업들은 애그리게이터의 존재로 인해 보편적으로 이익을 얻는다 (퍼블리셔들은 페이스북으로부터, 상인들은 아마존으로부터, 콘텐츠 제작자는 넷플릭스로부터, 모든 유형의 웹 비즈니스는 구글로부터). 애그리게이터의 소비자 기반이 지배적이게 되면 기존 기업들을 (이윤 폭에서) 압박하는 것이 시작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돌이킬 수 없다.

    [expand title=English] Each of the FANG companies was technically innovative in their own way (especially Google, the exception that proves the rule), but each of them — like Uber, which that paragraph referenced — also depended to an incredible degree on products and infrastructure that already existed. The key to their now or future dominance was their proximity to customers, superior user experience, and new business models that simply weren’t possible before the Internet.

    Note that none of these companies are “disruptors” in the Christensen sense. They are not offering low-margin good-enough products that appeal to customers who are over-served by incumbent companies. Rather, they are “aggregators” who start with the best customers and don’t really compete with incumbent companies, at least in the beginning. In fact, incumbents nearly universally benefit from the presence of aggregators, at least at first (publishers benefited from Facebook, merchants from Amazon, content makers from Netflix, web businesses of all types from Google). It is only when the aggregators’ consumer base becomes dominant that the inevitable squeeze on incumbents — specifically, on their profit margins — begins, and it is in the long-run irreversible.[/expand]

  • 왜 애플은 중국에서 조립하는가

    John Gruber, Why Apple Assembles in China

    도날드 트럼프가 애플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게 만들겠다는 발언을 했는데 그와 관련되서 존 그루버가 쓴 글이다. 임금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고 제조 역량에서도 따라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과 임금에서도 경쟁할 수 없다. 노동력의 규모에서도 경쟁할 수 없다. 중국은 이러한 노동자들을 교육하는 시스템을 수십년간 독려해왔다. 미국은 그렇지 않다. 미국은 그러한 시설 혹은 아시아 부품 제조업체들과 근접성도 가지고 있지 않다.

    [expand title=English]
    The U.S. can’t compete with China on wages. It can’t compete on the size of the labor force. China has had a decades-long push in its education system to train these workers; the U.S. has not. And the U.S. doesn’t have the facilities or the proximity to the Asian component manufacturers.[/expand]

    현대의 생산 시스템은 여러 모듈화 된 체제들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시스템인데 한 순간에 그런 것을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 애플이 2014년 4분기 판매한 아이폰만도 7,500만대인데 미국에서 이 정도 수량을 제작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만약 모든 과정이 자동화 된다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그런 경우에는 고용창출 효과도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

  • 애플과 알파벳

    Vox, by Timothy B. Lee, How Google passed Apple to become the world’s most valuable company

    며칠 전 알파벳이 애플 주가를 넘어섰다는 기사로 시끄러웠는데 수요일정도에 다시 애플이 기업가치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015년 발표한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애플은 710억 달라이고 구글은 200억 달라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향후 전망에서 구글을 애플보다 낙관적으로 바라본다. 수익 대부분이 아이폰에서 나왔던 애플이지만 향후 아이폰 판매량이 더 증가할만한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반면 광고에 기반하는 구글의 수익이 더 안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한다.

    여기에서 주요한 수치는 주가수익비율이다. 기업의 주가를 연간 수익으로 나눈 것이다. 만약 P/E 비율 (PER)이 높다면 월 스트리트가 수익이 시간이 갈수록 오를 것을 기대하며 프리미엄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낮은 PER은 월 스트리트가 수익이 정체되거나 떨어질 것을 기대한다는 신호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기업들은 수익에 비해 20, 50, 혹은 100배의 주가를 가진다. 구글의 PER은 약 35정도이다. 반면 애플의 PER은 10정도이다. 이것은 월 스트리트가 여전히 높은 수익을 내지만 향후 성장 전망이 적다고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expand title=English] A key statistic to watch here is the price-to-earnings ratio — that is, the company’s stock price divided by its annual profits. If the P/E ratio is high, that means Wall Street is paying a premium in hopes that profits will rise over time. A low P/E ratio signals that Wall Street expects profits to stagnate or even decline in the future. Fast-growing technology companies have share prices that are 20, 50, or even 100 times their earnings. Google’s P/E ratio, for example, is about 35. In contrast, Apple’s P/E ratio is about 10. That means Wall Street is valuing Apple like a sleepy utility company — still highly profitable, but with little prospect for future growth.[/expand]

    여전히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에게 월 스트리트는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서피스보다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1 아이폰 판매량도 줄어들지 않았다.

    어쨌든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애플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비판들이 있다. 예를 들면 얼마전 월터 모스버그는 애플이 스마트워치나 자동차 같은 원대한 꿈을 쫓으면서 핵심 소프트웨어 문제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언급도 했다2.

    It’s almost as if the tech giant has taken its eye off the ball when it comes to these core software products, while it pursues big new dreams, like smartwatches and cars.

    새로 나온 매직마우스, 이상한 보조배터리케이스, 아이패드프로 펜슬 충전방식 등 이상한 제품을 보고 애플이 망할 징조라는 이야기도 한다 (이상한 보조배터리의 경우는 생각보다 괜찮다는 이야기도 있다3).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비관적으로 보는 것은 사실이니 것 같다. 하지만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모바일로 완전히 이동했을 때 구글의 광고 수익모델이 여전히 안정적일지가 궁금하다.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수익은 광고다. 하지만 트래킹 차단기를 켜면 키워드 광고들도 하나도 띄우지 않을 수 있는것 아닌가.

  • 광고제거 프로그램 구글 스토어에 복귀

    Techcrunch, by Sarah Perez, Google Reverses Its Decision To Ban Ad Blocking Apps From The Google Play Store

    일주일 전 쯤에 삼성에서 자사의 폰 브라우저에 광고 차단 API를 추가했고, 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으로 Adblock Fast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되었다. 하지만 구글은 이 앱이 불법이라며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버렸었다. 구글은 다시 이 결정을 뒤집었다. 구글에서 정확한 코멘트를 하지 않았기에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기는 어렵다.

    테크크런치는 상황을 잘 아는 구글 사람으로부터 회사가 API와 같은 인증된 채널을 통해서 다른 앱과 연결되는 것을 허용할 것이지만, 인증되지 않은 채널을 통해 다른 앱의 기능에 간섭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파악했다.
    [expand title=English]
    TechCrunch understands from a person familiar with the situation at Google that the company will now allow those apps that integrate with one another app through authorized channels, like APIs, but will continue to prohibit apps on Google Play that interfere with the functionality of other apps in an unauthorized manner.[/expand]

    왜 구글이 공개적으로 광고 제거프로그램을 지지하는지에 대해 궁금하다는 댓글이 달렸는데 몇 사람들이 실제 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중립적이어보이기를 원한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얻는 이용자 데이터가 훨씬 더 소중하다는 답변 등을 보였다.

  • 여러 곳에서 플래시 지원 중단

    앞으로 점점 많은 사이트들이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게 된다.

    뉴욕타임즈는 향후 HTML5를 통해 동영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우리는 데스크톱과 모바일 웹 브라우저의 모든 비디오 재생에서 HTML5 기술을 사용한다. 플래시는 매우 강력하고 인기인는 기술이지만 브라우저들이 개방된 표준인 HTML5를 포용함으로써 시간이 갈수록 무의미해져왔다. 2015년의 후반기동안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는 이용자의 동의 없이 자동적으로 콘텐츠를 불러오는 플래시 플러그인을 차단하기 시작했었다. [expand title=English] We now use HTML5 video technology for all video playback on desktop and mobile web browsers. Flash was a very powerful and popular technology in its day but it has waned over the years as browsers have embraced the open standard of HTML5. Throughout the second half of 2015, Chrome, Firefox and Safari also began blocking the Flash plugin from automatically loading content unless users gave their permission.[/expand]

    구글도 2017년 1월 이후로 광고에서 플래시 사용을 금지한다.

    구글은 오늘 구글 디스플레이 네트워크와 더블클릭 디지털 마케팅이 내년까지 완전하게 플래시를 HTML5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자세하게는 광고주들은 2016년 6월 30일 이후로 애즈워드와 더블클릭 디지털 마케팅에 더 이상 플래시로 만들어진 디스플레이 광고를 업로드 할 수 없고, 2017년 1월 2일 이후로 플래시 포맷의 디스플레이 광고를 실행할 수 없다. [expand title=English]Google today announced that the Google Display Network and DoubleClick Digital Marketing are completely ditching Flash for HTML5 next year. More specifically, advertisers will no longer be able to upload display ads built in Flash into AdWords and DoubleClick Digital Marketing, starting on June 30, 2016, and won’t be able to run display ads in the Flash format on the Google Display Network or through DoubleClick, starting on January 2, 2017. [/expand]

    어도비가 완전히 플래시를 포기한 것은 아닌걸로 보인다. 블로터 기사에 따르면 며칠전 플래시 새 버전인 애니메이트CC를 발표했다.

    어도비가 플래시 기술을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 여전히 애니매이트 CC로 SWF 파일과 AIR 기술을 관리할 수 있다. 다만 애니매이트 CC는 기존 어도비 제품들과 통합을 강조하고, 웹표준 기술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는 아직도 플래시를 사용하는 사이트들이나 비디오들이 많다. 국내 지상파 방송 콘텐츠를 볼 수 있는 pooq 같은 서비스도 플래시가 없으면 쓸 수 없고 스트리밍 음악 사이트들도 여전히 플래시를 많이 사용한다.

  • 애플 법원 명령 거부

    A Message to Our Customers

    애플이 산 버나디노에서 발생했던 총격사건 범인의 아이폰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거부했고, 팀 쿡이 이와 관련해서 고객들에게 편지를 썼다. 스마트폰이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된 오늘날 암호화가 왜 필요한지, 산 버나디노 케이스가 어떤 의미인지, 정부의 요청이 데이터 보안에 어떤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언급을 한다.

    지금 이 순간 공개된 토론이 필요하고, 우리는 고객들과 국민들이 무엇이 위태로운지 이해하기를 바란다.
    [expand title=English]
    This moment calls for public discussion, and we want our customers and people around the country to understand what is at stake.[/expand]

    당연한 일이지만 어떤 문제에 대해서 공개된 토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게 왜 멋있어보이는지 모르겠다.

  • 인공지능 혁명

    waitbutwhy.com에 올라온 Tim Urban의 The AI Revolution: The Road to SuperintelligenceThe AI Revolution: Our Immortality or Extinction이라는 두 편의 글을 coolspeed님이 전문 번역했다. 상당히 긴 글이여서 갈무리해놓았다가 조금 여유가 생겨 오늘에서야 읽었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논의가 낯선 사람에게는 장문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길잡이가 될만한 글이다.

    왜 최근에 빌 게이츠, 엘론 머스크, 스티븐 호킹 등 많은 유명인들이 인공지능을 경계하라고 호소하는가?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이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이와 관련해서 전문가들이 짦은 의견이나 논평을 내는데 우리나라 인문사회 전공자들의 이해 수준에 참담함을 느낄 뿐이다. 알파고 수준의 인공지능만으로도 우리가 사용하던 많은 개념이 다시 새롭게 정의될 필요성이 생겼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한 고민의 깊이는 깊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2015 미국 디바이스 소유 통계

    PewResearch, Technology Device Ownership: 2015

    퓨리서치 조사결과에서 현재 미국 성인 68%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 35%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태블릿 컴퓨터 소유는 45%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거의 정체되어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MP3나 e-reader는 오히려 약간 감소하는 추세. 콘솔 게임의 경우 성인 40%정도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5년 사이 변화가 거의 없다.